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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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마법사의 환상곡

동생이 주인공인 피폐 BL물에 환생했다.그 누구도 그 애를 건드리지 못하게 하겠다고 다짐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지 5년.돌아오자마자 황태자와 키스하는 동생을 마주쳤다.“하지만 누나가…… 사랑하지 않아도 키스는 할 수 있다고 했잖아.”그건 홀랑 넘어가지 말라고 한 말이지, 그 당사자가 되라고 한 말이 아니었는데.그새 잘 키워 놨던 동생의 연애관이 이상해진 것 같다.누구 하나 제대로 된 사람이 없는 세계관에서 그나마 멀쩡한 남자를 골라 놨더니만…….“왜 이렇게까지 하냐니요. 에반젤을 좋아하니까 그렇죠.”당신, 내 동생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그보다 왜 여기저기서 당신을 죽이지 못해 안달인지 말이나 해 봐요.***제국의 개, 황실의 병기, 전장의 자연재해, 대마법사 에반젤 리페르트.드디어 전쟁을 끝내고 귀환하다.

갑자기 왜 후회하세요?

‘사라체 에젤리스크’에게는 선택지가 없었다. 부모와 형제가 죽고 가문이 몰락한 지금. 제 손으로 오빠를 죽이지 않으면 복수를 위해 돌아온 이 남자, 리네얀의 손에 자신이 죽을 것이다. “컥—.” 첫 살인이었다. 그렇게 살아남은 사라체는 살인자들의 소굴 ‘테네브’로 굴러떨어졌고, 죽지 않기 위해 죽여야만 하는 나날들이 계속됐다. 공작가의 공녀였던 그녀에게는 악몽 같은 현실이었다. ……아마도? *** 에젤리스크 가문에 모든 걸 잃고, 복수를 위해 돌아온 ‘리네얀 르엔’ 백작. 그가 에젤리스크의 유일한 생존자인 사라체를 테네브에 처박은 건, 가장 완벽한 복수였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녀는 그곳의 생활에 만족했다. 거의 적성을 찾은 수준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리네얀이 사라체에게 달라진 태도를 보인다. 증오뿐이라 생각했던 관계에 변화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