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스릴러 중단편선 미씽아카이브 테마 단편집 <죽여주는 직장 생활> 강민영의 '리즈'는 중학생 때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강민영은 세상 모든 걸 가질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우물 안 개구리는 큰물에서 현실을 마주하기 마련이다. 민영은 한계를 받아들이는 게 조금 늦었고, 조금 많이 포기했으며, 그 결과 가진 것 없이 어영부영 취업 전선에 투입되고 만다. 여건이 조금 더 좋았으면 취직할 때 조건을 신중하게 따져 볼 수 있었겠지만 민영은 스스로를 부양해야 했고, 좋고 싫음보다는 당장 먹고살 방법이 필요했다. 그런 민영에게 학력 제한 없이 연봉 사천을 준다는 대곤유통센터는 거부할 수 없는 직장이다. <강민영의 회사 생활은 어디로 향하는가?>는 대곤유통센터에 취직한 강민영이 처하는 기이하고도 괴상한 사건을 다룬다. 살 떨리는 오싹함보다는 개운하지 못한 찝찝함으로 직장 생활의 고난함을 표현한다."
<아까 되게 이상한 꿈을 꿨어요> 기기묘묘한 일상 공포 단편집 『아까 되게 이상한 꿈을 꿨어요』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출간 이래 알라딘 공포 소설 분야 1위 및 2020년 전체 대여 전자책 베스트 5위에 오르고, 브릿G 종합 베스트 6위 및 통합 조회수 10만 건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은 인기 매뉴얼 규칙괴담 단편집 『에덴브릿지 호텔 신입 직원들을 위한 행동 지침서』의 표제작 시리즈로 참여한 코코아드림 작가의 단편집으로, 수록작들은 작가의 개성을 드러내는 다양한 장르의 단편 소설들로 구성되어 있다. 재난 소외자, 빈부 격차의 심화, 가부장제의 폐해, 악성 댓글, 가정 폭력 등 갖은 차별과 폭력이 만연한 현대 한국 사회의 비정한 단면을 공포라는 장르로 풀어낸 이번 단편집은, 일상 속에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공포 괴담만이 아닌 판타지나 SF, 로맨스 등 장르와 시공간을 넘나들며 고립된 인간의 기저를 뒤흔드는 심리적 공포를 선사한다. 특정 자음을 배제하거나 영수증 및 인터넷 게시판을 그대로 옮긴 듯한 실험적인 작품부터 미지의 벌레나 기형적 가족 등을 소재로 한 작품,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그린 작품까지 머물 곳 없이 부유하는 이들의 불안과 허무, 그리고 뒤틀린 내면을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에 서서 담담하고 무감정한 문체로 서술한 34편의 작품을 모았다. 이중 「행성 탐사 대원 A 씨는 왜 검열 삭제 대상이 되었나」는 《한겨레》 낙태죄 폐지 특별 페이지에 실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구구단편서가’ 시리즈 소개 다채로운 소재로 무궁무진한 장르적 실험이 가능한 단편소설들을 하나의 주제로 묶어, 다양한 테마의 큐레이션 단편집을 출간하는 황금가지의 전자책 시리즈. 첫 론칭 시리즈 『에덴브릿지 호텔 신입 직원들을 위한 행동 지침서』와 『출근은 했는데, 퇴근을 안 했대』에 이어 『아까 되게 이상한 꿈을 꿨어요』와 『저주를 파는 문방구』 총 2편의 신간 단편집을 선보인다. 『출근은 했는데, 퇴근을 안 했대』 수록작 3편은 성우들의 연기와 음향 효과가 더해진 드라마형 오디오북으로 제작되어 네이버 오디오클립과 팟빵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