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멀린
마법사멀린
평균평점
공정한 계약결혼

딱 2년, 단지 아내 역할을 해줄 사람이 필요했던 강민혁.그리고 그런 그가 내민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던 서인혜.철저한 갑을 관계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그러나 그 관계가 어째 점점 뒤바뀌기 시작한다?“난 내가 위에 있는 게 좋아.”“그래, 넌 슈퍼갑이니까.”이제 ‘을’이 아닌 ‘슈퍼갑’이 된 인혜.점점 깊어지는 둘의 관계, 그러나 다가오는 계약 만료와 함께 쌓여가는 갈등.“술 먹고 사랑한다고 하지 마. 내가 기생이야? 술집 작부야? 왜 술 먹고 사랑한다고 지랄이야? 그렇게 사랑하면 애초에 왜 계약을 들이밀었냐고?”“그건… 갑자기… 너를 사랑한다고 하면 네가 안 받아줄까 봐….”“그럴 용기도 없으면서 뭔 얼어 죽을 놈의 사랑 타령이야? 나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했다면서 그땐 가만있다가 왜 지금 이 지랄인 거냐고?”사랑 고백보다 계약서를 내민 게 먼저인 것이 문제였을까?이들의 뒤틀린 관계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딱 한 달만!

수현은 서하를 그 안에 자신의 쪽으로 돌려놓고 싶었다.한 달만이라도 주어진다면....“한 달 동안, 서하 씨가 계속 제 곁에 있고 싶도록 만들고 싶습니다.”수현의 ‘한 달만’은 과연 성공할 것인가?아니면 한 달이 아니라 그 이상도 가능해질 것인가?‘혹시 결혼 생활도 이런 것이라면?’‘짓눌려 있거나 버겁게 보이지만 황홀하게 감싸고 있는 느낌을 받는 것이 결혼 생활이 아닐까?’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서하는 과연 한 달 안에 수현에게 답을 할 수 있을 것인가?<[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기다린다

기다린다는 것은 설렘일까, 덫일까?광란의 기다림 속으로 빠져든 사람은 누구일까?자신들의 틀 안에 가두려는 부모 때문에 하버드 로스쿨행이 좌절된 규리는 자신을 기다리는 선웅을 만나러 한국으로 향한다.그러나 부모에 의해 미국으로 끌려간 규리. 이제는 그녀의 기다림이 시작된다. 기다림의 끝에 있는 사람이 선웅이 맞을까?아니면 규리는 또 다른 기다림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것일까?그리고, 자신의 사촌 오빠인 이든과의 약속대로 규리는 그가 찾던 자신의 친구, 소혜를 집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다.그러나 여전히 기다려야만 하는 사람이 있다는 소혜.이든은 과연 그녀가 기다리는 사람에 대한 진실을 고백할 수 있을 것인가?이든의 가슴앓이 속에서 피어나는 기다림은 어떻게 막을 내릴 것인가?규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기다림과 기다림의 무한루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이어지는 대환장 기다림의 연속들.죽지 않으면 끝날 수 없는 기다림에 대한 모든 것, 여기에서 펼쳐집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그날, 그 밤에

천둥번개가 치던 그날, 그 밤에 최도영은 운명처럼 앨리를 만났다.자신이 누구인지를 잊은 채 도영만을 기억하는 여자, 앨리.앨리의 기억 속에 남편으로 저장되어 있는 도영은 앨리의 남편이 맞을까?“내가… 당신의 아내가 아니라면… 당신을 본 순간… 내 심장이 그렇게 뛸 수는… 없어요….”도영에 대한 대표이사 재신임 문제로 어지러운 이 상황에서 느닷없이 도영의 삶에 뛰어든 앨리의 정체는 무엇일까?도영의 새어머니인 심영애가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차은후도 그날, 그 밤에 운명처럼 새미를 만났다.새미가 너무 쉽게 달아오르는 것이 술기운 때문인 것 같아 은후가 새미에게 물었다.“술이 깨면 후회하지 않겠어요?”“후회야 밥 먹듯 하는데… 한 번 더 한다고… 죽기야 하겠어요?”그날 밤 이후에 홀연히 사라져 버린 새미.은후는 과연 새미를 찾을 수 있을까?***그날, 그 밤에 서로가 서로를 만났다.삶의 궤적이 달랐던 도영과 은후는 그날, 그 밤 이후에 풍랑에 함께 휩쓸렸다.이들에게 그날, 그 밤은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그녀의 영역

