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너튜버의 풀 파티에 초대된 뷰튜버 서이나.한창 파티가 이어지던 중, 한 낯선 남자가 자신을 껴안고 사랑을 부르짖는다.“사랑해. 미안해. 서이나…. 사랑해. 사랑하고 또 사랑해. 사랑….”절절한 고백에 이나는 그를 밀어낼 힘을 잃고….충동적으로 이루어진, 그와의 뜨거웠던 하룻밤 관계.다음날 잠에서 깨어난 이나의 곁에 섹시 바디는 없었다.단지, ‘왕공후백 입맛대로 골라 먹어’의 주인공 '엠므'가 된 자신에게 집착하는 남주들만 있을 뿐.“젠장. 까불지 마. 갈 것 같으니까. 닥치라고.”“…그런 당신만은 날 사랑해줘야 하지 않습니까?”“내게 죄가 있다면 당신을 사랑한 죄밖에 없다.”그런데 유난히도 한 사람, 익숙한 누군가를 떠오르게 한다.눈빛, 짙푸른 심해를.향기, 시원한 바다향이.목소리, ‘서이나. 사랑해.’라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혹시 그녀는 누군가를, 그리고 무언가를 잊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