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바보들이 펼쳐나가는 청춘 작렬 러브 코미디! “이런 교실은 싫소오오오!!” 바보 아키히사는 절규했다. 후미즈키 학원에서는 시험 성적에 따라 엄격하게 반이 갈린다. 수재들만 모인 A반은 냉난방 시설까지 완비되어 있지만 아키히사가 있는 꼴찌 F반은 싸구려 밥상과 썩은 다다미뿐. 아키히사는 은밀하게 동경하는 미즈키를 위해서 반의 대표 유우지를 부추겨 반 대항 전쟁을 시작한다. 그것은 후미즈키 학원이 개발한 시험소환수를 부려 상위반의 교실을 빼앗는다는 위험천만한 도박이었는데?! 제8회 엔타메 대상 편집부 특별상 수상작. ⓒ2007 Kenji Inoue / PUBLISHED BY KADOKAWA CORPORATION ENTERBRAIN
<두근두근 내 인생> 벅찬 생의 한순간과 사랑에 대한 반짝이는 통찰“네가 나의 슬픔이라 기뻐”"이 작가가 장편을 쓰면 어떤 환상적인 작품이 나올까?" 김애란의 소설집『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를 읽은 독자, 그리고 한국문단의 반응이다. 드디어 그의 첫 번째 장편 소설『두근두근 내 인생』이 세상에 모습을 보인다. 책은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우리 모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청춘과 사랑에 대한 눈부신 이야기며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이야기다. 곳곳에서 빛을 발하는 김애란의 담백하고 신선하고 아름다운 문장들 가운데 부모라는 것, 아이라는 것,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 대한, 그리고 벅찬 생의 한순간과 사랑에 대한 반짝이는 통찰이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하고, 어느 순간 울컥, 눈물을 감출 수 없게 한다.“미안해하지마. 사람이 누군가를 위해 슬퍼할 수 있다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니까. 네가 나의 슬픔이라 기뻐.”
<개정판 | 달려라, 아비> “그때 나는 사랑이란 어쩌면 함께 웃는 것이 아니라 한쪽이 우스워지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여전히 신선하고 더욱 사랑스러워졌다! 새롭게 돌아온 김애란 『달려라, 아비』 리마스터판 다시 만나는 우리들의 코끝 찡한 눈부신 청춘 *창비에서는 출간된 지 10년 이상 된 소설 중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작품들을 엄선해 새로이 단장한 ‘리마스터판’을 연속 출간할 예정입니다. 한국문학의 새로운 고전으로 자리잡은 작품들이 오늘의 젊은 독자들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스물다섯의 나이로 등단해 각종 상을 최연소로 휩쓸고, 문단은 물론 두터운 독자층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김애란의 첫 소설집 『달려라, 아비』가 새롭게 단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김애란은 첫 단행본을 내기도 전에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신동엽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한무숙문학상 등을 받으며 명실상부 최고의 소설가 반열에 올랐다.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은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김애란의 ‘처음’이 담긴, 풋풋하면서도 오늘의 김애란을 있게 한 이 반짝이는 소설집에는 표제작인 「달려라, 아비」를 비롯, 아버지의 부재와 가난 등으로 상처 입은 주인공이 원한이나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고 자기긍정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아홉편의 단편이 실렸다. 일상을 꿰뚫는 민첩성, 기발한 상상력, 탄력있는 문체로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김애란만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2019년 새롭게 발간되는 리마스터판은 기존의 매력을 유지하면서 좀더 정교하게 매만진 문장과 작품 순서, 따뜻함과 사랑스러움을 배가한 표지와 예리한 감각으로 무장했다.
<침이 고인다> 최연소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할 정도로 각종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김애란. 그녀의 두번째 소설집 『침이 고인다』가 출간되었다. 005년 첫 소설집 <달려라 아비>를 발표, 반짝이는 상상력으로 단숨에 독자를 사로잡은 그녀는‘무서운 아이’ , '신선한 파란' 등 변화를 상징하는 이름으로 대변된다. 작가 김애란의 전작에서 이미 확인한 바 있는 위트 넘치는 문체를 이 책에서도 만날 수 있다. 문단의 찬사를 받은 첫 창작집 이후, 김애란 소설은 더 몸을 낮추고 더 낮은 자리로 향하고 있다. 전작들의 공간적 배경이 되었던 편의점과 원룸 역시 세련된 일상과는 거리가 먼 조금은 남루한 자리였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 여인숙(「성탄특선」)과 반지하 방(「도도한 생활」)이 이번 소설들의 공간이 되었다. 더 낮고 누추한 자리에서부터 그녀의 소설적 상상력은 가동된다. 동시대 젊은 세대의 사회문화적인 궁핍을 사실적으로 드러내면서 그 개인성의 균열과 심연을 탐사하고, 그 안에서 실존의 지리학과 우주적 공간을 발견하는 상상적 모험을 펼쳐 보이는 김애란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도도한 생활』, 『침이 고인다』등 주옥같은 소설들이 이 책에 실려 있다. 아이러니한 각 단편들의 제목들은 작가가 그리는 비루한 일상을 더 아프게 드러낸다. 지상의 방 한 칸마저 끝내 허락되지 않는 가난한 연인에게 매해 '역병'처럼 돌아오는 성탄절은 '특선'이라 할 수 없고, 물이 들어차는 방 안에서 연주하는 피아노는 도도하기는커녕 비애가 뼈아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그려내는 단물처럼 입 안에 고이는 이야기들이 이 책에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