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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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를 떠나야 했던 이유

“당신의 이야기가 듣고 싶군요. 어떻게 이 모든 일들이 시작됐는지.” 플로스 제국의 대공녀이자 제국군의 중사, 알렉산드리아 엘리자베스 세메릭. 바다 한가운데서 배가 침몰했지만 가까스로 살아남게 되었는데, 하필이면 떨어진 곳이 적국인 아헨 공화국이다. “어떻게 다른 사람이 이리도 닮을 수가 있지.” 대뜸 나타나 저에 관한 신상 정보를 캐묻더니 공작저로 데려간 남자, 슈와리츠 공작가의 가주이자 힐데스하임 영주인 클라우스 폰 슈와리츠. 그렇게 시작된 그와의 기묘한 인연이 시작되었다. “난 네가 참 마음에 들어, 알렉스. 좋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누군가는 승리를, 누군가는 패배를 안아야 할 국가의 국민이기에 클라우스를 향한 애정을 다잡으려 하지만, 그녀의 손을 빠져나간 감정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간다. “제가 공작님의 무엇인지 확실하게 정해 주세요. 그 무엇도 될 수 없다면 전 떠날 거예요. 영영.”

날 죽인 남자를 키우게 되었다

불행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도중 데바른과 슈트라반츠의 합병이 결정되어 죽게 된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17살로 회귀하게 되었다. 그녀는 다짐한다. 다시는 지옥 같았던 결혼을 하지 않을 것이고, 개죽음당하지 않으리라고. 그 와중에 전생의 자신을 죽게 만든 남자를 줍게 되는데. “기회를 주세요. 당신이 저를 사랑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를요.” 자신을 죽게 한 그가 내게 집착한다. 과연 무사히, 죽음과 불행을 피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