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에 대한 모든 이야기 미씽아카이브 테마 단편집 <안녕 드래곤> 어떤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존재는 프로그래밍된 게임 캐릭터와 다를까? 우리가 만들어 낸 용이라는 존재는 캐릭터와 어떻게 다를까? 처음 눈을 떠 언어조차 몰랐을 때에도 용은 용이었다. 존재론적인 고민에 선행해 용은 용으로 존재했고, 그래서 관념의 틀을 깨고 그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이야기에 기원을 둔 존재는 이야기로 스스로를 증명하는 법이다. 상상은 이야기를 만들고, 이야기는 존재를 낳는다. 이야기에서 태어난 용이 보는 세상은 우리가 보는 것과 다를 것이다. 그런 용이 드디어 자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면, 우리에게는 들어야 할 책임이 있을지도 모른다."
"나비와 소녀, 상승의 이야기 미씽아카이브 테마 단편집 <나비처럼, 날아> 거짓말은 안 하지만 해야 할 말을 다 하지도 않는 도깨비, 보리에게 속은 최유정은 어쩌다 보니 영체들로부터 학교를 지키게 된다. 최유정의 임무는 이상한 감정 찌꺼기들이 쌓이지 않게 처리하는 것. 알아주는 사람 하나 없고 트러블만 늘어나는 일인데, 최유정은 어째서 보리와 함께할까? 다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속삭임은 충분히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17살 소녀에게라면. 특별함은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가치다. 최유정은 보리와 함께 학교를 지켜 나가지만 훈훈하게만 이어지지는 않는다. 최유정과 보리는 사사건건 부딪히기 일쑤고 비밀스러운 일을 하면 할수록 일상생활에는 하자가 생긴다. 그래서 최유정은 수호자가 아니라 학교를 바라보는 관찰자가 되기로 한다. 기담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최유정이라는 인물의 시선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최유정은 분명히 잘못되었지만 미처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는 사건을 목격하고, 이 사건은 시간을 건너뛰어 미래에 재현된다. 관찰자인 최유정과 이야기의 독자인 우리에게는 새로운 결말을 지켜봐야 할 책임이 있다."
<2020년 1월 25일에 저장된 글입니다> 용에 대한 모든 이야기 미씽아카이브 테마 단편집 <안녕 드래곤> 어떤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존재는 프로그래밍된 게임 캐릭터와 다를까? 우리가 만들어 낸 용이라는 존재는 캐릭터와 어떻게 다를까? 처음 눈을 떠 언어조차 몰랐을 때에도 용은 용이었다. 존재론적인 고민에 선행해 용은 용으로 존재했고, 그래서 관념의 틀을 깨고 그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이야기에 기원을 둔 존재는 이야기로 스스로를 증명하는 법이다. 상상은 이야기를 만들고, 이야기는 존재를 낳는다. 이야기에서 태어난 용이 보는 세상은 우리가 보는 것과 다를 것이다. 그런 용이 드디어 자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면, 우리에게는 들어야 할 책임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때는 틀렸고 지금도 틀렸다> 나비와 소녀, 상승의 이야기 미씽아카이브 테마 단편집 <나비처럼, 날아> 거짓말은 안 하지만 해야 할 말을 다 하지도 않는 도깨비, 보리에게 속은 최유정은 어쩌다 보니 영체들로부터 학교를 지키게 된다. 최유정의 임무는 이상한 감정 찌꺼기들이 쌓이지 않게 처리하는 것. 알아주는 사람 하나 없고 트러블만 늘어나는 일인데, 최유정은 어째서 보리와 함께할까? 다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속삭임은 충분히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17살 소녀에게라면. 특별함은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가치다. 최유정은 보리와 함께 학교를 지켜 나가지만 훈훈하게만 이어지지는 않는다. 최유정과 보리는 사사건건 부딪히기 일쑤고 비밀스러운 일을 하면 할수록 일상생활에는 하자가 생긴다. 그래서 최유정은 수호자가 아니라 학교를 바라보는 관찰자가 되기로 한다. 기담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최유정이라는 인물의 시선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최유정은 분명히 잘못되었지만 미처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는 사건을 목격하고, 이 사건은 시간을 건너뛰어 미래에 재현된다. 관찰자인 최유정과 이야기의 독자인 우리에게는 새로운 결말을 지켜봐야 할 책임이 있다.
<안녕 드래곤 (세트)> 용에 대한 모든 이야기 미씽아카이브 테마 단편집 <안녕 드래곤> 어떤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존재는 프로그래밍된 게임 캐릭터와 다를까? 우리가 만들어 낸 용이라는 존재는 캐릭터와 어떻게 다를까? 처음 눈을 떠 언어조차 몰랐을 때에도 용은 용이었다. 존재론적인 고민에 선행해 용은 용으로 존재했고, 그래서 관념의 틀을 깨고 그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이야기에 기원을 둔 존재는 이야기로 스스로를 증명하는 법이다. 상상은 이야기를 만들고, 이야기는 존재를 낳는다. 이야기에서 태어난 용이 보는 세상은 우리가 보는 것과 다를 것이다. 그런 용이 드디어 자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면, 우리에게는 들어야 할 책임이 있을지도 모른다.
<나비처럼, 날아 (세트)> 나비와 소녀, 상승의 이야기 미씽아카이브 테마 단편집 <나비처럼, 날아> 거짓말은 안 하지만 해야 할 말을 다 하지도 않는 도깨비, 보리에게 속은 최유정은 어쩌다 보니 영체들로부터 학교를 지키게 된다. 최유정의 임무는 이상한 감정 찌꺼기들이 쌓이지 않게 처리하는 것. 알아주는 사람 하나 없고 트러블만 늘어나는 일인데, 최유정은 어째서 보리와 함께할까? 다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속삭임은 충분히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17살 소녀에게라면. 특별함은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가치다. 최유정은 보리와 함께 학교를 지켜 나가지만 훈훈하게만 이어지지는 않는다. 최유정과 보리는 사사건건 부딪히기 일쑤고 비밀스러운 일을 하면 할수록 일상생활에는 하자가 생긴다. 그래서 최유정은 수호자가 아니라 학교를 바라보는 관찰자가 되기로 한다. 기담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최유정이라는 인물의 시선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최유정은 분명히 잘못되었지만 미처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는 사건을 목격하고, 이 사건은 시간을 건너뛰어 미래에 재현된다. 관찰자인 최유정과 이야기의 독자인 우리에게는 새로운 결말을 지켜봐야 할 책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