성불능으로 가십 기사의 주인공이 된 JH 전자의 김도윤 상무.소문을 무마시키려 급히 결혼을 추진하게 된다.상대는 청결에 대한 강박증이 있는 대학원생 차서인.차서인은 부도 직전의 아버지 회사를 구제하려고 맞선 자리에 나가게 된다.자신의 영역에 다른 사람의 것은 아무것도 넣을 수 없는 서인은도윤과 육체관계가 배제된 결혼계약을 체결한다.성불능과 비혼주의의 결합인 줄 알았는데…이 계약결혼이 이상하게 흘러간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네가 필요해, 너를 원해

“릴리퐁텐 크롤르프, 오늘 밤 카시안 왕자에게 가실 것입니까?”갑자기 애칭이 아닌 이름 전체를 부르며 말을 높이는 아시엘의 말과 태도는 장난이라고 볼 수가 없었다. 눈에는 결의가 가득했기 때문이었다.“릴리퐁텐 크롤르프, 카시안 왕자에게 가기 전에 저를 당신께 바치겠습니다.”“….”“그러나 이런 저를 원하지 않으신다면 지금 이 칼로 저를 죽이고 나가십시오.”이렇게 말하며 아시엘은 차고 있던 칼을 릴리퐁텐의 앞에 놓았다.릴리퐁텐은 과연 아시엘을 뿌리치고 카시안에게 갈 것인가?그녀를 필요로 하는 아시엘과 카시안, 그리고 그녀를 원하는 또 다른 한 남자인 캐세우스 중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코피 말고 키스

서로에게 관심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채 각자 결혼을 하게 된 다형과 규민.다형은 몰래 포도 음료를 가져다 놓은 사람이 규민인 줄 모르고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된다.10년이 흐른 뒤에 두 사람은 이혼녀와 사별남이 되어 다시 만났다.규민을 보면 긴장을 해서 코피를 흘리는 다형.탄탄한 근육질의 몸이 그대로 드러나자 다형은 숨이 탁 막혀 왔다.‘다형아, 코피는 안 돼! 제발!’끓어오르는 흥분 속에서 다형은 심호흡을 하며 코피가 나지 않기를 기도했다.‘규민아, 여기서 코피는 안 돼! 제발!’서로에 대한 설렘으로 코피를 흘리던 이들이 과연 코피 없는 키스를 할 수 있을까?이들의 코피 없는 키스를 위해 다형의 딸인 소미와 규민의 딸인 율희는 어떤 작전을 펼쳐 줄 것인가?다형을 향한 규민과 소미, 율희의 예측할 수 없는 쟁탈전이 시작됩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회피할 수 없는

아버지가 남긴 사채 빚 때문에 사채업자에게 맞고 있던 강다미를 구한 서건후.빚을 탕감하는 대신 파트너 계약을 맺게 된다.그러나 건후의 집안에서 밀어붙이는 약혼 사실을 알게 된 다미는 건후를 떠날 때가 되었음을 직감한다.“그럼, 우리 계약은 이제 종료인가요?”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두 번째 계약에 대해 다미는 물을 수밖에 없었다.“왜?”내내 다미의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고 서류를 보며 대답을 하던 건후가 그제야 고개를 들었다.“왜냐고요? 약혼을 하시잖아요.”“그러니까 약혼과 우리 계약이 무슨 상관이냐고.”“제가…, 제가 이사라 씨한테 기생충 취급을 받았으니까요.”약혼 예정자인 이사라에게 기생충 취급을 받았다는 말에도 별 반응이 없던 건후는 ‘가 봐,’라는 말로 다미에게 이별을 통보한다.건후의 ‘가 봐.’라는 이 말이 다미에게는 ‘꺼져.’로 들릴 뿐이었다.자신이 내뱉은 ‘가 봐.’라는 말을 두고두고 후회하게 되는 건후.건후는 다시 다미를 붙잡을 수 있을까?건후는 자신과 다미에게 불어오는 폭풍우를 회피하지 않고 다미에게 직진을 할 수 있을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Re-Member

