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결
강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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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깊이 더 뜨겁게

욕망을 깨웠을 땐 각오를 했어야지.「이름은 알아서 뭐하게요. 다시 볼 사이도 아닌데…….」촉각방어가 있던 강욱은 자신의 감각을 깨우고 쿨하게 사라진 여자를 7년 후 다시 만나는데.“우리 이제 뻔한 거짓말은 그만합시다.”남자는 자꾸만 도망가려는 여자에게 운명적 집착을 더해간다.“그 뻔한 거짓말, 그냥 좀 넘어가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이사장님?”높이 벽을 세운 여자는 반격을 해보지만,“더 울어요.”“다 울었어요.”“더 울리고 싶은데.”“…….”“…우는 게 예뻐서.”갇혀있던 욕망을 자극하는 송곳 같은 남자의 날 선 유혹이 시작된다.

비연

“내가 비가 오면 돌거든.”어린 시절 사고로 인생이 뒤틀린 남자 구재희.그를 향해 비처럼 투명한 여자가 찬비를 뚫고 달려온다.‘죄송해요, 저 때문에…….’그래 너 때문이다.‘본부장님을 좋아해요.’담백한 고백을 받고 잠을 설쳤던 수많은 밤을 너는 알지 못하겠지.‘괜찮아요, 저는 이대로도 좋아요.’무모한 너는 나를 비겁하게 만들고,투명한 너는 나를 탁하게 만들었고,정직한 네 눈은 자꾸만 나의 죄책감을 자극해. 그런데 내 삶을 뒤튼 장본인이 너라니.어찌해야 할까.너를 의심하는 이 순간에도 뜨겁게 안겨 오는 너를. 이성은 그에게 거듭 레드카드를 들이밀었다.하지만 그녀를 놓을 수 없다.용서할 수도, 이 끌림을 멈출 수도 없다.한편, 뒤늦게 모든 걸 알게 된 여자는 죄책감에 그를 속인 뒤 자취를 감추고.“함소은. 감히 네가 나를 먼저 떠나?”“저는 이제 다 사랑한 거 같아요.”배 속에 제 아이를 품고 도망간 걸 알게 된 재희는 여자를 벼랑 끝으로 몰아붙이며 포획에 나서는데.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을 품은 남자의 운명을 건 집착, <비연>

야! 해도 되는 사이

모솔 탈출이 절실한 하루 앞에 나타난 우성인자 결집체 유민혁. “넌 뭐 먹고 이렇게 커?” “너 키스 잘해?” “하자, 해주라… 쫌.” 19년간 쌓아온 흑역사도 차고 넘치는데 술에 취한 하루는 새로운 흑역사를 수립하고. “우리 무슨 사이야?” “야해도 되는 사이.” 모솔을 벗어나게 도와달라며 경계를 넘어오는 하루를 보며 민혁은 19년 우정을 깨기로 한다. “내가 가르쳐줄게. 나쁜 짓.” 가족보다 더 가족 같았던 두 사람은 소문과 오해의 장벽을 넘어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