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
무화과
평균평점 2.75
악마가 내 이름을 부를 때
2.75 (2)

소꿉친구와의 정혼을 앞둔 어느 밤, 처음 보는 미남자에게 한눈에 사로잡혔다. 수상하리만큼 신비로운 그에게 속절없이 빠져들었는데. “그럼 당신은…… 지옥에서 온…….” 알고 보니 그는 악마. “저는 그 지옥을 가진 자입니다.” 그것도, 마왕이었다. 정적이 흐르는 밤의 정원에는 먼 곳의 새 떼가 줄지어 날아가는 소리만이 아스라이 울렸다. 요연한 달빛 아래 드리워진 단테의 그림자가 어둑한 정원 위로 길게 늘어져 있었다. 그의 그림자에서 언뜻 두 개의 기다란 뿔이 번득이는 것을 보았다면, 착각일까.

투 페이스드

혼수 상태인 첫 사랑 고결을 3년 째 간호하는 이린아. 후회 속에서 살아온 이린아와 고결의 오랜 관계 속으로 어느날 정효신이 들어왔다. 정효신의 도움으로 3년 전 스무살로 돌아왔을 땐 망한 첫사랑을 다시 쓸 수 있는 기회라고만 생각했지, 서로의 몸이 뒤바뀔 줄은 몰랐다. 설상가상 서로의 비밀이 드러난 순간. “이린아 좋아해. 개새끼라도.” 밀어내려 해도 강렬한 애정을 퍼붓는 정효신과 “린아야. 내가 잘할게. 내 마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줄래?” 벗어날 수 없는 첫사랑 고결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데. 확실한 관계에서 사랑 받고 싶은 여자 어떤 관계라도 사랑 하고 싶은 남자 오랜 관계속으로 뛰어든 남자 과연 이들 중 누가 서로의 가면 속 내면을 알아볼 것인가. 걷잡을 수 없이 흐르는 사랑의 방향성 나만 아는 당신의 <투 페이스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