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
평균평점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

"20세기 문학, 철학, 심리학의 지형도를 바꿔 놓은 대문호 도스토옙스키그의 마지막 소설이자 최고의 소설, ‘잔인한 천재’ 도스토옙스키 문학의 정점젊고 새로운 감각의 번역으로 새로이 탄생한 21세기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그는 잊을 수 없는 장면들을 창조해 냈다. 사람들이 광기라 부르는 그 안에 그의 천재성의 비밀이 있다...

악령 1

2021년,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악령> 출간 20세기 문학과 철학의 지형도를 바꿔 놓은 러시아 문학의 거장 도스토옙스키종교와 국가의 전복을 꾀하는 ‘악령’을 그려 낸 혁명과 광기의 묵시록급진주의와 허무주의에 침잠한 젊은이들을 향해 던지는 도스토옙스키의 경고 ▶ 『악령』은 인간이 써낸...

지하로부터의 수기

<지하로부터의 수기> 19세기 리얼리즘 소설의 문법을 벗어나 의식과 실존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 문학, 철학, 심리학의 지형도를 바꿔 놓은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 『지하로부터의 수기』는 도스토예프스키 작품 세계에서 전환점이 된 소설로, 최초의 실존주의 소설이라 일컬어진다. 이 작품은 지식인이라 자처하지만 자기만의 세계 ‘지하’에 틀어박힌 채 세상 모든 것을 경멸하는 주인공의 독백과 경험담이 수기의 형태로 서술된다. 도스토예프스키가 이 책에서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지하 인간’은 이전 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인물이었으며, 그가 고백하는 위악적인 가치관 역시 기존의 세계관을 전복시키는 것이었다. 이 ‘지하 인간’이라는 인물 유형은 그 후 톨스토이, 체호프뿐 아니라 20세기의 소설가 랠프 엘리슨, 영화 <택시 드라이버>에까지 두루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합본 | 죄와 벌 (전2권, 완결)

<합본 | 죄와 벌 (전2권, 완결)> 이성의 광기 속으로 침잠하는 자폐적 인간, 고뇌하는 청춘의 전형 ‘라스콜니코프’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가 8년간의 유형 후 발표한 대작 『죄와 벌』은 도스토예프스키가 사형선고에 이은 8년간의 유형 생활 후 두 번째로 발표한 작품이다. 전작 『지하로부터의 수기』에서 싹튼 새로운 ‘인물 유형’과 소설 기법이 바로 이 소설에서 만개하여, 인간의 가장 깊은 곳에 숨겨진 심리가 낱낱이 파헤쳐진다. 작가 스스로 『죄와 벌』은 “범죄에 대한 심리학적 보고서”라고 밝혔듯, 죄와 속죄에 대한 다양한 인식들이 팽팽하게 갈등하고 교차한다. 이 소설은 도스토예프스키가 작가로서의 성숙기에 정점을 찍을 수 있게 했고, 또한 조이스, 헤밍웨이, 고리키, 버지니아 울프, 토마스 만, 헨리 밀러, D. H. 로렌스를 비롯한 위대한 작가들에게 커다란 영감을 주었다.

죄와 벌 (상)

<죄와 벌 (상)> 성스러운 창녀, 고뇌하는 영혼, 모순의 아름다움 러시아의 소설가 도스토예프스키의 대표작인 이 작품은 급박한 상황 속에서 속기사인 안나 그리고리예브나의 도움으로 1866년 1월부터 12월에 걸쳐 '러시아 통보'에 연재된 뒤, 1867년에 약간을 수정을 거쳐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 작가로서 명실공히 도스또예프스끼의 명성을 확고하게 만든 후기 5대 장편 가운데 첫 작품인 「죄와 벌」은 겉으로는 살인 사건을 다루는 탐정 소설의 형식을 취한다. 하지만 이 작품은 한 가난한 대학생의 범죄를 통해 무엇보다도 죄와 벌의 심리적인 과정을 밝히며 있으며, 이성과 감성, 선과 악, 신과 인간, 사회 환경과 개인적 도덕의 상관성, 혁명적 사상의 실제적 문제 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4년간의 시베리아 감옥 생활에서 잉태된 『죄와 벌』에는 시대와 세월을 초월한 휴머니즘의 정수가 담겨있다. 지울 수 없는 범죄와 고독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소설 속에서 진정 무게를 실어 전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인간 영혼의 아름다움' 에 있다. 작가는 창녀 소냐의 영혼을 그려내며 '고뇌를 통한 정화'라는 그의 근본 사상을 표현하고 있다. 소냐는 이 소설에서 밝은 희망의 빛을 발하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살인으로 손을 더럽힌 라스콜리니코프에게 대지에 엎드려 입맞추고 그 대지에 속죄하라고 권하는 소냐는, 비록 황색감찰을 지닌 창녀지만 신의 축복을 가장 많이 받은 인간일 것이다.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상)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상)> 욕망과 증오의 까마라조프 제국 세계문학의 거장 도스토예프스키의 대표작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도스토예프스끼의 마지막 장편 소설. 40여 년에 걸친 작가 창작의 결산으로서 도스토예프스끼의 작품 가운데 가장 심오한 사상적 깊이와 이에 걸맞은 예술적 구조를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원래 2부작으로 구상되었는데, 첫 번째 이야기를 완성한 지 약 석 달 만에 찾아온 작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실현되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물군과 크고 작은 사건들, 무수한 에피소드를 담은 방대한 규모의 소설은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 주며, 많은 비평가들에 의해 '문학 작품의 총체성'을 구현한 가장 탁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까라마조프 형제들 1

