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전부였던 연인을 되찾기 위해 이세계에 빙의했다.천민의 신분으로 황궁에 팔려와 여러 고초를 겪으면서도 버텨온 건언젠가 그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었다.그리고 드디어, 그와 닮은 사람을 발견했다.“이름이 뭐지?”“가이아 반 라튼입니다.”바로 다섯 개의 기사단 중 하나인 빅트릭스의 기사단장이자 제국의 제2황자.바론 진 아스터칸.“그대로 개죽음 당할 셈인가?”부드러운 머리칼, 낮고 깊은 목소리, 단단한 가슴과 긴 다리.모두 그를 떠올리게 했지만얼음 같은 무감한 눈동자는 제가 알던 바론과 너무도 다른 사람이었다.“제게 이유를 주세요. 살아야겠다 마음먹을 수 있게끔.”그가 진짜 바론인지 아닌지, 가이아는 확인해야만 했다.“기사단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황자님의 기사단에.”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수정된 작품입니다.]여느 때처럼 도박을 좋아하던 도사 시아의 스승이 사고를 친다.그가 도망친 곳은 한 서역의 책 속에 있는 정령의 숲.그곳에서 시아는 숲의 주인이자 정령왕인 율리네스를 만나는데.“고운 분위기를 지녔군요.”스승은 시아에게 ‘그의 미색에 반하지 마라’는 충고를 주며 약초를 구하러 가고,힘을 억제하려는 과정에서 율리네스는 스승이 가져온 빨간 병에 담긴 액체를 삼켜버린다.“하아…… 입 좀 벌려 봐.”“뭐? 무슨 말…… 읍!”병 속에 담긴 <색욕>의 효능은 뛰어났고,시아는 율리네스의 유혹에 넘어가 뜨겁다 못해 아찔한 밤을 보낸다.그러나 다음날, 두 사람은 예기치 않은 상황을 맞이하는데?“보면 아시잖아요. 제가 죽였습니다.”“감히 내 친구를…… 죽여 버리겠어.”스승의 도움으로 어렵게 상황을 빠져나온 시아였으나,500년 후, 또다시 사고를 친 스승을 쫓아 정령의 숲으로 향하게 된다.시아의 앞에 선 율리네스는 단숨에 긴 팔을 뻗어 그녀의 목을 틀어쥐는데.“나를 죽이는 건 쉽지 않아요.”“…….”“대신. 스승님 찾는 걸 도와주면 내 목숨, 내어 주겠습니다.”원하는 바만 이루면 미련 없이 목숨을 내놓겠다는 도사와그런 도사의 행동이 신경 쓰이는 감정 서툰 정령왕의 로맨스 판타지.
“나는 당신을 의심하기 위해 청혼하는 겁니다.” 회귀 후, 10년 동안 기다려 온 로이번 도일의 청혼이었다. 동시에 그의 죽음을 막을 수 있는 기회였다. “괜찮아요. 그러라고 결혼하는 거니까.” 그래서 나, 앨리앤 마스는 그 청혼을 받아들였다. 이번에는 피하지도, 무작정 도망치지도 않았다. 로이번의 의심은 당연하다. 그는 10년 전에 있었던 실종 및 살인사건의 피해자 가족. 자신은 그 사건의 목격자 겸 용의자였으니까. “왜 그렇게 나를 구한 겁니까?” “내 남편이니까.” “…….” “당신이 내 남편이 되어주기를 바라니까요.” 하지만 이제 그의 의심이 무섭지 않다. 그를 지키지 못했다는 후회보다 무서운 건 없다.
악마의 손에 죽고 다시 태어난 아이린 코헨. 그녀는 전생에 모시던 만신과 함께 환생한다. 악마에게 복수하기 위해. 환생 후 악마를 수소문하던 어느 날. 홀트 가문의 가주, 카일러 홀트 공작이 찾아온다. ‘악마의 문양’을 보여주겠다면서. “지금 뭐 하는…….” “뭐긴, 그쪽이 찾는 거 보여주려고요.” 난데없이 옷을 벗은 카일러의 몸에는 정말로 있었다. 미친 듯이 찾아 헤맸던, 악마가 새겨 넣은 저주의 문양이. “이 결혼으로 공작님이 얻는 건요?” “저주를 없앨 기회.” “그럼 내가 얻는 건요?” 이어진 질문에 그가 씩 웃었다. “나의 저주.” 아이린은 카일러의 제안이 탐탁지 않았다. 그의 뜻대로 흐르는 상황도, 휘둘리는 자신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딱 한 가지 이유로 청혼에 승낙했다. 그의 저주. 그의 저주를 먹으면 악마를 찾아낼 수 있다. -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이용가와 19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