연애는 해 봤지만 관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던 여자, 태리.연애는 안 해 봤지만 관계에만 이르렀던 남자, 장하.기막힌 조합으로 만난 두 사람이 최장 3개월의 약혼 계약을 체결했다.계약의 전제 조건인 스위트룸에서의 하룻밤.태리의 한껏 비꼬는 말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장하가 느물거리며 대답했다.“시식 후에 약혼을 위한 계약서에 사인하는 걸로 합시다.”시식 평가에서 통과 후 체결한 약혼 계약.정해진 3개월이 되기 전 장하는 태리와 Member가 될 수 있을까?그들은 서로를 Remember하며 다시 멤버가 되는 Re-Member를 이룰 수 있을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기승전 키스

어장 관리를 통해 키스를 모아 두었다가…키스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며 짜릿함을 계속 느끼겠다는 하령의 말도 안 되는 설명에 찬혁은 기가 찼다.원래 별종이기는 했지만 왜 키스를 모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인지…,왜 짜릿한 키스를 모아 랭킹전까지 하고 싶은지….아니, 얜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들으면 들을수록 찬혁의 가슴은 답답해졌다.키스는 독점 계약이 기본이라는 걸 정말 모르는 거야, 뭐야?뭐든 키스로 끝맺으려는 하령이라면 그 독점 계약권은 자신이 따야겠다는 찬혁의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나에게서 벗어나다

정 사장 부부에게 입양된 은조.은조는 약혼자가 급히 필요한 도현과 약혼을 하는 대신에 협의 파양을 해 주겠다는 명숙의 말에 기뻐하면서도 약혼이 유지되지 못할까 걱정한다.그러나 그 소식을 어디서 들었는지 도현이 바로 은조를 찾아온다.“상황이 바뀐 거, 말 안 할 겁니까?”차에 타자마자 도현이 물었다.“뭘, 뭘요?”파양 이야기를 묻는 것일까?파양은 바로 처리될 테니… 약혼을 지금 당장 무효화하지는 말아 달라고 해야 할까?그냥 내가 그 집에서 나올 수 있을 때까지만 도와 달라고 부탁해야 할까?파양이 완료될 때까지만 약혼하는 척해 달라고 해야 하는 걸까?파양이 될 때까지 약혼을 하는 척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테지만…자꾸만 눈길이 가는 도현의 얼굴을 보면… ‘척’만 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 같지도 않았다.이런 사람과 과연 약혼을 하는 ‘척’만 할 수 있을까?은조가 ‘은조’에게서 벗어나 자신만의 삶을 살게 된다면… 이렇게 차가운 표정의 도현과 함께할 수 있을까?‘이전의 나’에게서 벗어나 ‘새로운 나’로 향하는 은조의 여정에서 도현의 흔적을 지울 수 있을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이혼의 역설

“이제 그만해요. 다 그만두자고요.”“다?”예서가 말하는 ‘다’가 무엇인지를 도건이 물었다.“이런 결혼 생활을… 이젠 끝내자고요. 난… 이혼하고 싶어요.”예서가 하고자 하는 말을 간신히 다 뱉어냈다.“뭐, 이혼?”아니, 그깟 일로 이혼을 해?뭔 스토리 진행이 이 따위냐고!결혼 생활의 종말, 이혼.그러나 이혼은 사랑의 종말이 아니었다.이혼을 함으로써 사랑을 알게 된 도건과 예서.이들의 사랑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불친절한 장난감

이언이 술김에 내뱉은 단어 하나.그 단어에 반응해서 시우가 하는 말이 이언에게는 시우의 말같이 들리지가 않았다.“이게 돼 준다고요…, 강 팀장의….”천하의 차시우가 왜 강이언의 그것이 돼 주겠다고 하는 걸까?“왜, 왜요…?”이언은 술김에 잃은 정신이 완전히 되돌아올 판이었다.“재밌을 거 같기도 하고…, 내가 부탁할 일도 있으니까요.”시우의 표정은 진지한 것 같기도 하고, 놀리는 것 같기도 하고 종잡을 수가 없었다.아니, 지금 이게 무슨 협정이나 계약도 아니고, 왜 이리 진지한 거냐고?천하의 차시우도 술이 들어가면 아무 말이나 막 나오는 것일까?근데 왜 난 이 말을 듣고도… 그게 상상이 바로 되는 거냐고?이언은 이게 다 술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넘치는 욕망을 자제할 수가 없었다.이렇게 시작된 시우와의 관계.이언과 시우의 관계는 다른 곳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너를 삼키고

