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부상으로 태권도 선수 생활을 그만두게 된 열일곱의 윤서하.꿈을 잃고 좌절하던 때 TV 화면 너머 화려한 스타 은호연을 맞닥뜨린다.환히 빛나는 모습에 서하는 태권도의 빈자리를 채우듯 은호연을 마음에 품게 된다.그로부터 몇 년 후,스물셋이 된 서하는 한 사건을 계기로 은호연의 경호를 맡게 된다.“혹시 제가 경호원으로 일하는 거 싫으세요?”“지금은 팬으로 만난 게 아니니까요.”동경하던 이와 함께하는 일상은 행복할 거란 예상과 달리 은호연은 묘하게 선을 긋는다.이에 서하는 그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리라 다짐하며 올곧은 마음을 내보인다.“형 하고 싶으신 거 다 하세요. 저는 형이 뭘 해도 좋아요.”“……어떻게 서하 씨 같은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지.”“그냥 다 좋아요. 좋아서 곤란했던 적은 있어도 절대 실망한 적은 없어요.”“나중에 후회하지 말아요. 내가 뭘 해도 놀라지 말고.”어느 순간부터 서하는 팬심과는 다른 낯선 감정을 느끼게 된다.이런 와중에 은호연은 전과 다른 얼굴로 살갑게 다가오기 시작하는데…….“서하 씨, 나랑 잘래요? 그런 쪽으로 좋아한다는 건 아닌가.”이마가 맞닿고, 어긋난 호흡이 겹쳐졌다.“그런데 어쩌지……. 나는 맞는 것 같거든.”
** 해당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부상으로 태권도 선수 생활을 그만두게 된 열일곱의 윤서하.꿈을 잃고 좌절하던 때 TV 화면 너머 화려한 스타 은호연을 맞닥뜨린다.환히 빛나는 모습에 서하는 태권도의 빈자리를 채우듯 은호연을 마음에 품게 된다.그로부터 몇 년 후,스물셋이 된 서하는 한 사건을 계기로 은호연의 경호를 맡게 된다.“혹시 제가 경호원으로 일하는 거 싫으세요?”“지금은 팬으로 만난 게 아니니까요.”동경하던 이와 함께하는 일상은 행복할 거란 예상과 달리 은호연은 묘하게 선을 긋는다.이에 서하는 그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리라 다짐하며 올곧은 마음을 내보인다.“형 하고 싶으신 거 다 하세요. 저는 형이 뭘 해도 좋아요.”“……어떻게 서하 씨 같은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지.”“그냥 다 좋아요. 좋아서 곤란했던 적은 있어도 절대 실망한 적은 없어요.”“나중에 후회하지 말아요. 내가 뭘 해도 놀라지 말고.”어느 순간부터 서하는 팬심과는 다른 낯선 감정을 느끼게 된다.이런 와중에 은호연은 전과 다른 얼굴로 살갑게 다가오기 시작하는데…….“서하 씨, 나랑 잘래요? 그런 쪽으로 좋아한다는 건 아닌가.”이마가 맞닿고, 어긋난 호흡이 겹쳐졌다.“그런데 어쩌지……. 나는 맞는 것 같거든.”
“아직도 살아 있는 사람이 있네…….” 기계가 모든 것을 지배한 핏빛 세상. 망해 버린 세상에서 하윤은 이유도 모른 채 삶을 반복하고, 그 대가로 기억을 빼앗긴다. 지긋지긋한 고통의 끝에서 또 한 번의 죽음을 맞이하던 때. 모든 게 비현실적인 남자와 맞닥뜨리게 되는데……. * * * “나는 필드 중심으로 갈 겁니다. 살게 해 줄게요. 같이 가요, 나랑.” “……내가 뭘 믿고. 개수작 부리지 말고 꺼져요.” 그러나 의문스러운 상대의 거듭된 제안과 기계의 습격으로 인해 하윤은 결국 여연오와 함께하게 되는데. “어디서 왔어요?” “왜 갑자기 그게 궁금해졌어?” “못 믿겠으니까.” “이건 좀 상처네. 왜 내 진심을 몰라주지…….” 필드 중심으로 향한다는 공동의 목표로 한 팀이 되어도 켕기는 구석이 많은 여연오 탓에 의심은 사그라지지 않는다. “하윤 씨 이제 혼자 아니에요. 혼자서 죽기 살기로 싸우지 않아도 살 수 있어요.” 반면, 여연오는 하윤의 경계에도 개의치 않고 한없이 다정한 손길을 뻗어 온다. 겪어 본 적 없는 온기에 하윤의 마음은 갈수록 혼란스러워지는데……. “나 못 믿는 거 처음부터 알고 있었는데……. 이젠 좀 믿어 줬으면 좋겠어서.” “…….” “이러면 이제 나 좀 믿어 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