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개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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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게 동생이 생겼다!

10년 만에 나타난 아버지는 겁에 질려 벌벌 떨고 있는 작은 생명체를 남겨두고 또다시 홀연히 자유를 찾아 떠나 버렸다. 발정 난 짐승처럼 새끼들만 주야장천 낳고는 무책임하게 버려두고 떠나는 아버지라는 작자를 보며 서윤은 생각했다. 섹스는 즐기되 아이는 낳지 않겠다고. 달랑 등에 배낭 가방 하나 메고, 다 헤진 토끼 인형을 손에 쥔 채 바들바들 떨며 서윤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땅바닥만 빤히 내려다보고 있는 이 아이. 이름이 유진이라 했나? 딱 봐도 혼혈 티가 나는 이 녀석의 눈은 또 푸른색이었다. 도저히 적응되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아이가 아빠랑 오래 살아서 한국말을 잘 한다는 것? 제대로 먹지도 못했는지 삐쩍 마른 몸, 열 살치고는 굉장히 작아 보이는 키, 그리고 겁에 질린 듯한 커다란 눈망울. 누가 보면 잡아먹으러 데려온 줄 알 정도였다. “도윤과 재윤은 학교에 가야 하고 나는 일을 가야 하는데, 대체 이 녀석은 누가 보냐고!!” 이렇게 어느 날 갑자기 내게 열 살 난 동생이 생겨 버렸다![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일리야(illya)_눈물을 삼킨 소년

처음이었다.누군가에게 이렇게 빨리 나의 마음을 속수무책으로 빼앗겨 버린 것은.사랑을 받아 본적도 느껴본 적도 없는 난, 내가 이런 치명적인 사랑에 빠져들 수 있다는 것조차 부정하려 했었다.***철렁이는 물결 소리에 일리야는 잠시 발걸음을 멈춰 섰다.“이대로 죽으면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그 누구도 널 반기는 사람은 없으니까 그런 쓸데없는 생각은 그만해.”“하, 잘난 지갑 찾으러 이렇게까지 쫓아오는 새끼는 너밖에 없어.”“내가 설마 지갑 따위를 찾으러 왔다고 생각하는 건가. 일리야 마르핀.”“뭐? 당신 뭐야? 당신이 대체 뭔데 남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거야!!”“알렉 피닉스. 지금부터 네가 기억해야 할 이름. 그리고 네가 다신 잊으면 안 되는 이름.”일리야의 눈엔 불안함과 두려움이 서려 있었다. 마치 10여 년 전, 그를 잃어버렸을 때와 같은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에 남자는 그와의 행복했던 어린 시절이 아련하게 떠올랐다.어렵게 다시 찾은 그를 더는 혼자 두고 싶지 않았다.현대물, 해외배경마피아공, 강공, 집착공, 사랑꾼공, 순정공, 냉혈공, 미남공, 다정공, 헌신공, 재벌공기억상실수, 순진수, 미인수, 까칠수, 소매치기수, 상처수, 굴림수, 명랑수, 허당수, 후회수 조직/암흑가, 동거, 마피아, 첫사랑, 재회물, 애증, 오해/착각, 사건물, 애절물, 피폐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