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라이
미이라이
평균평점 5.00
불순한 계약 결혼
5.0 (1)

계모와 새 언니에 의해 빼앗긴 인생, 시율이 복수를 위해 걸 수 있는 건 몸뚱어리뿐이었다.“서강휘 씨, 어차피 할 결혼, 언니 말고 나랑 해요.”시율은 형부가 될지도 모를, 언니가 원하는 남자를 유혹하고.“아이가 필요합니다. 3년 안에 낳고 이혼하죠.”강휘는 후계자의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계약 결혼을 제시한다.사랑은 거추장스럽고 필요에 의한 결혼.그 결혼은 서로의 목적을 위한 비즈니스일 뿐이었는데…….“지금 의사를 존중하는 중이니까 대충 벗어.”무미건조하게 의무적으로 다가오던 강휘는 어느샌가 다른 눈으로 시율을 보게 된다.“나한테 반하지 않을 자신은 있습니까?”시율은 두 번 다시 사랑이라는 감정에 자신의 열정을 소모시키지 않겠다고 생각했다.“세상에 남자가 서강휘 씨뿐이라도 그럴 일은 없어요.”하지만 강휘는 점점 시율의 마음속 깊숙이 파고들려 하는데…….“계약했던 거와 다르잖아요!”“계약? 선은 이미 넘었는데.”우리, 정말 사랑하지 않는 거 맞아요?사랑을 말한 적도 없는 입술로 남자가 낮게 속삭였다.“시율아. 발버둥 치지 마. 널 놔줄 생각 없어.”

집착도 질투도 사랑이라면
5.0 (1)

십 년 전, 한 남자를 버렸다.“돈도 없고, 집도 없고, 빽도 없는 니가 나한테 가당키나 해?”“내가 다 할게. 돈 벌라면 벌고, 집도 사고, 빽도 만들게……. 가지 말아요. 환희 선배.”“난 행복해질 거야. 그러니까 너도 나 좀 잊고 행복해져.”울먹이며 안아오는 첫사랑을 떠났던 그 날을, 환희는 단 한 번도 잊은 적 없었다.그랬는데…….<그랑그룹 리조트 호텔 마리나>총지배인 : 설재훈보직 변경 없음 : 부지배인 유환희매몰차게 버렸던 남자가, 직장 상사가 되어 돌아왔다.그것도, 내 것이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총지배인 자리로!“대체 뭘로 부지배인이 된 거예요?”까칠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재훈과 그 덕분에 스트레스가 날로 쌓여가는 환희.꼬여버린 관계, 켜켜히 쌓여버린 오해.끊겼던 인연이 아름다운 리조트지 호텔 마리나에서 다시 이어진다.“선배, 내게도 제대로 끝낼 기회를 줘요.”후회의 그 순간으로 우리는, 돌아갈 수 있을까?#현대물 #재회물 #사내연애 #첫사랑 #애증 #라이벌/앙숙 #연하남 #상처남 #까칠남 #냉정남 #능력녀 #후회녀

이중계약

“몸까지 섞은 나한테는 의리가 없다?”“저에게는 그런 하룻밤은 아무 의미도 없어요.”“돈은 필요하고, 자존심은 버릴 준비가 안 됐다. 그 말이 하고 싶은 겁니까?”절박한 심정의 해원에게 남자는 잔인하게 웃으며 말했다.“나는 이 관계, 한 번으로 끝낼 생각 없습니다.”해원의 하룻밤의 일탈의 상대였던 HS그룹의 새로운 후계자 차은재.양심도 자존심도 버린 해원을 조롱하는 것처럼 위험한 계약을 제안한다.낮에는 수행비서, 밤에는 스파이.“24시간 날 보좌해요. 거부할 생각 말고.”이 계약은 덫일까? 운명일까?“나는 당신 인생에 불편한 존재가 될 겁니다.”상처받고 지친 해원에게 구원이 되고 싶은 은재의 아찔하고 불편한 유혹이 시작된다.

완벽한 이혼을 위하여

“클로에. 난 당신을 원해요. 이렇게 매달려도 안 됩니까?”  얼굴도 모르고 계약 결혼한 남편이 이혼 3달 전, 나를 스카웃 하러 나타났다.  이혼할 날만 기다리며 쇼콜라티에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던 예설은, 눈 뜨고 마누라도 못 알아보면서 제게 적극적인 시헌을 보며 복잡한 속내를 감춘다.  하지만 시헌은 일로도, 여자로도 예설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운명을 느끼는데.  “이 결혼, 아무 의미 없잖아요?” “3개월 뒤엔 이혼해줄게요. 그때까지만 나랑 진짜 부부해요.”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같은 동거의 끝은 이혼일까? 결혼일까?

