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지
린지
평균평점 3.26
Lv.99 흑염의 프린세스
3.26 (25)

비밀에 싸인 언노운 게이트에서 그녀가 돌아왔다. 30년 전 실종됐던 1세대 헌터 ‘차은하’가. 까만 드레스에 그보다 까만 양산을 들고서. 2000년대 초, 그들이 갇힌 곳은 수수께끼의 게이트였다. 누군가 탈출하려면 한 사람은 꼭 그곳에 남아야만 하는…. “나보다는 네가 사는 것이 나을 테니까.” 동료 이준을 위해 희생한 은하는 살아남기 위해 몬스터를 죽이고 또 죽였다.  그리고 대적할 몬스터가 없어졌을 때쯤 찾아온 한 남자, “네 녀석이 여기 보스군.” 처음 들어 본 S급 헌터 신시우.  간신히 오해를 풀고 게이트를 나왔으나 ‘30년이 흘렀다고……?’ 너무나도 바뀌어 버린 세상. 게다가 오랜만에 만난 옛 동료 백이준은, “난 있잖아. 너 같은 사람이 헌터라는 사실이 싫어.” ─더 이상 은하가 기억하던 그 애가 아니었다.

재앙신 토끼

십이지신이 사는 전설의 산 봉래. 토끼 신 아라는 어느 날 호수에 잘못 빠져 정신을 잃었다. 그런데 웬걸. 눈을 떠 보니 여긴 인간들의 나라? 게다가, “꼬마야, 집이 어디니? 여기서 놀면 안 된다.” 10살 남짓 인간 소녀의 몸이 되었다! 설상가상 나를 따르는 일족에게 가 봤더니만, 뭐가 어째, 토끼가 왕따를 당해? 12일족 중에서도 동네북이라고? “토끼 일족 관리비를 올려야겠다.” “하, 합의가 된 이야기입니까?” “합의? 내가 왜 너희 따위와 그런 걸 해야 하지?” …일단 넌 좀 맞고 보자. “600금이면! 새끼야! 토끼풀이! 몇 단인 줄! 아느냐!” 호랑이든 용이든 다 나와 봐, 내 토끼들을 건들면 다 죽은 목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