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미소 상담센터’에서 별점 만점으로 이름난 상담가 지혜인은어느 날 재력과 외모, 두뇌의 삼박자를 갖춘 태성그룹 이사 ‘강태양’의 상담을 맞는다.“3개월 안에 3시간 이상 자게 해 주면 1억을 지급하죠.”“네?”혜인은 처음 들어보는 금액에 놀라기도 잠시, 돈보다는 신념을 택하며 단호히 거절한다.그런 혜인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낀 태양은 인생 처음으로 진심을 털어놓고,두 사람은 ‘신체접촉 절대 없음’으로 맺어진 특별한 갑을관계가 된다.“저번에 내가 말한 것에 대한 대답, 지금 듣고 싶은데?”“네?”“지금 듣고 싶어요.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혜인은 태양의 남모를 다정함에 크게 끌리게 되고, 동시에 저를 향한 소유욕과 집착을 보이는 그의 모습에 쉴 새 없이 가슴이 뛰어대는데….“나만 상처받고 끝날까 봐… 두려워요.”“나는 이미 충분히 당신한테 빠져 있어.”불면증으로 잠 못 이루는 태양과 섹시한 그로 인해 잠들 수 없는 혜인.매일 밤 불순해지는 두 남녀의 아찔한 갑을 로맨스.#계약관계 #갑을관계 # 비밀연애 #운명적사랑 #독점욕 #쌍방구원#츤데레남 #재벌남 #집착남 #직진남 #카리스마남 #순정남 #능력남 #능글남#엉뚱녀 #귀염발랄녀 #상처녀 #철벽녀
“돌아왔어, 내 나비?” 죽도록 사랑했던 여자와 재회한 날. 2년 2개월하고도 22일간 멈췄던 태하의 시간이 다시 흘렀다. “속에 내 애였어?” 태하가 채린의 홀쭉한 배를 쿡 눌렀다. “도진이 애였어. 그러니까 너 오기 전에 도망갔지.” “근데 왜 강도진 그 개새끼랑 안 있고 여기 있을까. 나 보란 듯이?” “걔하곤 진작 끝났으니까.” “그래서 나한테 원하는 건?” “다시 너와 만나고 싶어.” 감히 제 절친의 애를 가져놓고 뻔뻔하게 돌아오겠다는 여자. 그런 너를 사랑하지도 버리지도 못하기에, 나는. 그저 소유하기로 했다. *** 그의 아이를 가진 대가는 참혹했다. 그날 하루로 인해 채린의 삶은 송두리째 뒤흔들렸기에. 서태하를 이용해서라도 그 여자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아이를 잃는 애끊는 슬픔이 무엇인지. 당신의 아들을 뺏음으로써.
“근데 우리 양과장님은 왜, 나랑 안 잔 척 발뺌이실까.”S대 수학과 출신 재원이자, 초고속 승진을 단 아현.하지만 해리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다.봄날.스물셋의 기억을 공유한 남자가 왔다.시니컬하게 웃으며, 짙은 색기를 풍기는 본부장이.“스물셋의 내가 궁금해요. 그래도 본부장님과 밥도 먹었을 테고, 대화도 했을 테고….”“양 과장은 나랑 안 잘 자신있나 봐?특유의 오묘한 매력에 또다시 끌리는 순간.“알잖아요. 나 양 과장한테는 더럽게 쉬운 거.”***서른.순진하지는 않지만 사랑엔 여전히 철이 없었다."양 과장이 그렇게 무덤덤한 표정을 지을 때마다, 흐트러트리고 싶어져."마구 선을 침범하는 상사 놈.롤러코스터를 태우는 이 남자가 나를 사랑할 확률.
나는 채가의 하녀이자, 감정 쓰레기통이었다. 권태주를 사랑하기 전까진.선 시장에 던져진 서윤은 권태주의 간택을 기다려야 했다.문란한 스캔들에 휩싸인 남자는 채가에서 원하는 권력의 꼭대기였으니까.그래서 이 결혼은 서로의 목적만을 위한 담백한 합의라고 생각했다.“소리만 내요. 더, 앙칼지고 되바라지게.”눈속임을 위한 첫날밤 이후 태주는 침실에서 잠들지 않고.난잡한 소문과 다르게 쉽지 않은 남자를 유혹하려 서윤은 최선을 다하는데.... . . . “책임져요. 어느새 온순한 개가 된 나를.”지극히 오만한 남자가 기꺼이 권위를 놓는 순간에도 서윤은 알지 못했다.무참히 버릴 게 권태주의 순정이란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