<까라마조프 형제들 1> 도스또옙스끼의 사상과 예술세계를 집대성한 마지막 작품 모순덩어리 인간의 본질을 총체적으로 탐구한 세기의 걸작 『까라마조프 형제들』에는 인생에서 알아야 할 모든 것이 있다.―커트 보니것 ★ 노벨연구소 선정 ‘100대 세계문학’ ★ 『가디언』 선정 '세계 100대 도서' ★ BBC 선정 '지난 천년간 최고의 작가 10'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호 도스또옙스끼의 최후의 걸작이자 문학사상 최고 성취 가운데 하나인 『까라마조프 형제들』(전3권)이 창비세계문학 85~87번으로 출간됐다. 인간 존재와 세계에 대한 탐구의 결정체로 평가받는 『까라마조프 형제들』은 러시아 소도시의 지주 표도르 까라마조프가 살해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1880년 출간 이래 문학과 철학, 심리학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세계 독자를 사로잡아왔다. 도스또옙스끼는 이 소설에서 당대 러시아와 유럽의 현실이 빚어낸 다양한 세계관을 극단까지 탐구했으며, 추리적 기법을 활용해 범인 탐색과 심판의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독자들에게 ‘최고의 번역’이라 일컬어지는 『죄와 벌』의 번역가 홍대화가 원문 문장의 맛을 최대한 살렸을 뿐 아니라, 번역 저본인 러시아어판(1982)을 참조해 주석을 꼼꼼히 달았다. 또한 러시아정교 사제들의 자문을 받아 작품의 주요 세계관의 한 축인 종교 관련 용어와 주를 보충해 이해를 높였다. 각기 정념과 충동, 이성과 논리, 종교적 영성을 대변하는 까라마조프 세 형제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인간 본성의 근원적 악과 구원의 가능성에 대한 물음의 중요한 열쇠를 만나게 될 것이다. 정념, 이성, 믿음과 실재하는 악 인간의 본성과 현실세계로부터 빚어낸 상징 당대 유럽과 러시아는 근대과학과 인간 이성에 기반한 개혁의 바람이 불던 시기였다. 그 가운데서 해체되고 파편화되는 인류공동체를 어떻게 결속시킬 것인가, 인간 본성에 내재하는 죄와 악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는 청년 시절 공상적 사회주의에 심취했다 전향한 이래 도스또옙스끼가 평생을 탐색한 문제였다. 까라마조프 집안의 세 아들 드미뜨리, 이반, 알렉세이가 각기 인간 본성의 세가지 측면을 구현한 인물들인 동시에 세가지 세계관을 상징하는 것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비롯한다. 가장 세속적인 존재 드미뜨리는 본능적 충동을 좇아 술과 노래, 여자로 이루어진 세상을 산다. 폭력성과 고결함, 죄의식과 정직성을 동시에 지니고 선과 악 사이에서 몸부림치는 가장 인간적 면모를 지닌 존재이기도 하다. 이성과 논리를 좇아 신이 만든 세계를 부정하며 인간의 모든 죄와 고통의 책임을 신에게 돌리는 이반은 근대적 합리주의를 상징한다. 인간의 영성과 신을 긍정하여 수도사의 삶을 사는 알렉세이는 이반과 대척점에 선 존재로, 믿음과 사랑 안에서 구원의 길을 발견하려 한다. 이들 셋의 아버지 표도르 빠블로비치는 천하에 둘도 없는 호색한에 패륜아, 냉소적 무신론자로, 인간 세상의 근원적 죄를 짊어진 인물이다. 소설 속에서 이 세가지 세계관은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격전을 벌이며, 돈과 애욕을 놓고 맞서 싸우는 이들에게 ‘부친 살해’ 사건은 근원적 비극을 궁극적으로 표현한 모티프다. 이들이 사는 도시의 이름이 ‘가축시장’에서 유래한 것은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소설의 무대는 우리가 사는 곳, 욕망과 본능으로 충만한 ‘가축시장’이며, 등장인물들은 우리의 단면을 극대화한 존재들이다. “모든 이가 모든 이 앞에서 모든 것에 대해 죄인이다” 추악한 현실에서 구원의 가능성까지 이들 세 형제가 특정 세계관을 대변하면서도 생생한 입체성을 얻는 것은 이들이 개념의 화신이 아니라 고뇌하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드미뜨리가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자기 양심의 소리에 따라 오심을 받아들이는 것, 개심하여 용서를 구하는 것은 인간의 복잡성과 함께 누구에게나 깃든 선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가장 극적인 장면 중 하나로 평가받는 제2부 제5편 ‘대심문관’에서 이반은 반박의 여지 없는 탄탄한 논리로 신의 세계에 대한 반란을 꾀하지만, 또한 세상의 절망에도 불구하고 살고 싶은 열망을 표현하며 그리스도의 인정과 사랑을 갈망한다. 즉 그는 사상에 붙박인 존재가 아니라 무한히 고뇌하는 존재이다. 작품 속에서 구원의 담지자로 그려지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청년 알렉세이 역시 아버지와 형제들의 방탕과 대립 속에 슬퍼하며 방황하고, 정신적 아버지 조시마 장상의 죽음 앞에서 신의 세계를 용납해야 하는가 하는 회의에 빠진다. 이들은 흔들리는 존재이며, 끊임없이 죄를 저지르면서도 본래 가진 양심 앞에 흔들리는 인간은 다른 가능성, 구원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이를 극대화한 것이 “모든 이가 모든 이 앞에서 모든 것에 대해 죄인”이라는 깨달음의 구절이다. 오만하던 조시마 장상의 형이 깨달은 뒤 하인들 앞에서 사죄했듯 드미뜨리도 개심한 뒤 농민들 앞에 용서를 구한다. 가장 사소한 순간에도 내 옆의 존재와 주고받는 사랑과 이해, 그것이 수도원이 아니라 현실세계에서 발견하는 구원의 가능성이다. 에필로그에서 알료샤가 순수한 소년들과 다짐하는 약속이 그것이며, 이 작품의 제사(題詞) “정말 잘 들어두어라.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알 그대로 남아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의 복음서 12:24)가 의미하는 바도 그것이다. 새로운 독자를 위한 새로운 번역 다년간 도스또옙스끼 작품세계를 연구하며 종교철학에도 깊은 관심을 가진 역자는 종교 관련 내용에 더욱 충실한 번역을 선보였다. 꼼꼼한 주를 달아 이해를 높인 것은 물론 한국인 러시아정교회 사제들의 자문을 받아 실제로 쓰이는 러시아정교의 용어를 사용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개신교 명칭 ‘장로’로 번역해온 것을 ‘장상’으로 고쳤으며 ‘수련자’를 ‘수련수사’로 한 것 등도 마찬가지다. 또한 주요 인물이 모두 20대 청년들이며 알렉세이가 10대 소년들과 교류하는 점을 감안해 새 세대의 독자들에게 친근하도록 현대적 언어를 사용했다. 원문을 그대로 살려 제목을 ‘까라마조프 형제들’로 번역했으며, 기존 번역본의 일부 오역을 바로잡았다. 제1부 138면 ‘아이들 돈을 장화 뒤로 빼돌린다/숨긴다’→‘아이들 장화 한짝 살 돈도 숨긴다’ 제2부 392면 ‘말을 더듬었다’→‘말도 튀어나오지 않았다’ 등이 그 예이다. 파괴된 윤리의식에 경종을 울리는 도스또옙스끼의 예언적 통찰력 하느님이 없으므로 모든 것이 허용되는 세상은 부모 살해는 물론 그 어떤 범죄도 ‘죄’가 아니라 단지 사회적 불평등의 결과, 경제적 문제, ‘돈의 문제’일 뿐이라는 무도하고 잔혹한 윤리의식을 팽배하게 할 수 있다. 표도르의 모습에서 알 수 있듯 모든 질서와 도덕적 경계의 파괴, 개인의 무제한적 자유의 허용, 이에 대한 비판의 금지는 결국 인간성의 파괴만을 가속화할 것이다. 과학과 이성의 시대가 인간의 고립과 분열을 부추기던 당대 분위기를 염려하고 인간 본성을 극한까지 탐구한 도스또옙스끼의 이 걸작이 인간 종의 미래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는 오늘날을 사는 새로운 독자들에게 더욱 큰 의미로 다가가리라 믿는다.

가난한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 도스또예프스끼의 처녀작으로, 새로운 형식의 탐구와 진정한 완성에 대한 갈망으로 점철된 그의 예술적 엄격함을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중년의 하급 관리인 마까르 제부쉬낀과 고아의 신세가 되어 갖은 고난을 겪으며, 가난으로 인해 마음에도 없는 부유하고 욕심 많은 지주와 결혼하는 가엾은 처녀 바르바라 도브로셀로바가 주고받은 편지들로 이루어진 서간체 소설이다.

노름꾼

<노름꾼>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는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의[노름꾼]이 열린책들 세계문학 전집의 97번으로 출간된다. 도스또예프스끼 전집 중[죄와 벌](2권),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3권), [백치](2권), [악령](3권)에 이어 5번째로 [열린책들 세계문학]으로 출간되는 것이다. 1866년에 러시아에서 단행본으로 출판된 [노름꾼]은 1860년대 전반 작가 자신이 주도한 잡지 [시대]와 [연대기]의 실패, 형과 아내의 죽음, 그리고 유럽 도박판에서 진 빚 등으로 인해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도스또예프스끼가 향후 9년 동안 아무런 대가 없이 자신의 저작권을 내주어야 한다는 출판사의 위협 아래 27일 만에 급하게 쓴 소설이다. 이 작품은 작가를 흔들고 괴롭혔던 다양한 사건들이 박진감 있게 그려진 작가의 자전적인 소설이다. 그리고 비록 27일 만에 즉흥적으로 쓰인 작품이기는 하지만 그의 다른 작품들에서 제기되는 주요한 문제들, 즉 [개인과 개인을 둘러싼 환경], [개인의 고립], [신비주의적 세계관], [의식의 분열] 등의 문제들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작품이다.

