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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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평점
은애(恩愛)

※ 기출간된 <폐허>의 AU 외전으로 동일한 인물이 나오나 완전히 별개의 배경 및 스토리라인을 지닌 작품입니다. 또한 결말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점, 구매에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원비로 책봉된 지 5년, 황제의 유일한 비(妃)라는 칭호는 때때로 무겁고도 벅찼다.그런 원비가 버틸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황제의 애정이었다.그가 제게 끼운 가락지에, 회임을 막는 사향이 있다는 걸 알기 전까지는.“저를 은애하였다면 어찌 그러셨습니까.”황제는 울면서 호소하는 원비를 아주 다정하게 달랬다.그러나 가망 없는 다정함은 상처만 줬다.원비는 황제가 자신을 상처 내고 있다고, 그런 눈으로 매달렸다.“그만 진실을 알려 주시어요……. 진정 사향이었습니까.”병자인 원비가 쓰러질라, 의심에 잠식되어 저를 은애하지 않을까,두려운 황제는 진실을 삼키고 포효하는 걸 택했다.“작금 원비는 짐이 실은 가락지가 아닌 사향을 주었다, 이리 고하는 건가.”그러니 나를 원망하거라.너는 아무 잘못도 없으니, 널 서럽게 한 나를 용서치 마라.

피사 단편집 : 순간

※ 결말에 있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순간 같은 반이지만 말은 나눠 보지 않았던 권일범과 생일 전날 우연히 함께하게 된 귀가길. 유재원은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기만 하고. 두 사람은 내일 보자는 인사를 나누고 헤어지는데. (2) 습관 언제나와 똑같은 하루의 시작. 그러나 늘 곁에 있던 그가 보이지 않자, 나는 그를 찾아 헤매기 시작하는데. 동시에 잃어버렸던 기억의 조각들이 맞춰진다. (3) 영원 수영 선수로, 또 사격 선수로 이름을 날리던 선우원과 이윤영은 형, 누나의 결혼으로 사돈 지간이 된다. 그러나 사고로 부부가 죽은 뒤, 둘의 커리어도 관계도 급변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