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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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평점 2.75
별거가 별 거
2.75 (2)

남편의 달라진 모습에 지쳐 이혼을 요구하는 성혜. 그러나 이를 용납하지 않는 남편, 지상우와 거듭 갈등을 겪게 되고. 두 사람 사이에 놓인 것은 지독한 애증. 그 끝은 어디로 향할까. ***상우는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제 할 말만 했다. “별거는 끝이야. 가게도 접고, 회장님이 눈치채시기 전에 집으로 들어와.”성혜는 강압적인 그의 말투에 발끈했다. 관계가 끝나가는 마당에도 자존심을 내세우고, 찍어누르려 하는 지상우의 태도가 같잖았다. “싫어요. 어차피 이혼할 건데 회장님 눈치는 왜 봐야 하죠?”상우의 눈이 잔인하게 번뜩였다. “다시 올 테니까 그때까지 가게 정리해. 정리 안 되어있으면 강제로 밀어버릴 테니까.”고집스럽게 입을 다문 성혜를 노려보며 상우는 마지막으로 경고했다. “말해두지만, 이혼은 못 해줘.”(중략) 상우는 그녀의 가느다란 허벅지를 잡아 눌렀다. 그가 성혜의 예민한 귓불을 깨물고는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내가 끔찍하게 싫어도 어쩔 수 없어.”“그만, 그만해요, 제발….”어떻게 해도 빠져나갈 수 없다는 걸 깨닫자 성혜가 우는 소리를 냈다. 그럼에도 상우는 더 몰아칠 뿐이었다. 으르렁대며 그가 읊조렸다. “다른 놈 만나게 할 생각 전혀 없으니까.”성혜는 믿을 수가 없었다. 눈 앞에 있는 남자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 “흐읏….”성혜가 주먹을 쥐고 야무지게 상우의 불룩하고 단단한 어깨를 몇 번이나 쳐도, 그는 꿈쩍도 않았다. 성혜는 묵직한 돌덩어리를 때리는 기분이었다. 오히려 때리는 본인이 몇 번 하지 않았는데도 지쳤다. 숨을 몰아쉬며 발버둥치던 성혜가 상우를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그녀가 쉰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당신은 미쳤어.”상우가 피식 웃었다. 차가운 눈동자에 안광이 번뜩거렸다. “이제 알았다니 유감이야. 늦었거든.”[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수상한 아내

베이커리를 운영하던 연하리는 오토바이 사고로 죽음을 맞게 된다. 눈을 뜨니 베이커리의 단골 손님이던 ‘차 대표’의 아내가 되었다?!기억을 잃은 척 하여 매번 위기를 넘기는 하리. 능력, 외모, 성격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남자 차 대표, 차수혁은 달라진 아내의 모습에 당혹스러워한다. 점점 밝혀지는 진실 속에서 연하리는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까?***“당신…, 아니 너.”그녀의 턱을 바짝 당겨 올렸다. 퍽 가까워진 거리에서 그가 속삭였다. “대체 누구야.”그녀는 눈을 질끈 감았다. 이렇게 빨리 들킬 줄은 몰랐다.[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도망가도 소용없어

"그냥 받아들여. 넌 내 거야." 피 하나 섞이지 않은 채 남매처럼 자라온 도연수와 차해무. 일 때문에 뉴욕에서 동거를 한 이후로 관계는 급격히 깊어지고 만다. 지속되는 배덕한 밤.  그리고 뜻하지 않은 임신.  연수는 키워준 사람들을 배신했다는 죄책감과, 해무를 믿지 못하고 그에게 짐만 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도망을 결심하는데... 그러나 도망을 치던 도중 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게 되고, 그렇게 3개월 뒤, 해무와 재회한다.  그를 전혀 떠올리지 못하는 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