악어 외

<악어 외> 『악어 외』는 열린책들 세계문학 전집의 131번째 책으로,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는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의 작품이다. 이 책에는 「악몽 같은 이야기」, 「여름 인상에 대한 겨울 메모」, 「악어」 같은 작가의 중기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어 점차 완숙해져 가는 도스또예프스끼의 예술적ㆍ사상적 세계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여름 인상에 대한 겨울 메모」는 작가가 시베리아 유형으로부터 돌아온 후 1860년대 초에 이르러 한창 고민에 빠져 있던, 원리와 원칙, 선과 악 등에 관한 새로운 신념의 문제에 바탕한 것으로, 여기서 다져진 작가의 사상은 잇단 작품들에서 다양하게 전개되어 나타나고 있다.

상처받은 사람들 (상)

<상처받은 사람들 (상)>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는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의 장편소설. 도스또예프스끼의 소설들 가운데 뻬쩨르부르그를 배경으로 한 대표적인 소설 중 하나로, 러시아 역사상 큰 획을 긋는 사회적·문학적 사건들, 즉 크림 전쟁에서 러시아의 패배, 농노제 폐지, 소설 문학의 전성기, 새로운 신문과 잡지의 발간의 와중에서 씌어졌다. 19세기 중엽의 러시아 수도 내의 실제 구역과 접목되는 공간 설정, 그것들의 상세한 묘사 등을 통해 뻬쩨르부르그 상류 사회의 이중적 삶과 하층민의 고통, 그로 인한 비극적 갈등과 모순을 그리고 있다.

뻬쩨르부르그 연대기 외

<뻬쩨르부르그 연대기 외>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는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의[뻬쩨르부르그 연대기 외]가 열린책들 세계문학 전집의 128번으로 출간된다. [뻬쩨르부르그 연대기 외]에는 1846년부터 1847년 사이에 쓴 초기 중단편 소설들로 쁘로하르친 씨, 아홉 통의 편지로 된 소설, 뻬쩨르부르그 연대기, 여주인이 수록되어 있다. 청년 도스또예프스끼가가난한 사람들의 대대적인 성공 직후에 소설가로서 새로운 테마와 방법으로 고심한 흔적을 볼 수 있다. 특히 뻬쩨르부르그 연대기는 당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관찰자적 시각을 갖고서 간결하고 세련된 문체를 사용한 작품이다.

백야 외

<백야 외>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는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의 작품집. 1848년부터 1857년 사이에 씌어진 소설 「남의 아내와 침대 밑 남편」, 「약한 마음」, 「뽈준꼬프」, 「정직한 도둑」, 「크리스마스 트리와 결혼식」, 「백야」, 「꼬마 영웅」이 수록되어 있다. 이 작품들에는 그가 뻬뜨라셰프스끼 모임에 가담하면서 유토피아적 사회주의 사상에 심취한 흔적과 체포된 후 유배지로 추방될 때까지 약 8개월간 뻬뜨로빠블로프스끄 감옥에 수감된 기간 동안의 실러적인 삶의 환희 등이 엿보인다.

네또츠까 네즈바노바

<네또츠까 네즈바노바>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는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의 최초 장편소설이자 미완성작품이다. 도스또예프스끼가 뻬뜨라셰프스끼 서클 가담의 죄목으로 체포됨으로써 총 6부로 계획되었던 『네또츠까 네즈바노바』는 《조국 수기》 5월호에 작가의 이름이 빠진 채 3부가 실리는 것으로 중단되고 말았다. 이후 작가의 체포와 유형으로 인해 작업은 중단되었고, 유형 후에도 도스또예프스끼는 단지 부분적인 수정을 가했을 뿐 소설을 완성하지는 못하였다.

아저씨의 꿈

<아저씨의 꿈>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는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의 작품. 도스또예프스끼 창작 활동의 중기를 시작하는 작품으로, 후기의 사실적·형이상학적 세계로 나아가는 과도기적 성격인 감상주의적 특징과 사실주의적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과장과 희화적 색채를 드러낸 희극적 상황을 연출함으로써 풍자 드라마 혹은 사회 비판적 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영원한 남편 외

<영원한 남편 외> 도스또예프스끼의 심화된 예술 세계를 볼 수 있는 단편들을 한 권에 담았다. 도스또예프스끼적 특징이랄 수 있는 인물의 성격 묘사, 날카로운 심리 묘사, 일종의 해학적 표현, 현실에 대한 신랄한 풍자를 담고 있는 작품들이다. 환상적 리얼리즘을 실현한 대표작 「우스운 사람의 꿈」, 소심한 성격의 화자가 우연히 들른 친척의 장례식에서 그 행렬을 따라 묘지로 가, 혼자만 남은 상태에서 듣게 된 죽은 자들의 대화를 다루는 「보보끄」 등 도스토예프스끼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실려 있다.

스쩨빤치꼬보 마을 사람들

<스쩨빤치꼬보 마을 사람들> 『아저씨의 꿈』과 함께 시베리아 유형 직후에 발표된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이다. 도스또예프스끼가 애정을 쏟은 작품으로 작가의 창작 의도인 〈두 거대한 전형적 성격〉의 형상화를 보여 준다. 또한 『아저씨의 꿈』에서 보여 준 유쾌한 희극적 기법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고골적 발화와 형상에 대한 패러디의 성격으로 인해 비평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미성년 (상)

<미성년 (상)> 러시아 문학의 거장이자 세계적인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자전적 소설이자, 불행한 운명을 타고난 한 청년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방황을 그린 성장 소설이다. 삶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야 할 아버지 세대의 부재로 인해 온갖 불의와 도덕적 타락의 유혹에 무방비 상태로 내던져진, 위험하고 불완전한 상황에서 보호받을 수 없는 자식들에 대한 작가적 문제 의식을 담고 있다.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고도 예리하게 해부한 도스토예프스키의 독자적인 소설 기법이 충분히 발휘된 작품이다.

죽음의 집의 기록

<죽음의 집의 기록> 도스또예프스키의 감옥 생활이 담긴 작품 러시아 최초로 감옥과 유형 생활을 묘사하고 있는 작품인 『죽음의 집의 기록』은 4년간, 죽음의 집 수용소에서 생생한 체험을 담은 살아있는 작가의 기록이다. 작품은 서술적 자아의 체험이 갖는 객관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다시 말해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임을 강조하기 위해 종종 1인칭 서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죄다 없어진 현실체험을 수기 형식을 빌어 문학화하고 있는 도스또예프스끼는 있는 그대로, 겪었던 그대로의 파블라적 사실들을 제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형식주의자 들의 용어로 가공하여 여기에 창조적 상상력의 예술성을 부가하였다. 『죽음의 집의 기록』의 화자인 ""나""가 기억 속에서 반추하고 있는 죽음의 집, 이상스러운 가족들이 살아가고 있는 세계의 풍경을 지탱하고 있는 두 중심축은 '인간의 죄와 벌'이라는 주제이다. 작가의 창작이 집요하게 추적하고 있는 이러한 음조를 바탕으로 변주되는 다양한 현상과 대상과 인물과 사건들은 ""나""라는 서술적 자아의 시간 체험에 따라 원근과 안팎의 거리감을 유지하며 작품의 전체 구도를 형성한다.

