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usung
Yuusung
평균평점 3.50
괜찮아, 사랑만 빼고
2.75 (2)

※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 개정판입니다.셰 상브르 아카데미의 두 천재가 있었다.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딜라일라 에리카와 누구도 사랑해 주지 않는 에릭 브라이어.어느 날 딜라일라의 동석 요구를 본의 아니게 거부하게 된 에릭.그 후 에릭을 향한 멸시와 배척은 심해져만 가고, 이에 딜라일라는 깊은 밤 에릭의 방을 은밀히 찾게 되는데…….그 은밀했던 만남 이후, 딜라일라는 에릭의 방을 습관처럼 찾아가게 된다.그리고 밀회가 거듭될수록 둘은 그렇게 서로에게 빠져든다.하지만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임을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은 ‘사랑만’ 빼고 모든 것을 나누기로 한다.오로지 ‘사랑만’ 빼고.“누나는 후회할 거예요.”“후회, 안 해.”사실은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에릭과 얽힌 것 전부를 후회하지는 않을 테니까.“……사랑만 빼고요.”“……응, 사랑만 빼고.”《괜찮아, 사랑만 빼고》

낭만적 살해

아름다운 여자였다. 초점이 번진 흐릿한 사진 속에서도 확연히 눈에 띌 만큼. 꿀처럼 진한 금발과 가을 하늘처럼 새파란 눈동자. 커다랗고 둥근 눈과 유순한 눈썹. 갸름한 얼굴과 가늘고 긴 목. 사진의 아래에 이름이 쓰여 있었다. 이렌느 브라운. 살해당한 졸부의 아름답고 정숙한 부인. 빌리 스미스 브라운 살해 사건의 용의자. 눈에 띄게 아름다운, 살인자. 엘리엇은 그녀를 만나러 왔다. * 남편 빌리 스미스 브라운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이렌느 브라운. 눈부시게 아름다운 외모로 여러 신문에 이름이 오르내리며 ‘아름다운 살인자’로 알려진 그녀는 변호사 엘리엇 클라플린에게 자신의 변호를 맡긴다. 선량한 이렌느가 그토록 끔찍한 살해를 저질렀을 리 없다는 증언과 이렌느 외에 다른 범인을 상정할 수 없게 하는 증거들이 교차하는 가운데, 이렌느에 대한 동정과 연민이 수도의 여론을 휩쓰는데……. 수도를 떠들썩하게 한 살인 사건의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는?

다정한 당신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4.25 (2)

약혼자가 언니와 사랑에 빠졌다. 방황하던 줄리엣은 떠밀리듯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결혼한다. 왕가의 사생아, 카시오 벨라네아와. ‘잘 지내요.’ 그러나 그는 곧바로 성을 떠나 버린다. 수평선 너머 전장으로. 무사히 돌아오겠다는 의례적인 말 한마디 없이. 줄리엣은 성문을 닫아걸었다. 마음의 문 또한. 그렇게 3년이 흘렀다. * “안녕, 줄리엣.” 왕가의 사생아, 이제는 전쟁의 영웅. 카시오 벨라네아가 마침내 사르데냐로 돌아왔다. “그가 아니라서 미안해요.” “…….” “하지만 내가 줄리엣의 남편이니까.” 고작 며칠만을 함께하고 떠나갔던 남자. 그러나 돌아온 그는 낯설도록 다정하다. “찾으러 왔어요, 나의…… 줄리엣.” 그의 다정함은 대체 무엇으로부터 오는 걸까? 알 수 없는 일이다. 지금의 줄리엣으로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