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민들이여! 전쟁을 준비하라!” 전쟁을 준비했다는 이유로 반역 가문이 된 로베스 공작가의 영애 디아. 제국 최고의 화살포 살수로 가문이 몰살당한 곳에서 오라비와 살아남아 전쟁에서 큰 공적을 세우는데. 불행은 전쟁 후에도 끝나지 않았다. 황제의 시기로 여전히 그들은 쫓기는 반역자로 살아야 했다. “이제 마지막 희망은 밀항뿐이야.” 디아는 루니아라는 신흥 귀족의 예법 선생으로 신분을 위장. 병든 오라비와 밀항할 계획을 세우고, 밀항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제국 대부호, 캐델 공작가의 수업을 수락한다. 하지만 악명 높은 소공작 에슈타에게 단번에 정체가 발각되는데……. 상황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왜 자꾸 나랑 얽히지? 미인계 뭐 그런 건가?” “뭐?” “미인계라면 한 번은 넘어가 주고.”
“이아나, 내가 사랑하는 건 리엘뿐이야.” 이혼이 끝인 줄 알았다. 한때 친우였던 정부에게 남편과 백작부인의 자리를 빼앗기는 것으로. 하지만 착각이었다. 이아나의 모든 것을 앗아간 정부는 얼마 뒤 남편을 버렸다. 백작부인 자리를 발판 삼아 폭군 황제의 눈에 들었기 때문이다. 이아나는 정부의 악행을 밝히려 했지만, 황제의 총애로 황후에 오른 정부에게 되레 비참한 죽임을 당하는데. 깨어보니 남편과 정부가 처음 만난 날로 돌아왔다. 정부의 모든 계략을 아는 이아나는 결심한다. “네 실체를 밝혀줄게. 너와 똑같이 가증스러운 방법으로.” 그런데 회귀의 저주일까? 축복일까? 이아나의 몸에 이상한 변화가 생겼다. 그녀는 그 비밀을 풀기 위해 저주받은 땅. ‘미친 대공’이라 불리는 샤를의 영지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상상하지 못했던 엄청난 진실과 마주한다. 삶이 또다시 무너져 내리려는 순간, 미친 대공은 그녀의 구원자가 되었다. “이아나, 무너지지 마. 당신이 잘못하지 않은 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