분신

<분신> 뻬쩨르부르그 서사시"라고도 불리는 작품. 『가난한 사람들』로 일약 러시아 문단의 총아로 떠오른 도스또예프스끼가 벨린스끼와 만나면서 그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보이는 작품이다. 당시 문단의 많은 관심과 다양한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삶의 의욕을 상실한 채 그럭저럭 살아가는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하급 관리 골랴드낀 앞에 어느 날 그와 똑같이 생긴, 그러나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제2의 골랴드낀이 등장한다. 이러한 『분신』은 의식의 분열이라고 하는 도스또예프스끼 창작의 가장 중요한 테마를 예고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지하 생활자의 수기

<지하 생활자의 수기> 『지하생활자의 수기』는 유례가 없는 긴 독백형식으로 쓰여진 놀랄만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도스토예프스키의 대작들에서 발견되는 예술적 모티프의 밑바탕을 내포하고 있다. 작품의 주인공은 사회의 어디에도 적응할 능력이 없는 사람이다. 그는 삶에 대한 은폐된 불안과 은밀한 증오에 시달리며 철저히 고립된 곳에 도피처를 마련한다. 뿌리가 박탈된 이 '지하실의 남자'는 시대에 적대함으로써만이 자신을 주장할 수 있는 적의에 찬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는 이 초라하고 고독한 공간에서 바깥 세상의 가치있는 모든것들을 비웃으면서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려고 한다. 앙드레 지드는 이 작품을 가리켜 "도스토예프스키의 전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열쇠"라고 평했다. 지극히 반어적이고 신랄한 톤으로 쓰여진 이 작품이 발표되기 전까지 도스토예프스키는 단지 러시아 문단의 일류작가에 지나지 않았다면, 이 작품이 발표된 다음에 그는 인류를 위해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세계적 천재가 되었다.

세계인의 고전문학 1권 죄와 벌(상)

<세계인의 고전문학 1권 죄와 벌(상)> 극단적 절망에 빠진 한 청년의 정신적 붕괴와 살인 인간 내면의 철학적•심리적 고뇌와 갈등을 그린 리얼리즘의 대작 가난한 대학생 라스콜니코프에겐 홀어머니와 여동생이 있다. 그 두 사람에게 라스콜니코프는 범접할 수 없는 세상 유일의 희망이다. 대학을 졸업하면 대단한 출세를 할 거라고 기대하면서, 그들은 그의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어떤 불편과 모욕도 기꺼이 참아낸다. 사랑하는 여동생은 그의 출세를 돕기 위해 원치 않는, 비열하기 짝이 없는 남자와 결혼까지 감당하려 한다. 그 는 이런 현실이 답답하고 증오스럽다. 그리하여 학교도 그만두고, 어느 누구도 만나지 않으며, 끼니까지 거르면서 좁은 하숙집에 스스로를 감금한다. 병적인 사색 속에서 그의 정신착란 증세는 점점 심각해지고, 결국 악랄한 고리대금업자인 노파를 죽인다. 단순히 물건을 훔치기 위한 강도살인이 아니다. 나폴레옹처럼 선택된 강자는 인류의 행복을 위해 사회의 도덕률을 뛰어넘을 권리가 있다는 어긋난 사상(신념)에 의한 살인이다. 최초의 살인은 운 좋게도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았고, 그를 의심하는 사람조차 없었다. 하지만 그의 마음에 새겨진 죄의식은 스스로를 잔인하게 억압한다. 결국 그는 경찰서에서 노파의 살인사건 이야기가 나오자 갑자기 기절해 버렸고, 이후 심각한 정신착란 증세를 보이며 스스로 파멸해간다. 여전히 물증은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그는 주위 몇몇 사람들에 의해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받기 시작한다. 하지만 쉽게 굴복할 그가 아니다. 법학도답게 논리정연하고도 냉정한 반박을 통해 그들과의 싸움을 지속한다. 때마침 시골에서 어머니와 여동생까지 올라와 그의 마음은 더욱 혼란스럽다. 과연 라스콜니코프는 이 상황을 어떻게 견디어낼 것인가!

백치 1

<백치 1> 이 소설의 가장 주된 의도는 진실로 아름다운 인간을 묘사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이보다 어려운 일은 없다, 특히 지금은. _표도르 도스토옙스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백치』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5, 206번으로 출간된다. 『백치』는 『죄와 벌』에 이어 도스토옙스키가 두번째로 집필한 장편소설로, 그가 평생에 걸쳐 추구한 ‘진실로 아름다운 인간 존재’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주인공 므이쉬킨 공작은 작가가 만들어낸 이상에 가까운 인물이다. 사회의 규범이 아닌 선한 인간성을 따르기에, 속물적인 사회에서 그는 ‘백치’일 수밖에 없다. 도덕적인 힘을 지닌 므이쉬킨 공작은 모든 인물의 가슴속에 사랑과 연대를 불러일으키며, 이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알료샤로 이어져 진실된 선(善)과 구원을 완성한다. 도스토옙스키가 가장 아끼고 사랑한 작품이기도 하다.

도스또예프스끼 전집 세트(전26권)

<도스또예프스끼 전집 세트(전26권)> 도스또예프스끼 전집 (전 26권) 전 세계의 영혼을 뒤흔든 위대한 문인,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일반 독자들에게는 언젠가는 읽어야 할 작가, 평론가들에게는 가장 문제적인 작가, 문인들에게는 영감을 주는 작가 제1순위로 꼽히는, 그 영향력에 있어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전무후무한 작가,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그를 스승이라고 부른 니체로부터 그를 선구자로 추앙한 프랑스 실존주의자들에 이르기까지 20세기 사상과 문학은 그의 영향 아래 있었다. 그의 대표적인 장편소설인 〈죄와 벌〉, 〈백치〉, 〈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 〈가난한 사람들〉 , 〈지하로부터의 수기〉 등을 비롯해 〈아저씨의 꿈〉, 〈백야 외〉, 〈영원한 남편 외〉, 〈악어 외〉 등의 중단편선집까지를 모았으며, 2020년 새로운 번역으로 출간한 〈악령〉 상, 중, 하를 추가하여 전 26권의 세트로 새롭게 구성하였다.

세계인의 고전문학 25권 도스토옙스키 단편집

<세계인의 고전문학 25권 도스토옙스키 단편집> 인간의 비참한 고뇌를 예술로 승화시킨 ‘고뇌의 찬미자’ 모순과 갈등 속에서 방황하는 인간상을 그린 불후의 단편들 흔히들 도스토옙스키를 일컬어 ‘고뇌의 찬미자’라고 한다.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작가가 전하려는 사상, 즉 모든 악을 용서하는 숭고한 사랑이나 모든 죄를 회오케 하는 교훈이 아니라, 주인공들이 겪는 비참한 고뇌인 것이다. 하지만 도스토옙스키가 인간의 고뇌를 묘사한 것은 단순히 그것을 찬미해서가 아니라, 고뇌하는 사람들의 영혼의 절규를 억눌러서는 안 된다고 하는 생각에서이다. 그가 항시 도회지 뒷골목의 지하실이나 지붕 밑에 사는 사람들, 가난한 학생들이나 하급 관리들, 학대받고 모욕을 당한 사람들에 대하여 주의를 돌린 것은, 이들에게 향한 한없는 깊은 사랑 때문이다. 특히 아무 잘못 없이 괴로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을 묘사하는 그의 필치에는 분노에 찬 항의가 깃들어 있다. 이 힘없는 사람들의 고뇌 앞에서 그는 너무나 경건했고 그의 예술은 순화되었다. 여기에 수록된 세 편의 단편도 대개 그런 동정이 깔려 있는 일품들이다. <유부녀와 침대 밑 사나이>는 질투를 주제로 한 작품이다. 젊은 아내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착각에 사로잡힌 한 사나이가 추태를 부리는 꼴을 묘사한 것으로, 아내를 질투하는 남편의 심리묘사가 잘 그려져 있다. <크리스마스트리와 결혼식>은 도스토옙스키가 가벼운 기분으로 쓴 것으로 주인공 마스따꼬비치의 묘사는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주 정욕적이고 욕심이 많으면서도 점잔을 빼는 이중인격을 가진 마스따꼬비치는 도스토옙스키의 단편 <약한 마음>에도 나오지만, 이미 <페테르스부르크 연대기>에서 소개된 바 있다. <이상한 사람의 꿈>은 <작가의 일기(1877년 4월 제2장)>에 실린 단편 가운데서 가장 우수한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주인공이 이 세상의 온갖 것이 너무 비천하고 추악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자살을 결심하기에 이르지만, 우연히 본 꿈의 계시에 의해서 갱생의 길에 들어서 전도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지하 생활자의 수기>와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 주인공의 심리로 도스토옙스키적인 깊이를 간직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지만, 핵심은 그가 본 꿈속에 내포되어 있다. 도스토옙스키의 탐구정신이 얼마나 깊은가를 알 수 있다. 사형선언을 받은 도스토옙스키이기에 이 단편을 엮을 수 있었다고 하겠다.

