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현대물 #선계약후연애 #동거 #사내연애#집착공 #계략공 #짝사랑공 #미남공 #연하공 #미인수 #까칠수 #상처수 #입덕부정수 #약후회수 #연상수결혼을 피하려다 찐득하고 음습한 수동이란 늪에 빠져버린 도진의 이야기.***“사실 저 남자 좋아합니다. 만나는 사람도 있어요.”하도진이란 이름보다 더 자주 들었던 말, 나주 하씨 34대 종손.도진은 갈수록 심해지는 결혼 압박에서 벗어나고자선 자리에서 우연히(?) 만난 직장 동료 수동을애인이라 소개하며 게이라고 거짓말을 한다.인정 못 한다며 직접 확인하겠다는 아버지의 말에도진은 수동과 연인대행 계약을 맺으며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데…….“이왕이면 좋아하는 메뉴로 저녁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야 더 드시죠.”“왜? 살찌워서 잡아먹게?”“쉽게 잡아먹힐 분도 아니잖습니까.”“……쉬웠으면 벌써 잡아먹었을 거라는 말처럼 들린다?”“잡아먹는 것도 좋긴 한데, 길들이는 걸 더 선호합니다.”장난삼아 던진 말에 어째 늘 쎄한 말이 돌아온다.
#불도저 직진공X요리조리 다 피하수 #데굴데굴 구르공X후회 안 하수 #오래 사귄 서브공 있음스스로도 챙기기 힘들었던 아홉 살 때부터 앞집 아기를 돌봐야 했다.시야에서 내가 안 보이면 냅다 울고 보는, 귀찮아 죽겠던 꼬마.이제 드디어 다 컸다 싶어 살 만해지나 했더니.“좋아해, 형. 알고 있었잖아.”나를 좋아한단다.내가 이 아이에게 듣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니었다.“좋아하는 사람 옆에 두고 아무 말도 안 하는 게, 그게 어른스러운 거야?”“상대방 마음을 존중해 달라는 소리잖아. 거절했으면 알아들어야지.”“좋아하니까 표현하고 싶고, 같이 있고 싶은데 어떡해.”“그래서 네가 안 된다는 거야. 나는 연애가 하고 싶지 육아가 하고 싶은 게 아니니까.”부모의 사랑을 원하는 아이처럼 본능에 이끌리는 것뿐이다.언젠가 진짜 소중한 사람을 만나면 착각이었다는 걸 깨달을 테다.그러니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우리는 그냥 가족이면 되었다.하지만 이현이는 모진 말에 울 것 같은 얼굴을 하면서도 꿋꿋이 곁에 있는다.상처만 줘도 좋으니, 밀어내지만 않는다면 뭐든 할 수 있다고.“난 너 안 좋아해.”“형, 이렇게 말해야지.”쪽, 짧게 입술이 맞붙었다 떨어졌다.“지금은 안 좋아해.”이 꼬마를 어떻게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