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운무가 깔린 아시아의 항구도시 그레이빌. 그 끝에 위치한 그레이 여관에 살고 있는 ‘칸’은 악마 들린 아이라 불리며 외롭게 살아간다. 어느 날, 칸 앞에 늑대인간 형제들이 나타나고 예상치 못한 그들만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되는데. 얼마 후 도시 곳곳에선 사람들이 실종되고 피 없는 시체가 발견된다. 뱀파이어로부터 가족을 잃은 늑대인간 소년들은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하고, 결국 거대한 적과 마주하게 된다. 서로 다른 아홉 명의 늑대인간 소년들이 만들어가는 우정과 성장. 그들은 과연 진실을 찾고 ‘진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은빛 늑대신 바르그를 숭상하는 풍요로운 바르그 왕국.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가진 공주 셀렌은 언젠가부터 왕국이 파멸하는 미래를 보고, 멸망의 미래를 바꿀 방법을 찾기 위해 가출을 결심한다. 왕궁을 떠난 공주는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일곱 기사를 만나게 되고 운명을 함께 할 이들과 특별한 우정을 쌓는다. 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파멸의 미래는 공주와 일곱 기사를 점차 옥죄어 오는데.. 공주와 기사들은 다가오는 멸망의 미래를 막을 수 있을까? “나는 당신에게 나를 바치니, 청컨대 이를 받아 주소서.” 왕국의 멸망을 막으려는 공주와 공주를 지키려는 일곱 기사의 장절한 판타지 대서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