세계인의 고전문학 18권 가난한 사람들

<세계인의 고전문학 18권 가난한 사람들> 무명의 청년 도스토옙스키를 일약 대가로 만든 처녀작 고독한 인간 내면에 담긴 진실한 사랑과 자기희생 <가난한 사람들>은 빈곤 속에서 허덕이며 문학에 정진하고 있던 무명의 청년 도스토옙스키를 일약 대가의 지위로 끌어올린 처녀작이다. 이 책은 하잘것없는 하급 관리인 마카르와 고아가 되어 갖은 고난을 겪고 있는 불쌍한 처녀 바르바라(바렌카)가 주고받은 감미롭고도 순결한 편지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누더기가 다 된 남루한 의복에 구멍이 숭숭 뚫어진 구두를 끌고 다니는 주인공 마카르는 주위로부터 조소와 모멸의 대상이 되어 거의 인격조차 인정되지 않은 ‘쓰레기’ 같은 인간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기 한 몸보다 남을 사랑하지 않고는 배겨내지 못하는 위인이며, 가난과 고난 속에서도 수치를 알고 체면과 양심을 잃지 않았다. 도스토옙스키는 이 고독한 ‘인간 타이프라이터’의 심중을 파고 들어가서 가장 귀중한 인간의 보석들-풍부한 인간미와 진실한 사랑과 관대한 자기희생의 정신을 파낸 것이다. 도스토옙스키의 문학은 처음부터 가난하고 학대받는 인간들에 대한 강렬한 애정과 깊은 연민으로부터 출발했다. 그리고 그 애정이나 연민은 보통 인도주의자들에게서 볼 수 있는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라, ‘학대받는 사람들’과 더불어 모욕과 고난을 겪고 있는 같은 인간끼리의 연민이다. 그러한 사람들에게 동일하고 유리한 것-톨스토이의 말을 빈다면, ‘신이 인간에게 불어넣어 준 영혼’에 대한 사랑이다.

작은 영웅

<작은 영웅> 국내에 많이 소개되지 않은 명작을 발굴하여 전자책으로 출간하는 숨어있는 명작 시리즈! 세계 유명작가들의 숨어있던 다양한 작품들을 숨어있는 명작시리즈를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원작 그대로 읽는 죄와 벌(Crime and Punishment)

<원작 그대로 읽는 죄와 벌(Crime and Punishment)> 러시아 제국의 작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Fyodor Dostoyevsky)의 장편소설로 1866년 1월부터 12월까지 러시아 통보지에 연재되었고 1867년에 단행본으로 초판이 출판된 작품으로 가난에 찌든 대학생 라스콜니코프가 독창적 초인 사상에 빠져 살인을 저지르고 그 후에 겪게 되는 심리적 압박감과 죄책감을 날카롭게 묘사한 소설 영문 원서이다.

도스토예프스키 단편선

<도스토예프스키 단편선> 여섯 색깔의 도스토예프스키소박하지만 다채로운 도스토예프스키를 들여다보자 『도스토예프스키 단편선: 여섯 색깔 도스토예프스키』는 『죄와 벌』과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라는 장편 소설들로 잘 알려진 도스토예프스키의 문학 세계를, 기존에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그의 단편들을 통해 다양한 경로로 되짚어 감상해 볼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을 가진 책이다. 신과 인간의 관계, 인간 구원의 궁극적 가능성이라는 고원(高遠)한 관념들과 함께 인간 내면에 잠재한 불가해한 이상(異常) 심리까지도 함께 파고든 그의 장편 소설들은 그만큼 독자들에게 고난이도의 독서를 요구한다. 그러나 도스토예프스키의 문학이 가지는 또 하나의 강점이면서 동시에 간과되기 쉬운 측면은, 위대한 사상과 심도 있는 인간 심리 관찰이 창작 초기로부터 시베리아 유형 전후, 그리고 후기에 이르기까지의 여러 단편들 속에 실로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이 단편들은 작가의 성장 과정을 여러 측면에서 세밀하게 보여주는 것들, 다시 말해 중?후기의 대작들이라는 큰 줄기와 연결되는 뿌리, 새싹, 가지와 같은 것들이다. 또한 이 단편들 중 상당수는 대작들에 비해 더 현실적이고 소박한 배경을 토대로 주제를 더 압축적이고 명료하게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역자는 이러한 의미를 가진 단편들 다섯과 연설문 하나를 통해 도스토예프스키의 문학이 내뿜는 여섯 색깔의 스펙트럼을 감상할 수 있도록 시도해 보았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결혼식」, 「정직한 도둑」, 「보보크」, 「농부 마레이」, 「우스운 인간의 꿈」, 「뿌쉬낀에 대하여」 등의 단편들과 연설문은 당대 상류 사회의 속물성, 파멸해 가는 인간에 대한 연민, 인간 구원의 최초의 가능성, 러시아 농민들의 정신적 위대함, 자기중심주의의 극복과 진실한 삶, 러시아 민족의 사명 등 도스토예프스키 문학의 주요 주제들을 거의 다 표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이렇듯 소박한 분위기와 다양한 색채의 작품들을 통해 그가 인간의 삶을 결코 하나의 고정된 시각으로 해석하려 들지는 않았다는 점 역시 드러난다. 그렇기에 이러한 작품들은 도스토예프스키 문학의 흐름을 제대로 알기 위해 반드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책 말미에는 「작품 해설」을 통해 각 작품에 내재한 도스토예프스키의 핵심적인 생각들을 설명하였다. 또한 도스토예프스키 문학 경력의 주요 사항들을 서술한 [작가 연보]를 끝머리에 두어서 도스토예프스키에 대해 생소한 독자들도 작품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합본 |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전3권, 완결)

<합본 |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전3권, 완결)> 1860년대 러시아의 소도시 스코토프리고니예프스크를 배경으로 카라마조프 일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부자간의 재산 다툼, 한 여자를 둘러싼 갈등, 결국 이런 반목에서 이어지는 친부 살해라는 다분히 선정적인 소재에, 범죄소설 혹은 추리소설 기법으로 쓰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도스토예프스키의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가독성이 높다. 여기에, 독특한 개성을 지닌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됨으로서 자극적인 사건은 보다 더 흥미롭게 전개된다. 출간된 지 10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이 작품이 최고의 고전으로 불리는 것은, 문학의 한계를 뛰어넘은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19세기 후반의 러시아뿐 아니라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주제를 다루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여전히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The Double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579)

<이중인격> 영문판. 1846년에 발표된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의 장편소설. 의식이 분열하는 ‘이중인격(二重人格)’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어느 하급관리(下級官吏)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The Insulted and the Injured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566)

<학대받은 사람들> 영문판. 1861년에 출간된 도스토예프스키의 장편소설. 작자가 시베리아 유형에서 돌아온 이후 1861년 잡지 <브레미아(Vremya)>에 발표한 작품으로, 학대받는 이들의 깊은 아픔과 존엄(尊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가난하고 학대받는 사람들에게 자비로운 지주 이흐메네프(Ikhmenev)의 딸 ‘나타샤(Natasha)’는 사리사욕(私利私慾)에 눈먼 이기주의자 발코프스키 공작의 아들 ‘알료샤(Alyosha)’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White Nights and Other Stories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437)

<백야 외 중단편집> 영문판. 1918년에 출간된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의 중단편집. ‘White Nights’ ‘Notes from the Underground’ 등 7편의 작품 수록.

