박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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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의 소녀 - 나비처럼, 날아 시리즈 5

"나비와 소녀, 상승의 이야기 미씽아카이브 테마 단편집 <나비처럼, 날아> ‘섬’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은 어느 날 전학생이 왔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해 듣는다. 3년에 한 번씩 소녀를 산제물로 바치는 섬에 자기 발로 들어오다니, 도대체 어떤 아이일까? 밝아 보이던 섬 소녀들은 조금씩 비정상적인 배경을 드러낸다. 섬은 이상한 곳이다. 싸우고 난 다음 날이면 친구가 사라져 버린다. 미친 섬에서 서로를 위로하던 언니도 사라져 버린다. 이유는 알지만 아무도 말로 할 수 없다. 살아남기 위해 소녀들은 하나씩 강박을 가진다. 물속에서 숨을 참거나, 공부에 집착하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린다. 모두가 그 사실을 알고도 모르는 척해 주는 것은 이곳이 미친 섬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소녀들의 이야기를 쓴다는 작가 소개처럼 <백일홍의 소녀>는 끔찍한 환경에 처한 소녀들의 복잡한 관계를 날카롭게 포착하는 작품이다."

백일홍의 소녀

<백일홍의 소녀> 나비와 소녀, 상승의 이야기 미씽아카이브 테마 단편집 <나비처럼, 날아> ‘섬’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은 어느 날 전학생이 왔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해 듣는다. 3년에 한 번씩 소녀를 산제물로 바치는 섬에 자기 발로 들어오다니, 도대체 어떤 아이일까? 밝아 보이던 섬 소녀들은 조금씩 비정상적인 배경을 드러낸다. 섬은 이상한 곳이다. 싸우고 난 다음 날이면 친구가 사라져 버린다. 미친 섬에서 서로를 위로하던 언니도 사라져 버린다. 이유는 알지만 아무도 말로 할 수 없다. 살아남기 위해 소녀들은 하나씩 강박을 가진다. 물속에서 숨을 참거나, 공부에 집착하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린다. 모두가 그 사실을 알고도 모르는 척해 주는 것은 이곳이 미친 섬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소녀들의 이야기를 쓴다는 작가 소개처럼 <백일홍의 소녀>는 끔찍한 환경에 처한 소녀들의 복잡한 관계를 날카롭게 포착하는 작품이다.

야간 자유 괴담

<야간 자유 괴담 세트> 학교 괴담 소설집 『야간 자유 괴담』 시리즈! 지역 명문 학교의 규칙에는 기이한 질서가 깃들어 있다 율현여고는 비록 신설이지만 진학률도 높고 학생들의 몸가짐도 발라서 명문으로 손꼽힌다. 그야말로 품행방정 요조숙녀를 양성하는 율현여고의 교칙은 단 한 가지. ‘질서’다. 보람은 바로 그 질서 속에서 확고부동한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우등생이다. 그런 보람은 전교 2등, 예그리나가 신경 쓰인다. 예그리나는 보람과 달리 이상적인 율현인의 상에서 한 발자국 정도 어긋나 있는 자유로운 영혼인데, 바로 그 한 발자국이 항상 보람을 짜증 나게 한다. 보람은 아무도 모르게 혼자 예그리나를 그리마라고 부르고는 한다. 예그리나가 할 말이 있다고 보람을 불러낸 날도 보람은 그리마가 쓸데없는 짓을 한다며 투덜거렸을 뿐이다. 그런데, 질문의 내용이 조금 이상하다. 율현고 학생이면 누구나 점심시간 이후 교장 선생님이 틀어 주는 다큐멘터리를 보러 강당에 집합하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예그리나는 자신은 다른 애들과는 다르다며, 강당으로 가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예그리나는 보람에게 어제 본 다큐멘터리의 내용이 무엇인지 묻는다. 보람은 전교 1등답게 다큐멘터리의 내용을 설명하려고 한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보람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까먹었을 리가 없는데도. 보람에게, 아니 율현여고 학생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그리고 예그리나는 무엇을 알고 있는 걸까? ‘질서’의 이면에는 무엇이 있는 걸까? 학교는 더 이상 보람에게 안정감과 소속감을 주지 않는다. 보람은 바람직한 모범생으로 남을지, 아니면 그토록 질색하던 예그리나가 떠들어 대는 헛소리를 믿을지 결정해야 한다. 기억해야 한다. 율현여고 학생은 그 누구든, 그릇된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