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리
제임스리
평균평점 2.75
은밀한 제국
2.75 (2)

2002년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12년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그리고 이번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의 원천은 과연 어디인가? 바이러스가 퍼진 것은 단순 유출인가 아니면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염기서열을 변형해서 다른 목적을 가지고 퍼트린 것인가? 역사를 좌지우지한 탐욕스러운 ‘그들’은 각본에 나와 있는 순서대로 이번에도 코로나바이러스 전쟁을 주도했는가? 그 근거는? 그렇다면 ‘그들’이 얻는 것은 무엇일까?

황금동 여인들

<황금동 여인들> 일명 ‘황금동 콜박스’ 일대는 화려한 유흥업소가 어깨를 마주하듯 다닥다닥 붙어있던 곳으로서 민주화의 상징인 금남로와 전남도청과 인접한 곳이었다. 민주화의 전초지였던 금남로와 가까운 곳에 있었던 ‘황금동 여인들’은 목숨을 걸고 당시 계엄군에게 쫓기던 시위 군중들을 안전하게 보호해주었고, 시위가 격화되었던 금남로 등지와 부상자들에게 수혈할 피를 구하는 병원의 헌혈 대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고, 계엄군에 맞서 던질 수 있는 화염병을 만들었고, 시민군을 위해 음식이나 자금 등을 제공했고, 상무관에서 쌓여있는 시신들을 관리하였다. 그들이 보여준 ‘선한 사마리아인’의 모습은 광주시민들이 그동안 마음 속에 장벽같이 높게 쌓아왔던 ‘성매매 여성’이라는 부정적인 편견을 일시에 무너뜨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들은 ‘5.18’당시 목숨을 담보로 ‘대동 세상’을 꿈꾸며 자발적으로 그늘에서 묵묵히 눈물겨운 헌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그들은 바로 그 선행으로 인해 삶이 유린당하는 고문과 학대를 당했으면서도 지금까지도 역사의 증인으로 전면에 나서지 않고 조용히 시대의 흐름에 생을 맡긴 채 묻혀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