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희망은 딱히 없고요, 돈 많은 백수가 되고 싶습니다.미소년 연애 시뮬레이션, 태양의 궁전에 설정하나 없는 흐릿한 엑스트라로 빙의했다.목표도 재미도 없는 인생. 돈지랄이라도 해보자 싶어, 히든 캐릭터인 북부대공 ‘솔라드 아르텐시아’를 공략하기로 마음먹었다.“대공님, 혹시 신부 구인 안 하세요?”“……내가, 안 싫어? 무섭지 않아?”그런데, 개싸가지 중2병 개복치인줄 알았던 북부대공님이…… 생각보다 무진장 귀엽잖아?“대공님, 우리는 이제 거래를 하는 거예요.”“그래.”“그러니까 말투도 바꾸세요. 건방지게 부인에게 반말이라니.”“이렇게 하면 됩니까?”~대충 돈 보고 결혼했다가 얼떨결에 눈맞아서 뚝딱뚝딱 연애까지 하는 이야기~“명령이니까, 나를 사랑해…….”“……당신이, 그저 저의 구원입니다. 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