Uncle’s Dream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379)

<아저씨의 꿈> 영문판. 1859년에 출간된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의 경장편소설. 모르다소프시(市)의 사교계(社交界)에 수년 전에 모습을 감춘 K공작이 나타난다. 젊은 시절을 방탕하게 보낸 덕분에 가난뱅이 노인이 된 그는 친척으로부터 꿈에도 생각지 않았던 유산을 상속받게 되는데…

The Permanent Husband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378)

<영원한 남편> 영문판. 1871년에 출간된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의 경장편소설. 1870년에 연재되었다. 40대 중반의 사내 ‘빠벨 빠블로비치 뜨루소스끼(Pavel Pavlovich Trusotsky)’는 죽은 아내의 서랍에서 발견한 편지를 읽고 깊은 충격에 빠지는데...

The House of the Dead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340)

<죽음의 집의 기록> 영문판. 1862년에 발표된 도스토예프스키의 장편소설. 작가가 1850년부터 4년간 시베리아에서 유형생활(流刑生活)을 하면서 겪었던 고통을 기록한 소설로, 극한 상황에 처한 죄수들의 심층심리(深層心理)와 제정(帝政) 러시아 감옥의 실상을 유감없이 전하고 있다.

The Gambler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328)

<노름꾼> 영문판. 1867년에 출간된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의 경장편소설. 작가가 독일의 바덴바덴 등지를 여행하며 룰렛 도박에 빠져 무일푼이 된 절박한 상황에서 쓴 작품이다. 화자인 ‘나(알렉세이 이바노비치)’는 ’자고란스키‘ 장군의 집에서 가정교사로 일하고 있다. 부인과 사별한 장군은 할머니로부터 재산을 상속받아 프랑스 여성 ‘블랑슈’와 결혼하고 고리대금업자의 빚도 갚을 수 있기를 희망하나, 할머니는 법정상속인(法定相續人)인 장군에게 한 푼도 주지 않겠다며 오히려 도박으로 상당한 돈을 잃고 마는데...

White Nights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315)

<백야> 영문판. 1848년에 발표된 도스토예프스키의 중편소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사는 고독한 몽상가 ‘나’는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해서 울고 있는 여자 ‘나스첸카(Nastenka)’를 만나 지극정성(至極精誠)으로 사랑하게 된다. 어느 날 그녀가 기다렸던 남자가 다시 돌아오는데...

The Possessed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301)

<악령> 영문판. 1872년에 출간된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의 장편소설. 혁명가 네차예프가 전향자(轉向者)를 참살한 실재 사건에서 구상한 작품이다. 무신론적 혁명 사상을 악령(惡靈)으로 보고, 그것에 홀린 사람들의 파멸(破滅)을 그렸다.

The Idiot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205)

<백치> 영문판. 1869년에 출간된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의 장편소설. 스위스에서 간질병 치료를 받고 돌아온 선량한 청년 ‘미슈킨(Myshkin)’은 부유하고 고집 센 ‘로고진(Rogozhin)’’과 친구가 된다. 모든 면에서 상반된 성향인 두 청년은 파산한 귀족의 딸인 아름다운 ‘나스타샤(Nastassya)’의 애정을 얻기 위해 라이벌이 되고 마는데…

The Brothers karamazov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124)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영문판. 1880년에 출간된 도스토예프스키의 장편소설. 미천한 계급 출신으로 자수성가한 아버지 표도르 카라마조프는 탐욕스럽고 음탕하기 이를 데 없는 지주(地主)이다. 아버지를 닮아 음탕하지만 시적 감수성이 뛰어난 장남 드미트리, 무신론자에 합리주의자인 차남 이반, 비열한 서자(庶子) 스메르자코프, 기독교적 가치관을 지닌 막내 아들 알료사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다룬 작품이다.

Short Stories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99)

<도스토예프스키 단편집> 영문판. ‘An Honest Thief’ ‘A Novel in Nine Letters’ 등 9편의 중단편소설 수록.

Poor Folk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61)

<가난한 사람들> 영문판. 1846년 <페테르부르크 문집(文集)>에 발표된 도스토예프스키의 장편소설. 페테르부르크의 빈민굴에 사는 가난한 중년의 하급관리 마카르와 불우한 소녀 바르바라와의 사랑을 서간문 형식으로 그린 작품이다.

Crime and Punishment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30)

<죄와 벌> 영문판. 1866년에 출판된 도스토예프스키의 장편소설. 가난한 대학생인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는 고리대금업자인 이웃집 노인을 살해한다. 그는 사회에 백해무익한 사람의 돈을 빼앗아 쓰는 것은 아무런 죄가 되지 않으며, 자신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그 악질 고리대금업자를 죽인 것이라고 합리화하지만 끊임없는 죄의식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Notes from the Underground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8)

<지하생활자의 수기> 영문판. 1864년 잡지 <에포하>에 발표된 경장편 소설. 작자의 내면적 전기(轉機)를 제시하고 후년의 대작들을 준비한 작품으로서 ‘도스토예프스키의 전작품을 해득하는 열쇠’로 평가된다. 체르니솁스키의 소설인 <무엇을 해야 하나>(1863)에 대한 반론의 뜻을 가지고 청년시대에 열중했던 공상적 사회주의와 시베리아에서의 좌절체험을 기반으로 하여 인간존재의 모순과 부조리에 입각한 실존과 생의 철학이 대치되었다.

백야

<백야>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만의 독창성과 심오한 사상이 응축된 대표 중·단편선집 도스토옙스키를 읽으십시오, 도스토옙스키를 사랑하십시오, 그저 그렇게 하십시오. 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 도스토옙스키를 욕하십시오. 단, 읽으십시오, 가능한 한 오직 그만을. _인노켄티 안넨스키(시인, 평론가) 러시아의 대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을 맞아, 도스토옙스키만의 독창성과 심오한 사상이 응축된 대표 중·단편소설을 엄선해 한 권의 책으로 소개한다. 작가의 창작 시기별로 대표작 아홉 편을 엄선해 발표순(「약한 마음」 「정직한 도둑」 「백야」 「악어」 「보보크」 「예수의 크리스마스트리에 초대된 아이」 「농부 마레이」 「온순한 여인」 「우스운 인간의 꿈」)으로 실었으며, 유려한 번역과 작가의 창작 세계를 온전히 조망하기에 최적화된 해설이 특장이다.

러시아대표작가 단편선

<러시아대표작가 단편선> 오래전서부터 사람들이 읽어 내려온 고전과 명작을 읽을 필요가 있다. 명작을 통하여 사람들은 감동은 물론 세상을 살아가는 자세를 배울 수 있다. 그렇기에 자신의 곁에 인류의 보물인 명작을 가까이 두고 때때로 읽어야 한다. 명작에는 우리의 사상과 생활이 담겨 있다. 우리는 평소에도 책을 읽어야 하지만 여행을 떠날 때 좋은 책 몇 권을 벗하여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자신의 교양을 보충하는 삶의 자세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도박사(영어로 읽는 세계 고전명작)

<도박사(영어로 읽는 세계 고전명작)> 《도박사(Игрок)》는 1867 년 발표된 도스도옙스키의 소설이다. 지식이었던 주인공이 도박에 빠져 파멸해가는 모습을 그린 소설이다.