돌아온 아이 아빠

“당신이 살아 돌아오는 상상을 수백 번, 수천 번을 했어.” 죽은 줄 알았던 보미의 연인 낙원이 5년 만에 돌아왔다.  “한보미 씨가 내가 기억할 가치가 있는 여자인가?” 첫 출근한 회사에서 만난 낙원과 똑 닮은 도원그룹 도재경 본부장. 보미를 미친 여자 취급하며 내쫓던 냉정한 남자가 이제는 그녀를 흔들기 시작한다.   “본부장님. 나 좋아하지 말아요.” 재경이 그녀의 손목을 잡은 손에 힘을 풀었다.  “보미 씨. 나를 봐요.” 재경이 보미가 뜨겁게 열이 오른뺨을 살포시 감쌌다. 뜨거운 열기가 두사람의 숨결과 함께 퍼져나갔다.  조금만 더……. 서로가 깊숙히 닿을 수 있게.  “죽은 남자 대신이어도 좋아요. 그 남자를 잊고 나를 봐요.” 보미의 눈가를 훔치듯 재경의 손가락이 부드럽게 선회했다.  “아이가 있어요.” “내가 그 남자 대신 당신의 남편이 되고 여름의 아빠가 될 생각입니다.” 보미를 사랑했던 기억 따윈 없어도 그녀에게 운명처럼 빠져들었다. “제발 기억해내요. 우리의 아이 여름을…….” 재경은 과연 보미와 여름의 낙원이 될 수 있을까?

도망 아내
5.0 (1)

“벗어. 한서인.” 바닷물에 흠뻑 젖은 원피스 위로 남자의 커다란 손이 닿았다. 오래된 상처가 쓰라리며 욱신거렸다. “태주 씨. 나랑 결혼해 주세요.” 엄마를 지키기 위해서는 물러설 곳 없었던 서인의 모든 것을 내건 청혼이었다.   “지켜 줘야 할 여자가 있어.” 죽은 형의 약혼녀의 제안을 수락한 이유는 단 하나였다.  “우리 사이에 아이가 생기면 지워. 그게 우리 결혼의 조건이야.” 순종할 아내가 필요했던 태산 그룹의 차남, 황태주.  “약속해요. 당신이 원하는 아내가 될게요.” 자신을 희생하는 것 이외에는 행복해지는 방법을 모르던 한서인. “서인아.” 그녀의 상처 위로 태주의 뜨거운 숨결이 지나갔다.   “오늘은 손은 쓰지 마.” 그녀의 양손을 포박하듯 위로 올리며 태주가 못되게 웃었다. 마치 장난감처럼 서인을 가지고 놀면서 가끔은 지나치게 다정하고 그래서 더 잔인했던 남자를 사랑했다.  “태주 씨. 여기에 더 이상 내 자리는 없어요.” “서인아. 내가 너를 살린 그 순간부터 너는 내 거였어.” 다른 여자를 사랑하면서 서인의 사랑을 원하는 이기적인 남자.  처음부터 어긋난 톱니바퀴처럼 일그러진 결혼 생활이었다. 가쁘게 조여 오는 그의 집착은 서인에게 시한부 결혼의 종지부를 찍게 했다.  도망쳐야 했다.  배 속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태주 씨의 아내 역할은 이제 지긋지긋해요.” “시작은 네 뜻대로였지만, 이 결혼에 끝은 없어.” 황태주에게 이 결혼은 평생의 약속이었다. 어그러질지라도, 혹은 어그러졌을지라도. 거짓일지라도 한서인은 사랑한다고 속삭인 대가를 치러야 했다.

