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남성복 브랜드에 근무한 지 일주일째인 소율.그런 저를 미워하다 못해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것 같은 미친 외모의 점장 차시원.대체 왜, 날 미워하는 건데? 서러움 폭발에 눈물을 터트리는데,“…그런 얼굴로 울지 말라니까?”순식간이었다.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소율을 내려다보던 시원이 그녀를 와락 품에 안았다.시원의 얼굴처럼 차가울 것 같던 그의 품은 정말이지 거짓말처럼 따뜻하고 포근했다.*‘…그래. 단순하게 생각하자. 이건 그냥 직원 복지다.’ 치안이 좋지 않은 집에 사는 소율에게 직원복지라 하며, 동거를 제안한다.그렇게 시작된 동거생활. 소율에게 향하는 마음은 점점 더 커지는데...‘너를 안고 싶어서… 자꾸만 안달이 나는… 이런 나를 어쩌면 좋을까. 이렇게 사랑스러운 너를 어쩌면 좋을까.’츤데레 남주의 꿀 뚝뚝 떨어지는 로맨스!
“결혼하면 회사는 그만둘 거지?”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받고 나서 정확히 1주일 뒤.정원은 회사에 당당히 사표를 던졌다.“남편 될 사람이 성형외과 의사면 부인은 집에서 내조하면서 좀 쉬어도 되지 않겠어요?”결혼과 동시에 퇴사를 결정한 자신을 비아냥거리는 목소리에,그간 받았던 수모를 돌려주고자 고슴도치처럼 쏘아붙였다. 그러나….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의 파트너가 회사를 찾아올 줄이야.심지어 임신까지 했다고? …젠장.퇴사까지 앞으로 약 한 달.목에 칼이 들어오는 한이 있어도 사무실 사람들에게는 파혼했다는 사실을 어떻게든 숨기고야 말겠다고 다짐하는데.방심하던 차에 마주친 한태준 팀장의 목소리.“그럼 반지는?”“네?”“손에 끼고 다니던 반지 말이야. 어쨌냐고.”아.그 순간 정원은 깨달았다.이건 뭐가 잘못돼도 단단히 잘못되었다고.<[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스물셋이라는 어린 나이에.유산이라는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해인은 가장 믿었던 남자친구에게 잔인한 이별의 말을 들었다.“되게 부담스러웠다고. 너랑 아기. 내가 다 책임져야 할까 봐.”믿을 수가 없었다.비겁한 말들을 내뱉으며 자조 섞인 미소를 띠고 있는 눈앞의 차승후는 더 이상 차승후가 아니었다.그 누구보다 나와 아기를 사랑해 주겠다던, 아껴주겠다던 차승후는 더 이상 이 세상에 없었다.그럼에도 할 수 있는 게 없어 울며불며 붙잡아 보았지만.“이번에야 깨달았어. 4년이면 우리 꽤 오래 만났잖아? 그러니까 인제 그만 놔주라. 부탁이다.”마지막까지 잔인하게 이별을 고한 승후는 그대로 해인의 곁을 떠나갔다.그랬으면서….“나한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면 안 될까.”“…뭐?”“나한테 한 번만 더 기회를 줘. 그럼 두 번 다시는 절대로 네 손 놓지 않을게.”5년이 지난 지금.그 나쁜 자식이 다시 돌아와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부탁하고 있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