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격류는 그 연무 방법이나 파훼법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만큼 연성하기 힘들다. 하나 분명히 전단격류는 세상에 존재한다. 이미 익힌 사람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비록 그는 아니라고 하지만...... . 전장에서 거두어지고 자라나, 전장의 사신으로 군림해 온 무정. 생사를 넘나드는 험난한 전장을 겪어온 그가 자유를 얻어 마침내 칼날 위 인생을 사는 무인들의 세계 속으로 뛰어드는데... 무정의 거친 기지개에 무림은 거대한 요동을 시작하는데...... .
십인의 충무대는 황제의 명을 받들어 남만 정벌에 나선다. 그들은 구파일방에 속해 있었지만 기나긴 여정에서 살아 돌아온 것은 오직 한명, 전호 현백뿐이었다. 그는 화산에 속한 사람이지만 화산의 무공은 알지 못하고 도(刀)를 다룬다. 십 년 만의 임무 종료, 그리고 귀환하는 길. 운남에서 중원 화산까지 갈길은 멀고 험난 하기만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