언체인지 메리지

“서무영과 결혼해요. 내 딸 시연이가 돌아올 때까지 대역이 필요해요.” 누구도 의심하지 못할 정도로 닮은 외모지만 부잣집 아가씨와 놀이 친구로 신분이 달랐던 시연과 하연. “미련도 남기지 말고 몸도 주지 말고 그저 그 자리만 지켜 줘요.” 해서는 안 되는 일인 걸 알면서도 하연은 엄마를 살리기 위해 시연의 대역을 수락한다. 비록 첫눈에 반한 상대인 서무영을 속이는 일일지라도. “연아. 너를 잘 안다고 생각했어.” 서무영의 아내는 어렸을 때부터 정략결혼 상대로 정해진 신시연뿐이었다. 사랑도 연민도 없는 그저 허울뿐인 결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내 아내가 된 너는 마치 다른 사람 같네.” 무영의 몸이 하연에게 기울어졌다. 그의 숨이 닿자 하연의 입술 사이로 옅은 숨이 짙은 향기와 함께 번졌다. “오빠……. 무슨 뜻이야? 내가 대체 누구란 말이야?” 모든 것을 꿰뚫는 듯한 눈빛에 하연은 뒷걸음질 쳤다. 들켜서는 안 된다. 이 연극에서 퇴장할 때까지 그에게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아는 신시연이 아닌 너는 대체 누구지?” 이상하다. 그토록 혐오스럽던 아내였는데 자꾸만 마음이 동했다. 이 감정이 혼란스러웠다. 몇 번을 품어도 도무지 알 수 없는 아내가 궁금해졌다.   “네 진짜 이름을 알려 줘.” “나는…….” 하연은 날뛰는 심장을 잠재우려는 듯 숨을 삼키며 입술 끝을 달싹였다. 그와 닿을 때마다 점점 선명해지는 마음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또다시 그를 속여야만 했다.

불온한 덫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소식에 귀국한 현아. 공항에 마중 나오기로 했던 정혼자 대신 맞닥뜨린 건, 8년 전 납치 사건에서 그녀를 구해 준 정체불명의 남자이자 화명 그룹의 전략본부장, 윤겸이었다. 정략결혼을 미루려 하지만 여의치 않은 현아, 그녀에게 유일한 희망은 윤겸뿐. “나랑 거래해요.” “내 빚을 어떻게 받아야 하나 고민 중이었는데.” “어떻게 갚길 원해요?” “너는 나를 이용하고, 나는 너를 가질게.” 온통 방해뿐인 주변 상황은 언제나 불안했지만. “연애부터 시작할까?” “난 하룻밤만이라고 한 적 없어.” “하고 싶을 때는 너도 불러. 나도 개처럼 달려갈게.” 현아와 윤겸은 오히려 견고해져 가는 듯했는데. 그러던 어느 날. “너 설마, 백현아에게 특별한 감정이라도 품은 거냐?” “그런 사치스러운 감정을 가질 여유는 없습니다.” 우연히 들은 그의 진심과 알게 된 진실. “8년 전 납치 사건에서 나를 구한 거, 우연이 아니었던 거죠?” “내가 너에게 사랑한다고 매달리면 이 거래는 유지될 수 있어?” 사랑임을 일찍 깨달은 여자, 사랑임을 가장 마지막에 깨달은 남자. 서로를 옭아맨 불온한 덫에서, 둘은 과연 빠져나올 수 있을까?

독한 인연

“윤혜인. 너를 팔겠다면 내가 사 줄게.” 왜 하필 당신이었을까? 혜인은 두 번 다시 만나서는 안 되는 남자를 벼랑 끝에서 만났다. 파산 위기에 있는 기획사를 어떻게든 살리려면 정태건에게 구걸해야만 했다. “같은 조건이라면 조금이라도 마음이 가는 쪽을 택하기 마련이지.” “여자가 필요하다면…… 다른 곳을 알아보세요.” 해묵은 감정은 오래전에 사그라들고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다고 말하는 무심한 눈동자에 상처 입고 흔들렸다. 그 오래전 내가 어떻게 당신을 지독하게 버리고 도망쳤는데……. “내가 여자가 필요해서 너랑 자고 싶어 하는 거 같아?” “그럼……. 미련이라도 남았다는 건가요?” “미련은 없지만, 욕정은 남아 있어.”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 태건의 제안을 거절해야 한다고 아우성을 쳤다. 혜인이 발버둥 칠수록 모든 해결책은 운명의 장난처럼 태건에게 귀결되어 갔다. “거래해요. 선배가 원하는 대로…… 나를 팔게요.” 혜인은 기꺼이 자신을 내놓아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을 선택했다. “혜인아.” 젖어 든 목소리가 피부에 스며든다. “이걸로 넌 두 번 다시 내게서 도망칠 수 없어.” 태건이 바스락거리는 혜인의 몸을 자신의 품에 가두며 속삭였다. “네가 내 밑에 깔려 다른 새끼를 부른다고 해도.” 태건은 혜인과 재회한 순간 확신했다.  혜인이 거부한다고 해도 두 번 다시 놓아줄 일은 없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