세계인의 고전문학 20권 백야

<세계인의 고전문학 20권 백야> 세상을 등진 고독한 공상가와 불행한 소녀의 만남 이루어지지 못한 나흘 밤의 뜨거운 사랑 <백야>(1848)는 도스토옙스키가 27세 때 <조국> 잡지 12월호에 발표한 작품으로 ‘감상적 로망과 공상가의 추억에서’라는 부제가 말해 주듯 작가가 가장 사랑했던, 이른바 ‘공상가’를 주제로 한 작품이다. 부제의 ‘감상적 로망’은 작가의 청년 시대의 시정을 담았고, ‘공상가의 추억’은 공상가의 한 전형을 이룩해 놓았음을 의미한다. 이 작품의 배경은 신비스러운 뻬쩨르부르그의 백야로서, 그의 주인공은 뻬쩨르부르그의 가난한 인텔리 청년이며 신분이 낮은 관리의 한 사람이다. 그는 세상을 등지고 쓸쓸한 하숙방에서 고독한 공상만을 일삼으며 살고 있으나, 뭔가 사랑을 동경하고 있다. 그런데 작가가 그토록 사랑했던 이 신비스러운 백야의 뻬쩨르부르그에서, 그 공상가인 청년이 우연한 기회에 불행한 소녀를 알게 되고 마침내 그 소녀를 사랑하게 되고 사랑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 마침 실의에 차 있던 소녀도 이 순진한 청년에게, 마음이 끌리게 되어 두 사람은 평생의 운명을 같이 할 결심을 하게 된다. 나흘 밤 동안 청년은 행복에 가득 차 있었고 두 사람은 결합될 것 같이 보였다. 그러나 뻬쩨르부르그의 백야에 돌연 소녀의 옛 연인이 나타나고, 나스쩬까는 그 연인한테로 가버린다. 하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은 <가난한 사람들>(1845)에서와 같이 이루지 못할 사랑-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무한한 축복을 보낸다. ‘당신 마음의 하늘이 언제까지나 맑아지기를, 당신의 아름다운 미소는 언제까지나 밝고 조용하고 평온하기를 바란다.’

20분 고전읽기 17권 죄와 벌

<20분 고전읽기 17권 죄와 벌> 바쁜 현대인을 위한 스마트한 고전 읽기 <20분 고전읽기> 시리즈는…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 청소년들을 위해 고전문학의 핵심가치와 스토리, 철학은 살리되, 중요도가 낮은 서술적 은유적 표현은 최대한 배제해 ‘쉽게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신개념 고전읽기를 제시한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의 이동시간을 고려해 20분에 독파할 수 있는 분량으로 압축요약했다. 극단적 절망에 빠진 한 청년의 정신적 붕괴와 살인 인간 내면의 고뇌와 갈등을 그린 리얼리즘의 대작 가난한 대학생 라스콜니코프에겐 홀어머니와 여동생이 있다. 그 두 사람에게 라스콜니코프는 범접할 수 없는 세상 유일의 희망이다. 대학을 졸업하면 대단한 출세를 할 거라고 기대하면서, 그들은 그의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어떤 불편과 모욕도 기꺼이 참아낸다. 사랑하는 여동생은 그의 출세를 돕기 위해 원치 않는, 비열하기 짝이 없는 남자와 결혼까지 감당하려 한다. 그는 이런 현실이 답답하고 증오스럽다. 그리하여 학교도 그만두고, 어느 누구도 만나지 않으며, 끼니까지 거르면서 좁은 하숙집에 스스로를 감금한다. 병적인 사색 속에서 그의 정신착란 증세는 점점 심각해지고, 결국 악랄한 고리대금업자인 노파를 죽인다. 단순히 물건을 훔치기 위한 강도살인이 아니다. 나폴레옹처럼 선택된 강자는 인류의 행복을 위해 사회의 도덕률을 뛰어넘을 권리가 있다는 어긋난 사상(신념)에 의한 살인이다. 최초의 살인은 운 좋게도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았고, 그를 의심하는 사람조차 없었다. 하지만 그의 마음에 새겨진 죄의식은 스스로를 잔인하게 억압한다. 결국 그는 경찰서에서 노파의 살인사건 이야기가 나오자 갑자기 기절해 버렸고, 이후 심각한 정신착란 증세를 보이며 스스로 파멸해간다.

20분 고전읽기 12권 첫사랑

<20분 고전읽기 12권 첫사랑> 바쁜 현대인을 위한 스마트한 고전 읽기 <20분 고전읽기> 시리즈는…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 청소년들을 위해 고전문학의 핵심가치와 스토리, 철학은 살리되, 중요도가 낮은 서술적 은유적 표현은 최대한 배제해 ‘쉽게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신개념 고전읽기를 제시한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의 이동시간을 고려해 20분에 독파할 수 있는 분량으로 압축요약했다. 열한 살 소년을 가슴 뛰게 했던 첫사랑의 추억 깊은 절망과 가슴앓이가 끝난 후 소년은 청년이 된다 열한 살 주인공은 친척집 축제에서 우아한 자태와 천진난만한 유쾌함을 지닌, 세상 누구보다 매력적인 금발 부인을 만나게 된다. 금발 부인에게는 친구가 많았는데, 그 중 M부인은 천부의 슬픔을 지닌 눈빛이 항상 우수에 젖어 있었고, 가냘프게 흔들리는 미소가 매력적이었다. 주인공은 M부인에게 마음을 빼앗겨 사랑에 빠진다. 어느 날 저녁, 산책을 하다가 오솔길 벤치에서 M부인을 발견한 주인공. 눈물로 젖어 있는 두 눈을 보자, 측은해서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파오고, 참을 수 없는 호기심을 느끼게 된다. 좌절과 슬픔으로 가슴 아픈, 하지만 세상 그 어떤 사랑보다 순수하고 뜨거운 첫사랑의 추억 속에서 소년은 어느덧 청년으로 성장한다.

23분만에 독파하는 고전 멘토링 - 죄와 벌

<23분만에 독파하는 고전 멘토링 - 죄와 벌> 학교, 직장 가는 길에 보내는 시간 중 23분을 투자하면 고전이 읽힌다. 이 책을 읽으면 얻을 수 있는 것은: - 고전을 주제로 한 지적인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 고전을 읽고 싶은 욕구와 자신감이 생긴다. - 고전을 읽으면서 복잡한 구성 등에 질리지 않고 맥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대상이 되는 고전 원작의 충실한 줄거리, 고전을 둘러싼 전후 배경과 컨텍스트에 대한 소개, 고전들과 관련된 다양한 걸작 그림들과 자료 사진들, 그리고, 고전에서 널리 인용되는 문장들 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고전 입문서이다.

23분만에 독파하는 고전 멘토링 -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23분만에 독파하는 고전 멘토링 -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학교, 직장 가는 길에 보내는 시간 중 23분을 투자하면 고전이 읽힌다. 이 책을 읽으면 얻을 수 있는 것은: - 고전을 주제로 한 지적인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 고전을 읽고 싶은 욕구와 자신감이 생긴다. - 고전을 읽으면서 복잡한 구성 등에 질리지 않고 맥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대상이 되는 고전 원작의 충실한 줄거리, 고전을 둘러싼 전후 배경과 컨텍스트에 대한 소개, 고전들과 관련된 다양한 걸작 그림들과 자료 사진들, 그리고, 고전에서 널리 인용되는 문장들 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고전 입문서이다.

