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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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이 흔들려

“수현아. 넌 나 없이 살 수 있니?”약해지려는 마음에 수현이 파리한 입술을 굳게 물었다.“살 수 있어요. 선배 없이 잘살아 볼 거예요. 그러니 이제 선배도 나한테서 벗어나요. 자유롭게 살아요.”반전 하나 없는 수현의 인생에 찾아든, 봄날처럼 따뜻했던 ‘그놈’ 과 이별했다.4년 후.하얀 벚꽃잎이 부드러운 바람에 실려 흩어지는 어느 날, 차갑게 변한 선배, 강유준을 다시 만났다.“잘… 지냈어요?”“그런 안부, 물을 사이 아니지 않나?”그리고 수현의 곁에 선 또 한 명의 남자, 이믿음.“수현아. 오늘부터 나, 산들이 삼촌 아냐.”뜨겁게 달아오른 믿음의 까만 눈동자가 수현에게 고정되었다.서로에게 향해 있는 세 남녀의 흔들리는 눈빛. 애절한 그들의 사랑은 끝내 이루어질 수 있을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친구가 될 수 없어

엄마끼리 친구, 태어나 보니 친구, 30년 넘는 세월 형제처럼 자란 친구그런데 그 친구가 자꾸만 남자로 보였다.“정진우, 친구 말고 남자로 대답해 봐. 남자가 보기에 나, 어때?”“너?”긴장한 듯 아랫입술을 축이는 지윤을 진우가 심각하게 바라보았다.“그거야 엄뚱 너는.”지윤이 마른침을 꼴깍 삼켰다.“힘세지.”“뭐야?”“웃기지.”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지윤의 예쁜 눈썹이 점점 더 험악하게 휘어졌다.“아! 그리고, 무섭지.”하. 그럼 그렇지. 도대체 정진우에게 뭘 기대한 걸까.그리고 지윤의 곁에 다가온 또 한 명의 남자 김율.“엄지윤, 나 너랑 친구 할 생각 없어.”알콩달콩 풋풋한 세 남녀의 사랑 이야기.<[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