보늬에게는 서후가 다른 과일과 비교할 수 없는 맛을 지닌 망고 같았다.“너한테서는… 망고 맛이 날 거 같아….”보늬의 말에 서후는 자신의 얼굴을 바짝 들이댔다.“그럼…, 지금… 이 망고 좀 맛볼래?”보늬는 서후의 얼굴을 피하지 않았다.“맛만 볼 거야.”태양이 어둠을 삼키고, 또 어둠이 태양을 삼킬 때까지 이 둘은 변치 않을 수 있을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불필요한 각인

피곤한 정략결혼의 굴레.그러나 정략결혼으로라도 다시 만날 수밖에 없는 인연.예린과 인한, 채린과 우형은 굴레와 인연 속에 얽혀 있었다.예린이 제멋대로라는 것이 각인처럼 박혀 있어서 인한은 예린을 애써 외면하려 했다.“조용히 있다가 가. 어차피 너랑 약혼할 일은 없을 테니까.”“조용히 있다 가든지 말든지는 내가 알아서 할 거고. 약혼은 오빠가 매달려도 안 할 테니 걱정 말고.”인한이 애써 외면하듯 우형도 어쩔 수 없이 외면해야 하는 상황.우형은 어리고 아픈 동생이라 보살펴 주어야 한다는 각인에 사로잡혀 채린의 손끝 하나도 건드릴 수가 없었다.그런 우형의 상황을 모르는지 채린이 자꾸 도발을 했다.이 도발을 받아 주면 우형에게 각인처럼 박혀 있는 채린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 수 있을까?예린과 채린 자매는 자신들에게 벽을 치고 있는 인한과 우형의 불필요한 각인을 없앨 수 있을까?그리고… 예린과 채린에게도 불필요한 각인이 새겨져 있을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우리의 관계성

우리가 이렇게 얽혀 있을지 이전에는 알 수 있었을까?비가 심상치 않았다. 빨리 지하철역으로 향해야 했다.걸음을 재촉하던 솔희의 앞에 낯선 차 한 대와 낯익은 사람 하나가 보였다.낯선 차는 그 낯익은 사람의 차인 모양인데, 그 낯익은 사람이 지금 왜 여기 서 있는 걸까?솔희의 의문은 금방 풀렸다.“하 선생님, 비가 많이 오는데… 제 차로 지하철역까지 가시죠.”무훈의 제안에 솔희가 손을 저었다.“아, 아니에요, 차 교수님. 걸어서 금방이에요. 그럼, 전 이만….”갑자기 퇴근길에 만난 무훈 때문에 솔희는 당황했다.그러나 아무리 당황했어도 무훈의 차를 얻어 타는 일을 하지 않을 정신은 밑바닥에 남아 있었다.근데 정신만 남아 있으면 뭐 해.솔희의 우산은 거센 바람에 뒤집혀 버렸다.“악! 안 돼!”소리를 친다고 뒤집힌 우산이 제자리로 올 수는 없었다.“하 선생님, 그 우산은 절 주시고, 제 우산으로….”무훈이 자신의 우산을 솔희에게 건네고, 솔희의 우산을 뺏어 들었다.무훈의 우산을 받아든 순간, 무훈의 차에 함께 탄 순간부터 솔희는 무훈의 영역에 빠져들었다.그런 무훈의 영역 속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솔희와의 관계가 이미 자리해 있었다.그들도 몰랐던 그들의 관계성, 이제부터 시작합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거짓으로의 초대

나은설은 의붓언니인 아린 대신에 자신이 박지수와 계약 결혼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절망했다. 하지만 그 절망 속에서도 물을 건 물어야 했다.“그럼, 6개월 후엔 제가 이혼을 요청할 수 있나요?”은설의 첫마디는 이거였다. 겁먹은 얼굴을 풀지는 못했지만, 목소리엔 힘이 있었다.이 말을 듣는 순간, 지수에게는 이 말랑하고 귀여워 보이는 여자가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잘난 자신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것도 알았다.왜 관심이 없는 걸까? 왜 관심이 없는 거야?여자라면 응당 나한테 관심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어쨌든 자신에게 관심은 없어 보이는 여자였지만, 멍청하게 이상한 내숭을 떨어서 믿지 못할 사람보다는 나아 보였다.“지금 이 계약이 갑을 관계란 걸 모르는 모양이군요. 계약 해지의 권한은 내게만 있습니다.”지수가 냉랭한 목소리로 대답했다.은설은 그저 계약할 때 건네는 물품일 뿐이지 ‘을’도 아니었다. ‘을’도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병’도 아니었다. 그러니까 은설은 계약 해지 자체를 운운할 처지가 아니었던 것이다.결혼하라고 하면 하고, 이혼하라고 하면 하는 결혼 대상 물품일 뿐이었다.냉랭한 지수가 만든 거짓의 성으로 은설은 어쨌든 들어가야 했다. 이걸 피할 도리는 없었다.이렇게 거짓의 세계에 초대된 은설은 진실의 열쇠를 찾을 수 있을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새겨진

