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희
이우희
평균평점 3.17
던전 앞 SSS급 카페
3.17 (21)

죽어라 일만 하다 던전 브레이크에 휘말려서 진짜 죽었다.그런데 눈 떠보니 3년 전 과거로 회귀해 있었다!좋았어, 이번 생은 다르게 살 테다. 월급 노예 생활 따윈 안녕이다.당장 사표를 내고, 할머니가 남긴 가게에서 카페를 차렸다.대던전 바로 앞이라 손님은 없지만 그래도 상관 없다.내가 바라는 건 이틀 일하고 닷새 노는 욜로 라이프니까!그런데.[클래스: 카페 주인 (F)로 각성했습니다.][스킬: 내 손 안의 카페(Lv.1)를 획득했습니다.][퀘스트: 믹스커피 100잔 타기(0/100)를 시작합니다.][아이템: 믹스커피 - 회복 속도가 100% 빨라집니다.]월급 노예 생활을 때려쳤더니, 커피 노예가 되게 생겼다.게다가 귀찮게 자꾸 오는 잘생긴 단골 손님(?)도 어쩐지 심상찮다.느낌이 좋지 않다.설마, 심부름을 다녀오려는 것뿐이었던 RPG 게임 주인공이 결국 귀찮은 일에 휘말린 끝에 마왕과 싸우게 되는 스토리 같은 거 아냐?응, 안 해. 못 해.난 초보자 마을의 여관 주인 역할 이상은 할 생각 없다고.이우희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던전 앞 SSS급 카페>

흑막 아빠를 프로듀스

<두근두근 마법 왕국 꾸미기>, 일명 <마.왕.꾸>라는 게임이 있다.이 게임의 고인물인 나는, 세계 최초로 지금까지 아무도 보지 못한 흑막 엔딩을 깰 뻔 했는데…….정신을 차려 보니, <마.왕.꾸>의 세계 안에 들어와 있었다.그것도 내가 플레이하던 바로 그 흑막 캐릭터, ‘크로셀’의 외동딸 안젤리카로!크로셀은 곧 나를 정략결혼 시킨 다음 죽일 것이 틀림 없다.‘내가 게임할 때 그랬으니까!’지금은 잠깐 착한 척하는 것 같지만, 사실 무시무시한 흑막이잖아.두려움에 떨던 나는 틈을 타서 그에게서 얼른 도망치려고 했는데…….그런데 가만 보니 크로셀이 어딘가 이상하다.그가 허접한 사기꾼, 뻔뻔한 친척, 부패 시종장에게 3연속으로 돈을 뜯기는 걸 보고 나서야 난 깨달았다.이 세계에 무시무시한 버그가 발생해서 크로셀이 착해빠진 호구가 된 게 틀림없다고!나의 아름다운 최애캐가 이렇게 호구처럼 당하고 살게 내버려둘 순 없다.크로셀을 다시 흑막으로 만들고, 빙의 전에 못 본 흑막 엔딩을 직접 확인하리라.“자, 아빠, 따라 해보세요. 내 말을 거역한 자는, 크크큭…….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내 말을 거역한 자는……. 안젤리카, 꼭 ‘크크큭’ 하고 웃어야 하니?”아빠, 기다려. 내가 세계 최고 흑막으로 만들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