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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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밥집

근데 이 기분이 뭐지? 그녀는 갑작스럽게 그녀의 마음속에 파도치듯 밀려오는 수상한 감정에 움찔했다. 알 수 없는 몽환적이고 파릇파릇한 기분이었다. 자기도 모르게 눈썹을 찡그리며 은혜는 생각했다. 이런 감정은 흔치 않은데 설마…….“주문하시겠어요?”어느새 그녀의 차례가 된 것인지 은혜는 이제 카운터 앞에 그와 마주 보고 서 있었다. 이상한 느낌에 피했던 시선을 서서히 올리자 그 앞에는 그녀를 향해 웃고 있는 밥집 아저씨가 있었다.‘뭐지?’그와 눈빛이 마주친 순간 정신이 아찔해졌다. 심장이 쿵쿵 뛰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였다. 당황스러움에 시선을 피한 은혜는 간신히 주문을 마칠 수 있었다. 컵밥을 가지고 밖으로 나온 그녀의 표정은 매우 심각했다. 그것은, 평화로웠던 그녀의 일상에 오랜만에 찾아온 전쟁 같은 순간이었다.“그럴 리가 없어…… 왜냐하면 난 이제까지…….”은혜는 중얼거리며 다시금 고개를 돌렸다. 멀리 보이는 밥집 아저씨는 분주히 주문을 받고 있었다.

그녀를 아시나요?

화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의 3번째 연작이 도난을 당한다. 그림을 찾기 위해 증거를 수집하던 수사1과 경찰 강 현준은 의문의 저택에서 한 여인을 만나게 되는데… 1. 라 유리 : 20살. 5살생일 부모님과 함께 캠핑을 떠났다가 유괴되고 기억을 잃는다. 유일한 기억이라곤 당시 부모님과 풍등을 띄웠다는 것뿐. 그래서 그림을 그릴 때 빛을 묘사하는 것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20살까지 밖을 나가지 못하고 살아서 바깥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갈망을 가지고 있다. 2. 강 현준 : 25살. 미국이름 제임스 강. 미국에 지명수배가 되었던 한인 강도와 재미교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미국에 살던 당시 아버지가 강도였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고 열심히 공부해서 한국으로 와 촉망받는 경찰이 된다. 현재 인기 있는 사윗감이지만 과거의 기억 때문에 본인 스스로는 사랑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겉으로는 여자를 싫어하는 독신주의자인 척하며 살아간다. 3. 차 주연 : 26살. 현준과 같은 수사 1과의 경찰. 여자를 싫어하는 워커홀릭 현준에게 관심이 있다. 모두에게 친절하고 다정하다. 은근한 소심함이 있지만 잘 드러내지 않는다. 숨기고 있지만, 경찰청장의 막내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