왜 오늘따라 14년 전, 그 아이가 떠오른 걸까?재민이는 이제 없는데, 김신후 본부장의 눈빛에서 왜 재민이 느껴지는 걸까?유안은 눈을 살짝 뜨자마자, “으아악!” 소리부터 지르며 신후에게서 떨어졌다.깜짝 놀란 유안이 소리를 지르며 신후에게서 재빨리 몸을 뺐다.아는 사람이긴 해도 한 침대에 있을 리 없는 김신후 본부장이 자기 밑에 깔려 있던 것을 보고는 후다닥 떨어졌다.미쳤어, 이게 말이 돼?미치지 않고선 이런 일이 있을 수는 없었다.유안의 비명 소리에 신후가 눈을 번쩍 뜨더니, 잠시 뒤 그가 차분히 입을 열었다.“시끄럽게 굴지 말고, 저리로 좀 비켜요.”차갑고 낮은 신후의 목소리가 비수처럼 유안의 가슴에 꽂혔다.하지만 그보다도 유안을 멍하니 얼어붙게 한 건, 그의 이마에 난 흉터였다.‘저 흉터는….’이마에 흉터가 있다고 그게 다 재민이라고 단정할 순 없지만, 저렇게 번개 모양의 흉터를 가진 사람이 또 있을 수 있을까?김신후 본부장의 눈빛과 흉터가 자꾸만 재민이를 떠올리게 하는 건 무슨 이유일까?빙의 따윈 현실에 있을 수 없으니 김신후 본부장이 재민일 리 없지만, 그에게 새겨진 흉터는 마치 재민이로 가는 길을 밝혀주는 듯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우발적 필연

"돌진하는 순간, 필연이 시작된다" - 강이혜와 도선재의 우발적인 인연 -평범한 직장인 이혜는 어느 날 회사 주차장에서 믿기 힘든 장면을 목격한다.개발사업 본부의 에이스, 도선재 팀장이 두 명의 의문의 남자에게 끌려가고 있는 것을.주저할 시간조차 없이 돌진한 그녀의 선택은 무모했지만, 그 순간 모든 것이 달라졌다.우발적인 용기가 불러온 예기치 않은 사건들.위험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고,이들의 만남은 단순한 우연이 아닌 필연임을 깨닫게 된다.도선재는 과연 왜 끌려가고 있었던 걸까?이혜가 돌진하며 열어젖힌 이 문 뒤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액션과 스릴, 그리고 예기치 못한 인연의 시작."이 돌진이 모든 걸 바꾼다."강이혜와 도선재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당신을 기다립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너에게 홀려

그녀의 마법에 걸린 것일까?무영은 자신의 이 상태를 진조의 주술이라 믿고 싶었다.그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이 감정을 설명할 길이 없었다.그저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보는 것만으로도 본능적인 끌림이 일어나는 여자.류진조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그는 이런 격렬한 감정에 휩싸였다.형식적인 목례로 스쳐 지나가려는 찰나, 진조가 그의 귓가에 속삭였다."Carpe."그 한 마디가 그의 의식 속으로 꽂혔다.어디서 들어본 듯한 단어였지만, 그 의미를 떠올릴 겨를도 없었다.지금 이 순간, 그의 전신을 태우는 욕망을 어떻게 해야 할지가 더 시급했다.몸과 얼굴이 불타오르는 무영에게 진조가 한 걸음 더 다가와 다시 한 번 속삭였다."Carpe."두 번째 속삭임과 함께 무영의 이성은 무너져내렸다.더 이상의 말은 필요 없었다.서로의 이름을 부르거나 사랑을 고백할 사이도 아니었다.무영의 머릿속엔 오직 진조를 향한 강렬한 갈망만이 가득했다.진조 역시 같은 마음인 듯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