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좀 해야겠다.”어려서 자신을 버린 부모님이 갑작스럽게 나타나 뱉은 말. 차희는 조금이나마 기대했던 자신을 원망하며, 그들의 '유일한' 딸인 쌍둥이 동생을 대신해 결혼식에 나가기로 한다.결혼식 이후에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면 된다는 최초의 설명과는 달리 동생 소희는 나타나지 않고,차희는 또다시 부모의 요구에 떠밀려 거짓으로 결혼 생활을 시작하고 만다.첫날 밤, 결혼 상대였던 현시원은 뜻밖에도 차희가 소희가 아닌 것을 알고 있다며 누구냐 추궁하면서도,손자의 결혼을 바랐던 할아버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으니 그대로 결혼생활을 유지하자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