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라
달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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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한 번 한 것 가지고

“가지 마.”분명 똑똑히 들었다.그가 힘겹게 꺼낸 말을.입술을 맞댄 두 사람의 뺨에선 눈물이 흘러내렸다.“…그날 제가 했던 위로는 아무것도 아닌가요?”“고작 키스 한 번 한 것 가지고 날 사랑하게 되기라도 했나? 순진하군.”마음을 다해 그를 위로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온 건 그 남자의 차가운 한마디.“내 옆에 있을 수 있는 조건은 단 하나, 날 사랑하지 말 것.”하지만 이미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다.차호텔 대표 차강열과 그의 비서 한설아, 두 사람의 동상이몽.세상에서 제일 까칠하지만 뜨거운 남자 차강열과 얼음처럼 차가울 것 같지만 눈처럼 포근한 여자 한설아의 좌충우돌 로맨스.

흔적을 남긴 밤

“돈 받을 생각으로 결혼했으면 제 도리는 해야지.”살고 싶어 태호와의 결혼을 선택했다.하지만 그것은 또 다른 지옥이었다. * * *태호가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타이를 느슨하게 한 후 셔츠의 제일 위 단추를 풀고 목에 있는 자국을 보여주었다.순간,얼굴이 확 달아오른 해이는 그의 목에서 시선을 거두었다.태호는 다시 단추를 잠그며 픽 하고 웃었다. “당신이 먼저 시작했어.” 태호의 나직한 목소리에 해이의 얼굴이 화르르 타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