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카
아리카
평균평점 2.75
잡아채다
2.75 (2)

“그렇게 사라져 놓고 넌 잘 지냈다?”미친 듯이 찾을 땐 보이지도 않던 그녀가 제 발로 준하의 앞에 나타났다.“지나고 되돌아보면 뭐든 쉽습니다.”친절하지 않은 그에게 빈틈을 보이기 싫어 재희는 태연한 얼굴로 또박또박 대답했다.우연이라고 생각한 만남은 정말 우연이었을까?“하긴 버리고 도망쳤을 때 각오한 거겠지.”“바라는 것을 말해요. 말 빙빙 돌리지 말고.”“바라는 대로 말하면 따를 용의는 있고?”자신을 이용하고 버린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할 생각이었다.그녀가 가진 진실의 변명 따위는 거부한 채.<[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탈선
2.75 (2)

“나를 지켜줄 사람이 필요해, 난.”어른이 되면 달라질 줄 알았다.하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결혼마저 뜻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 일탈을 선택한 규림.“인사도 없이 도망가서 좀 속상했는데.”가볍게 시작했던 일탈이 점점 무게를 더해갔다.“집에 들어가기 싫어요?”심장에 각인된 그녀가 떨리는 손을 내밀었다.그녀를 지키기 위해 나선, 진원. 나에게로 향한 너의 탈선을 기꺼이 환영한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순수의 타락

“약혼 못 한다고 말하지 마.”도망간 언니 대신 약혼을 하게 된 유라,JM 그룹과 약속한 약혼을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어 승우에게 계약 사항을 제안한다.“빈틈을 보이면 맹수는 그곳을 파고들지.”“내가 무슨 사냥감이라도…… 읏!” 승우는 쫑알쫑알 대드는 유라의 손목을 문에 붙이고 힘을 실어 지그시 눌렀다. 그러자 유라가 못마땅한 얼굴로 미간을 구겼다.“사냥감이 말을 안 들으니 폭력을 쓰겠다?”눈을 치뜨는 유라를 향해 승우는 고개를 기울였다. “맹수는 사냥감에게 필요 없는 폭력을 쓰지 않아. 오히려 단숨에 숨통을 끊어 놓지.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사랑 없이

처음부터 그럴 생각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녀의 솔직하고 꾸밈없는 모습에 마음이 움직였다.“그냥 잊어주시면…….”잊어달라는 그녀에게 다가가기로 마음먹은 그, 한세민“난 좋았던 기억이라.”자신은 잊고 싶은데 그는 싫다고 한다.충동으로 저지른 일이지만 후회는 없었다.하지만 도망치고 싶은 그녀, 정윤서.“사실 우리가 사랑해서 같이 잔 건 아니잖아요.”“그럼 두 번째는?”“그것도 사랑해서 한 건 아니죠!”“하지만 잤잖아.”사랑 없이도 잘 수 있다는 그의 말에 윤서는 출구를 놓쳤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욕화

“난 너를 가지고 넌 대가를 지불받고.”스토커에 시달려도 근무만 할 수 있다면 괜찮았다.그런데 해고를 당했다.해고를 당한 날 제안을 받았다.욕화에 휩싸여 손을 내민 남자, 정우혁“내 그늘 밑에 있는 동안 넌 안전해.”짜증과 신경이 곤두섰던 이유를 몰랐다.유서연, 그녀가 자신의 욕화를 건드렸다는 것을깨닫는 순간 잡아챘다.“넌 생각할 시간을 주면 도망칠 거야.”*“내가 싫어?”“네?”“싫어졌어?”“싫고 좋고의 문제가 아니에요.”“나하고 헤어지면 네가 당당해져. 아니, 당당해질 수 있어?”“그렇게 비난하지 말아요.”“네 마음대로 못 끝내.”그는 처음부터 그녀를 놓아줄 생각이 없었던 게 아닐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잔혹한 속박

“개XX! 내 눈앞에 나타나면 찢어 죽일 거야!”그녀와의 첫 통화는 예상을 한참 벗어난 대화였다.서둘러 한국으로 돌아와 그녀, 윤주를 찾았다.겁에 질린,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얼굴을 보자속이 뒤틀렸다.“넌 내 소유야. 소유라는 건 내 맘대로 한다는 거고.” 3년 만에 나타난 남자, 도원의 말에 떨리는 손을 내밀었다.지금 이 썩은 줄을 잡지 않으면 더 큰 나락으로 떨어질 테니. “정말 복수를 원해?”자존심을 짓밟혀도 그녀가 복수를 원하는지 알고 싶었다.“네, 처절하게.” 올려다보는 그녀의 눈동자는 복수심에 사로잡혀 파랗게 점화가 되고 있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