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0년 고려 조정에 무신정변이 일어난다. 그 난에 스승이자 상관을 잃은 윤은 따르는 부하들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간다. 고향에 돌아온 첫날, 그밤에 윤은 남장을 하고 산에 올라온 여인을 만나게 된다. 암살 위협에 놓인 이복오라비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여인의 정체성도, 한 인간으로서의 자유도 잃고 허수아비의 삶을 살던 명은 차라리 죽고자 산에 올랐다가 윤을 만난다. 칼이란 지키기 위해 드는 것이라 믿는 고려 최고의 무사 윤. 자신의 삶을 빼앗긴채 다른 이의 생을 대신 살아야 하는 여인 명. 서로가 서로에게 절대적인 삶의 의미가 되는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
삶보다 죽음이 익숙한 곳, 대학 병원 혈액 종양 내과. 인턴 의사 임서정은 환자의 임종을 힘겨워하면서도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첫사랑, 유민형. “나 백혈병이야.” 가장 힘든 시기, 차라리 죽고 싶어 손목을 찔렀을 때 그녀를 구해주었던 그가 환자가 되어 나타났다. 불안한 미래. 어쩌면 비극적인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후회 없는 사랑을 하길 바랐기에 서정은 민형을 선택했다. 몸이 아픈 남자 유민형. 마음이 아픈 여자 임서정.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지며 키워가는 힐링 메디컬 로맨스. stay by me(스테이 바이 미)(외전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