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말에 속아 황제 클린트의 정부로 10년을 지낸 아이네. 그 뒤, 비참하게 버려지고 죽기 직전. ‘돌아가. 돌아가서, 절대 이 성에 들어오지 말고, 살아.’ 주교 이제키엘의 도움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너에게 첫눈에 반했어, 아이네 클라인.” “……거짓말.” 운명의 연회 날. 클린트에게서 과거와 똑같은 고백을 듣고. 아이네는 그를 거절하는 대신, 뤼드리오의 소백작이자 제국의 ‘망나니’ 카이엔에게 약혼을 제안한다. “영애의 당돌함이 꽤 맘에 들었다는 말이야. 좋아, 해 보자고. 약혼.” “그럼, 신전에서 ‘되돌릴 수 없는 약속’을 해 주실래요?” 그리고 미래를 바꾸기 위해 더욱 은밀한 ‘약속’을 권하는데…….
평생 일만 한 로지는 3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고 결심했다.이제라도 나를 위해 살겠다고.“저 이제 이 집 하녀 아니에요. 그러니 내 몸의 털끝 하나라도 건드려 봐.”더 이상 남의 눈치를 보거나, 싫은데 참거나, 하고 싶은 일을 미루며 살지 않겠다.그리고……‘불같은 사랑도 해 보고 싶어.’그렇게 소망하며 떠나온 휴양지 베이도스.개중 지상 낙원이라 불리는 초호화 호텔, 바인 로즈에서-“그대의 찬란한 하루를 마음속 깊이 응원하겠습니다.”다정한 신사 클리든과,“누구라도 상관없는 거라면, 그냥 나로 해. 불장난 정도라면 함께해 줄 수 있으니까.”까칠한 지배인 아이나르라는,평범한 하녀로선 만날 일 없던 화려한 남자들과 엮이는 로지.앙숙처럼 서로를 대하면서도 그녀에게만은 다정한 두 남자 때문에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듯 매일이 혼란스럽기만 하다.얼마 남지 않은 생, 로지는 찬란한 휴가를 즐길 수 있을까?
평생 일만 한 로지는 3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고 결심했다. 이제라도 나를 위해 살겠다고. “저 이제 이 집 하녀 아니에요. 그러니 내 몸의 털끝 하나라도 건드려 봐.” 더 이상 남의 눈치를 보거나, 싫은데 참거나, 하고 싶은 일을 미루며 살지 않겠다. 그리고…… ‘불같은 사랑도 해 보고 싶어.’ 그렇게 소망하며 떠나온 휴양지 베이도스. 개중 지상 낙원이라 불리는 초호화 호텔, 바인 로즈에서- “그대의 찬란한 하루를 마음속 깊이 응원하겠습니다.” 다정한 신사 클리든과, “누구라도 상관없는 거라면, 그냥 나로 해. 불장난 정도라면 함께해 줄 수 있으니까.” 까칠한 지배인 아이나르라는, 평범한 하녀로선 만날 일 없던 화려한 남자들과 엮이는 로지. 앙숙처럼 서로를 대하면서도 그녀에게만은 다정한 두 남자 때문에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듯 매일이 혼란스럽기만 하다. 얼마 남지 않은 생, 로지는 찬란한 휴가를 즐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