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끝내고, 입학을 기다리는 동안 게임 좀 해보려고 했다.그런데 눈 뜨고 보니, 농부가 됐다?게임 속 세계에 적응하고 밭일을 하던 은수는, 퀘스트를 받아 허수아비를 업그레이드하게 되는데….<축하합니다! 허수아비를 업그레이드하는데 대성공 하였습니다!>“…저번에는 그럭저럭 쓸 만한 허수아비라더니. 대성공하면 뭐가 얼마나 좋아지는 거야?”은수가 문득 든 궁금증에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사실,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아도 만족하고 쓰던 허수아비였다. 계속해서 품질이 좋아지는 것이 아무래도 허수아비 덕분인 것 같아서.이번에는 막 열매가 배로 열리고 그러려나? 은수가 상상만 해도 즐거워져 배시시 웃고 있을 때, 허수아비가 끼기긱 움직이기 시작했다.
저택의 도련님인 서도겸과 가정부의 아들인 윤서원.어울릴 수 없는 관계였지만, 도겸은 서원이 사는 숙직실을 아지트 삼아 종종 함께 지낸다.서원은 제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존재인 도겸과 입맞춤을 하게 되고 사랑에 빠지지만,어째서인지 도겸은 그 이후 훌쩍 유학을 떠나 버린다.그렇게 혼자만의 짝사랑으로 지나치려 했다.그러나 5년 뒤. 서원이 성인이 되어 저택을 나가던 날, 서도겸이 돌아왔다.“마침 내가 오메가가 필요한데, 네가 할래?”“어떤 일을 하는 건데요?”“페로몬 체증을 빼는 일.”도겸의 페로몬 파트너 제안에 서원은 크게 당황하는데…….***“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요.”“뭐?”“그래서 도련님과 더는 관계 같은 건…… 힘들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서원은 제가 생각해도 조금 어이가 없는 이유를 들며 이 관계의 끝을 요구했다.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다른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더는 관계를 못 맺는다고 하는 상황이라니. 이 상황이 너무 자조적이고 씁쓸하다는 생각에 눈가가 뜨거워졌다.그렇지만 울면 그런 이유로 그만두는 게 아니라는 것을 들키고 말 것이었다. 눈이 뿌옇게 흐려졌지만 흐르지 않도록 꾹 눌러 참았다.서원이 남몰래 아랫입술을 깨물고, 허벅지를 꼬집어 가며 눈물을 참으려 노력하는 동안 도겸에게서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어색할 정도의 정적이 흐르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서도겸이 이상한 질문을 해 왔다.“누군데?”
소꿉친구랑 잤다. 아니, 했다. 술기운에 핑핑 도는 머리를 짚고 몸을 일으켰을 땐 이미 모든 게 끝장나 있었다. 뒤집어지는 속이 혈관에 남은 술 때문인지, 십년지기 친구랑 관계가 끝장날지도 모른다는 심란함 때문인지 아니면 밑에서 끝장 나게 괴롭혀진 게 저놈, 안예준이 아니라 현지호 자신이라는 점 때문인지. 지호는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어젯밤에 너랑 나랑…… 잔 거 말이야. 너는 진짜 아무 생각이 없냐?” “생각? 있지. 어젯밤에 좋았다는 생각.” 와중에도 속을 뒤집다 못해 돌게 만드는 건 저 빌어먹을 알파 놈한테는 도무지 후회란 게 없어 보인다는 점이었다. 친구라는 관계가 무너질까 걱정하는 전 나뿐인가, 싶어 잠깐 우울하다가도 알파인 주제에 왜 멀쩡한 오메가는 내버려 두고 베타인 저한테 치근대나, 싶어 혼란스럽고. 변하기 시작한 관계를 붙든 지호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예준은 끊임없이 그 미묘한 경계선을 건드리며 다가오는데……. “나 어제가 첫 경험이었거든.” “……뭐?” “그러니까 네가 책임져.”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이용가와 19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아이 낳을 건 기대도 안 했습니다.” 아이가 생기지 않아 병원에 갔다가 불임 판정을 받았다. 계약 결혼을 했던 남편은 기대도 하지 않았다며 돌아서고 사랑을 원했던 해진은 감정이 말라비틀어지다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얻게 된 두 번째 인생. 이번 생에서는 결코 사랑도 없는 끔찍한 결혼 생활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해진은 그를 피해 다니는데. “그쪽은 아니더라도, 나는 당신이 꼭 필요합니다.” 오히려 전남편이 제게 집착한다?
*본 작품은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이용가와 19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저택의 도련님인 서도겸과 가정부의 아들인 윤서원.어울릴 수 없는 관계였지만, 도겸은 서원이 사는 숙직실을 아지트 삼아 종종 함께 지낸다.서원은 제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존재인 도겸과 입맞춤을 하게 되고 사랑에 빠지지만,어째서인지 도겸은 그 이후 훌쩍 유학을 떠나 버린다.그렇게 혼자만의 짝사랑으로 지나치려 했다.그러나 5년 뒤. 서원이 성인이 되어 저택을 나가던 날, 서도겸이 돌아왔다.“마침 내가 오메가가 필요한데, 네가 할래?”“어떤 일을 하는 건데요?”“페로몬 체증을 빼는 일.”도겸의 페로몬 파트너 제안에 서원은 크게 당황하는데…….***“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요.”“뭐?”“그래서 도련님과 더는 관계 같은 건…… 힘들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서원은 제가 생각해도 조금 어이가 없는 이유를 들며 이 관계의 끝을 요구했다.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다른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더는 관계를 못 맺는다고 하는 상황이라니. 이 상황이 너무 자조적이고 씁쓸하다는 생각에 눈가가 뜨거워졌다.그렇지만 울면 그런 이유로 그만두는 게 아니라는 것을 들키고 말 것이었다. 눈이 뿌옇게 흐려졌지만 흐르지 않도록 꾹 눌러 참았다.서원이 남몰래 아랫입술을 깨물고, 허벅지를 꼬집어 가며 눈물을 참으려 노력하는 동안 도겸에게서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어색할 정도의 정적이 흐르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서도겸이 이상한 질문을 해 왔다.“누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