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멸망했다. 소수의 인류만이 간신히 살아남았으나 문명의 유산은 사라졌다. 폭력이 권력으로, 화폐는 휴지로, 도덕은 농담으로 전락하고 밤이 되면 죽은 자가 일어나 산 자를 잡아먹는다. 그런 세상에서, 파수꾼의 신념을 지키며 살아가려는 남자가 있었다. 이것은 양치기 개가 되고 싶은 늑대의 이야기다.
세계는 멸망했다. 소수의 인류만이 간신히 살아남았으나 문명의 유산은 사라졌다. 폭력이 권력으로, 화폐는 휴지로, 도덕은 농담으로 전락하고 밤이 되면 죽은 자가 일어나 산 자를 잡아먹는다. 그런 세상에서, 파수꾼의 신념을 지키며 살아가려는 남자가 있었다. 이것은 양치기 개가 되고 싶은 늑대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