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의 사내 연애… 얼얼한 뒤통수를 맞고 사망!]그날 홧김에 사표를 내고술에 취해 옆자리 남자에게 제대로 진상도 부려놓았다.그리고 산뜻한 마음으로 새 직장으로 출근.그런데…“신유라 대리, 우리 전에 본 적 있지 않아요?”그날 그 남자가 팀장이었다니. 게다가 동네도 같다.그때의 기억을 강제 삭제할 수 없으니 난감할 뿐인 유라.그러다 며칠 후, 같은 술집에서 또다시 만나게 된 팀장.그날… 분위기가 너무 좋았나? 그만 하룻밤을…잘생기고 능력 좋고 챙겨 주고, 심지어 밤에도 끝내줘.좋아, 막 다 좋아. 이런 남자 만나기 쉽지 않다는 거 알아.하지만... 사내 연애는 안 돼! 결단코 NO!!!무자비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장과 철벽 방어에 전전긍긍하는 그녀.회사는 다니면서, 사내 연애는 아닌… 뭐 그런 방법 없을까?
"송유건입니다." 유일하게 남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민하 앞에. "조카를, 데리러 왔습니다." 조카를 빼앗으려는 남자, 유건이 나타났다. 세상에 돈으로 살 수 없는 건 없다고 믿는 남자는 무자비했다. "다음 재판에서 확실하게 죽여봐요. 내가 다시는 양육권 가지고 시비 못 걸게." 유건은 허리를 숙여 민하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안 그러면 당신 조카, 다시는 못 볼 겁니다." * 양육권을 빼앗겨도, 조카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나를 고용해요." 이모와 삼촌. 고용인와 고용주. 피 한 방울 안 섞인 관계는 한집에 살면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정민하 씨는, 사람을 이런 식으로 꼬시나 봅니다?" "네?" "더 해봐요." "......?" "넘어갈 거 같으니까." 차갑기만 한 줄 알았던 남자에게서 의외의 면을 볼 때마다 가슴이 뛰는데. * "나는 당신이랑 자고 싶어서 잔 겁니다." 아슬아슬한 긴장 속에서 유건이 다감하게 읊조렸다. "당신이 좋아서." 언제나 침착하기만 하던 검푸른 눈동자에 뜨거운 감정이 넘실거렸다. <2023 지상최대공모전 로맨스 부문 우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