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의 재래를 위해 희생된 아이들. 그중 하나의 연이 남궁가로 이어지고……. “이 할애비의 손자, 남궁연후가 되어줄 수 있겠니?” 하늘이 맺어준 인연에 인간의 의지가 더해지니, 그 안에 하늘도 끊을 수 없는 천도가 피어난다. 대적불가(大敵不可). 무적자(無敵者)! 영세무적 고금제일인! 무신(武神) 남궁연후가 무림으로 향한다!
시간이 멈췄다. 왜곡된 시공간의 평행축이 무너지고,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찰나의 경계가 열렸다. 경계가 한차례 일렁이며 폭포수 같은 빛이 뒤틀린 세계로 내려온다. 존재하지 않던 세계의 개입, 그리고 혼재. 세계는 변했다. 경계가 문을 닫고, 멈췄던 시간이 뒤섞인 세계 속에 흐른다. 세계를 뒤덮은 황금빛 광휘가 한 인간의 몸으로 몰려든다. 온몸을 둘러친 기운, 뇌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