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짓는토끼
글짓는토끼
평균평점 3.00
폐하, 제발 말 좀 들으세요

전생에 극혐했던 소설, <폭군의 구애> 속 엑스트라 1로 환생했다.여주인공이 등장하기 전, 남주인공인 황제 칼리서스와 약혼하지만그가 결혼도 해주지 않고 바람을 피우는 바람에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는 비운의 엑스트라, 이산나.그런데 그가 그렇게 모질게 행동했던 이유가, 나를 좋아해서라니.늘 그를 밀어냈던 난, 살아남기 위해 그가 원하는 대로 해주려 한다.여주인공이 나타나기 전까진 그의 곁에 있다가, 이혼하는 것이 내 목표.“폐하께선 왜 항상 다른 영애와 첫 춤을 시작하시나요.”“…그대가 웬일로 그런 걸 신경 쓰는군.”“그야… 당연히 저는 폐하의 약혼녀니까요.”“뭐…?”“이제 기다리기 지쳐요. 연모하고 있습니다, 폐하.”“…다시 한번 말해 봐.”흔들리는 칼리서스의 눈동자를 보니, 시작이 좋다.그렇게 계획을 착착 진행시켜가던 중, 어느 날 난 정신을 잃는다.“궁을 내어주겠다. 그러니 입궁해라. 이산나.”내가 사술에 걸려 쓰러졌다는 말을 듣고,칼리서스는 입궁을 서두르라는 충격적인 제안을 하는데…

버퍼인데 내가 제일 강해
3.0 (3)

한 해가 끝나가는 12월 18일, 나는 수능을 말아먹고 버퍼로 각성했다.처음엔 그저 재수가 싫어 선택한 헌터의 길이었다.게다가 버퍼라니. 잘만 하면 뒤에서 안전하게 꿀 빨며 고액 연봉을 챙길 수 있는 직업이 아닌가.하지만 인생은 예상했던 것처럼 흘러가 주지 않는다.[스킬 <희망의 찬가>의 숙련도가 오릅니다.]“뭐?”시스템 알림을 확인한 나는 말을 잇지 못했다. 분명 희망의 찬가 숙련도는 이미 상급에 도달했을 텐데?이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이 모든 게 시작에 불과한 일이라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