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보다 소중한 여우 구슬을 잃어버린,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여우 수인 ‘홍연우'.늘 재수 없고 꼬이기만 하던 그의 하루에 팔자에도 없던 유명 배우 '선인혁'이 얽혀 버리고 말았다.그것도 하룻밤 실수 상대로.밥차 아르바이트로 나간 촬영장에서 다시 마주친 두 사람.첫 만남부터 단단히 잘못된 두 사람은 떼어 내려 할수록 점점 더 얽혀간다.“그깟 자존심이라고 했죠? 제가 뭘 요구하든 들어줄 수 있습니까?”“……뭘 원하시는데요?”한평생 반강제로 수절하며 살아온 인혁은 연우를 마주칠 때마다 멋대로 흥분하게 되고,한평생 불행하게 살아온 연우는 인혁과의 만남 이후 평생에 없던 행운이 찾아오게 되는데.돌고 돌아도 한참을 돌아서 기이하게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그들은 과연 10년 전 엉켜버린 운명을 다시 풀어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