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시아 백작가의 양녀 데이지. 하루아침에 멸문한 집안에서 도망쳐 나온 그녀는 하녀로 위장해 살아간다. 그러다 우연히 원수와 맞닥뜨리게 되는데. “반드시…… 당신을 죽일 거야.” 하지만 단검을 든 손이 미세하게 떨렸다. 정말로 그가 이대로 죽을까 봐. 사실은 몹시 두려웠으니까. 고개를 파묻고 있던 그녀가 시선을 들자, 서로의 두 눈이 마주쳤다. 초록빛 맑은 호수 같은 눈동자. 그녀에게 빠져 있던 그가 돌연 그녀에게 키스를 건넸다. “그러게 왜 망설여. 한번 기회를 줬으면 죽였어야지.” 놀란 그녀가 황급히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온사방이 캄캄한 어둠에 휩싸였다. 그가 그녀의 허리를 와락 끌어당겼다. 그녀가 벗어나려고 몸부림쳤지만, 두 사람의 몸이 반대로 뒤집혔다. 그를 죽여야만 하는데…… 자꾸만 그에게 끌려가고 있다. 그녀의 복수는 성공할 수 있을까? 《시한부 공작님을 죽이는 방법》
원작 소설에 빙의한 나, 흑막 가문의 소굴로 들어가게 되었다!무려 악랄하디악랄한 셰버트, 론, 크리무, ‘케레이스 삼 형제’가 있는 그곳으로. ‘이 거지 같은 게, 방금 네가 날 삐딱하게 노려봤냐?’‘내 눈에 띄는 녀석들은 다 죽여 버릴 거야.’‘형들처럼은 안 할게. 그러니까 우리, 딱 한 대만 맞고 끝낼까?’한 가지 다행인 건 지금이 원작 시작 6년 전이라는 점이다. “…일단 이 미친놈들과 잘 지내야 해!”그래, 지금이 기회였다. 어린 삼 형제를 갱생시켜 흑막이 되지 않도록 하면 내 미래도 달라질 테니까. 위기에서 구해 주고! 목숨을 살려 주고! 친구가 되어 주고! 그렇게 조금 노력했더니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내 목숨을 받아 줘, 앤.”“내 마음에 꽃이 핀 거 같아.”“우와! 형쑤가 나 뽑았다!”나를 향한 삼 형제의 눈에 살기 대신 하트가 가득차 버렸다. 게다가 흑막 최강자 공작님까지 날 며느리로 받아들이겠다고 한다?아, 제발 그만 좀 들러붙어. 이것들아! #로판 #빙의물 #육아물 #흑막가문 #당찬여주 #능력자여주 #귀여운집착남주 #아기사자남주 #또라이섭남 #반전시아버지 #달달물 #로코 #추리 #반전물
소설 <북부 공작님, 뜨겁게 해 줘요> 속 여주가 존경하는 부인의 딸, 에이시아가 되었다. 엄마는 돌아가셨고, 여주는 그런 나를 데리고 북부의 페토렌 공작가로 가게 됐다. “소녀, 설원에서 무엇을 할 생각이지?” 여주가 따라오래서 온 거긴 하지만… 내가 뭘 하고 싶은지 곰곰이 생각해 보니. “디저트 가게를 하고 싶어요.” 날씨도, 공작 남주랑 여주의 사이도 전혀 뜨겁지 않은 이 차디찬 세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어서 오세요! 제국 최고의 빙수 맛집, 에이시아 빙수 가게입니다!” 새하얀 눈처럼 소복소복 쌓인 얼음 가루에 아이스크림과 토핑이 더해지면 그야말로 환상의 맛! 북부 최초의 차가운 디저트, 빙수를 팔아서 물심양면으로 나를 도와준 남주와 여주를 위해 이 작은 한 몸을 불사르리라. 그런데. “이 집에서 무슨 일을 벌이는 거지?” “공작님께서 저를 거두어 주셔서 그 은혜를 갚기 위해 무던히 애쓰는 중입니다.” “아버지께 염려를 끼친다면 내 이름을 걸고 가만두지 않을 거다.” 유일한 방해꾼, 루슈 소공작이 나타났다. “이봐, 빙수 가게 주인장! 그거…… 나도 같이 하자…….” 그리고 곧 나에게 들러붙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