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트 제국에서 알아주는 악당 대공녀, 벨라인 켈렌.네 번째 파혼 끝에 그녀는 더 이상 결혼하지 않기로 했다.“그거 살 건가요?”“……마음에 드십니까?”그 결심으로부터 며칠 뒤.그저 평소처럼 마음에 드는 목걸이를 사려고 했을 뿐인데,“숲에서 처음 보던 순간, 난 당신의 볼모가 되었습니다.”와르텔 왕국의 왕자, 루이안에게 청혼을 받아 버렸다.“벨라인. 결혼할 것이 아니라면, 청혼이 담긴 보석을 착용해선 안 된다. 돌려주고 그만 끝내도록 해.”설상가상으로 청혼하며 걸어 준 루비 목걸이는 죽어도 빠지지 않기까지!“당신이 진짜 날 사랑하게 되면, 그 목걸이를 풀어 줄게. 처음부터 그렇게 마법을 걸었거든.”루이안의 말에 벨라인은 지치지 않고 사랑 고백을 해 보지만,“사랑해요!”“루이안 왕자님, 사랑해요.”여전히 목걸이는 풀리지 않는다.“당신이 내 고백을 들었는데, 왜 목걸이가 풀리지 않죠?”“마법이야. 당신이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으면 절대 풀리지 않아.”과연 벨라인은 목걸이를 무사히 풀고 다섯 번째 파혼을 할 수 있을까?
어느 날, 오랜 시간 미쳐있던 게임 <아기 황녀님은 사랑이 고프다!>에 들어왔다.그것도 내가 플레이 했던 나의 최애! 주인공 황녀 '로엘린'이 아닌 그녀를 독살하려다 사형당하는 악녀 '엘루페 인페르나' 백작 영애로.미연시 역하렘 게임 내공만 10년. 이 거지 같은 꿈에서 금방 벗어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이게 꿈이 아니란다.이게 내 현실이란다.그럼 최대한 황녀와 멀어지고 황궁과 연관되지 말자. 음음. 그렇고말고.... 가 아니라! 나는 이미 황궁에서 스타트를 해버렸다고!이미 황녀를 만나버렸단 말이다!그래, 이왕 이렇게 된 거 묻고 더블로 가!악녀 이미지를 탈피하고 '엘루페는 선한 사람이다.' 라는 인식 개선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거야!그럼, 죽지 않겠지? 라고 단순하게만 생각했는데...웬걸, 로엘린의 옆에만 있으면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배고파? 기저귀? 안아줘? 그렇게 그녀의 니즈를 다 들어줬더니만...“그럼, 앞으로는 황녀 로엘린의 말벗이 되도록 하라.”말벗이요? 하필이면, 로엘린의 말벗이라니요? 아니 물론, 우리 로엘린이 깜찍하고 귀엽고 예쁘고 다하지, 다하지만!이건 아니지요 황제 폐하!나, 이대로 무사히 황궁을 탈출 할 수 있을까?#여주에게플러팅하니까 #남주들이플러팅을해요 #황태자황자공작후작대공정령왕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