카라마조프 형제들

<카라마조프 형제들> 불멸의 작가 도스토예프스키 마지막 최대 작품 도스토예프스키는 1821년 11월 11일(옛 러시아력으로 10월 30일)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1881년 1월 28일 페테르부르크에서 생애를 마쳤다. 그는 페테르부르크의 공병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장교로 군에 복무하였고, 한편 호프만, 발자크 등을 탐독하면서 창작을 시작했다. 그의 문학은 후대의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 철학·종교·사회 등 모든 분야에 새로운 문제를 제기해 주고 있다. 《카라마조프 형제들》은 도스토예프스키의 마지막 작품이다. 이 장편소설은 그가 죽기 2년 전인 1879년부터 죽기 바로 전 해인 1880년까지 2년에 걸쳐 잡지 〈러시아 통보〉에 연재된 것이다. 1879년에 제1편 〈어느 집안의 내력〉부터 제9편 〈예심(豫審)〉까지 발표되었고, 1880년에는 제10편 〈소년들〉부터 〈에필로그〉까지 모두 완결되었다. 그 뒤 도스토예프스키가 죽기 얼마 전인 1881년에 상트페테르부르크 출판사에서 3권 1책으로 초판을 냈다. 단순한 전개에 담긴 심오한 사상 이 소설의 방대함과 심오한 사상성에 비해 스토리 전개는 놀라울 정도로 단순하다. 또한 재판 부분과 에필로그를 제외한다면 소설 전체가 불과 사흘 동안에 일어난 일을 다루고 있다. 이 점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 구성법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수법의 하나로, 다른 작가에게서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다. 이 치밀한 구성법은 그의 5대 장편으로 일컬어지는 《백치》, 《악령》, 《죄와 벌》, 《미성년》, 《카라마조프 형제들》의 공통적인 현상으로 이른바 ‘비현실적 현실’의 작품 세계를 그린 놀라운 수법이라 할 수 있다. 퇴역 육군 중위 드미트리 표도로비치 카라마조프는 어머니의 유산 문제로 아버지 포도르와 늘 대립하다가, 그루센카라는 요염한 여인을 놓고 아버지와 추악한 쟁탈전을 벌인다. 그는 술김에 아버지를 죽여 버리겠다고 호언장담하기도 하고 실제로 아버지를 폭행하기도 하지만, 내면적으로는 고결한 품성과 공명정대한 마음씨를 가진 순진한 청년이다. 한편 동생 이반도 아버지를 증오하고 있었는데, 그는 뛰어난 지성과 천재적인 두뇌를 지닌 철저한 무신론자로 ‘신이 없다면 모든 것이 허용된다’는 이론을 갖고 있다. 이 이론은 맹목적인 행동주의자인 하인 스메르자코프(실제로는 그 역시 표도르의 아들이다)에게 그대로 흡수되어, 스메르자코프는 주인 표도르를 살해하고 만다. 그러나 드미트리에게 혐의가 씌워져서 그는 재판 끝에 유죄판결을 받아 유형을 떠나게 되고, 동생 이반은 발광하고 만다. 영혼과 인간성을 끝까지 파헤친 문제작 《카라마조프 형제들》에는 그 당시 러시아의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다. 이 작품에는 군인·수도사·법관·귀부인·학생·아이들·지주·농부 등 온갖 직업과 계급의 사람들이 등장하며, 아버지 표도르로 대표되는 몰락한 지주 계급의 방탕과 안일(安逸)주의, 이반의 무신론, 알료샤의 광신적 경향, 크라소트킨으로 구체화된 니힐리즘, 호흘라코바 모녀의 감정 분열증, 파라폰트 신부의 자기기만적 신앙, 부를 쌓기 위해 무슨 짓이든 저지르는 악덕상인 삼소노프와 그루센카, 라키친의 세속적 출세주의, 스네기료프 대위의 현실도피주의, 그리고 주인공 드미트리의 난폭할 정도로 강렬한 생활력과 영원에 대한 뜨거운 동경 등이 풍부한 작품 세계를 이루고 있다. 살인의 지적인 배경을 제공한 이반은 자신의 죄를 고해하기 전 악마와 토론을 한다. 악마는 선과 함께 균형을 이루는 악의 필요성에 대해 미묘한 주장을 전개한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말한다. “인간의 마음 밑바닥에는 언제나 선과 악이 물결치고 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이 작품에 나오는 여러 인물들의 영혼과 인간성을 끝까지 파헤치고 ‘마지막 한 점까지’ 꿰뚫어 봄으로써 불안한 시대에 태어났던 러시아인들의 고뇌와 애환을 그리는 데 성공했고, 마침내 인간과 신(神) 사이에 중요한 가교를 놓을 수가 있었던 것이다. 어둠을 비추는 횃불 도스토예프스키 비평가들은 《카라마조프 형제들》에 대해 큰 호평을 보내면서도 작품의 주인공들에 대해서는, 인간 본성의 몇 특성을 추상적으로 구체화시킨 것뿐이지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평하고 있다. 러시아 비평가 알렉세예프는 이 작품에 대해 이렇게 재미있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이상은 너무나 높고 인간적이다. 그러나 그 높은 이상에서 꺼낸 정치적 교훈은 오류투성이이고 내용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지만, 독자들은8 그의 기법과 극적 사건의 구성을 절대로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작가의 열렬한 인간애와 고통 받는 영혼을 깊숙이 꿰뚫어보는 능력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도스토예프스키가 어둠의 옹호자가 되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그는 횃불이 되고 만 것이다.’ 도스토예프스키의 마지막 대작 《카라마조프 형제들》은 40여 년에 걸친 창작의 결산으로서 그의 작품들 가운데 가장 심오한 사상적 깊이와 예술적 구조를 구현한 작품이다. 다양한 인물들과 크고 작은 사건들, 무수한 에피소드를 담은 방대한 규모의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주며, 비평가들로부터 ‘문학작품의 총체성’을 구현한 탁월한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학대받고 모욕받은 사람들

<학대받고 모욕받은 사람들>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도스토옙스키는 세상과 인간의 구원을 노래하는 철학자이며 인류의 세속성과 타락을 경고하는 예언자이자 위대한 예술가다. 하지만 이토록 심오한 철학, 종교, 예술의 바탕이자 출발점은 의외로 단순하다. 바로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연민과 동정이다. 그는 사회적 폭력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여성, 특히 연약한 소녀들의 고통에 진심으로 가슴 아파하고 이를 예술 세계 속으로 가져와 문제화했다. ≪학대받고 모욕받은 사람들≫에서도 여성의 입장에서 사랑을 선택하는 문제, 그리고 어린 아이들이 파괴당하고 결국 죽음을 맞게 되는 문제 등을 깊이 있는 심리 분석가이자 예술가의 시각에서 심도 깊게 다룬다. 본문에서는 데칼코마니처럼 꼭 닮은 두 개의 이야기가 교차한다. 이반과 나타샤는 원래 사랑하던 사이였으나 나타샤의 사랑이 알료샤에게로 옮겨 간다. 사랑하던 여인이 다른 남자를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이반은 나타샤의 행복을 위해 온갖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소지주로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었던 이흐메네프가는 아버지 공작의 소송으로 몰락하게 되고, 페테르부르크의 빈민으로 전락할 위기에 있다. 외동딸 나타샤를 끔찍이도 사랑했던 이흐메네프 노인은 자신이 받은 모욕 때문에 딸을 저주하기에 이른다. 넬리 엄마의 이야기도 이와 거의 같다. 페페르쿠헨이라는 사람과 사랑하던 사이였던 넬리의 엄마는 발콥스키 공작의 꼬임에 빠져 아버지를 파산에 이르게 하고, 공작과 외국으로 달아난다. 공작에게 버림받는 과정과 그 후에도 페페르쿠헨은 그녀의 곁에서 함께 슬퍼하고, 함께 추억을 회상하며 그녀를 위해 온갖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한때 잘살았던 공장주 스미트 노인은 딸로 인해 완전히 파산해 페테르부르크의 극빈자로 전락한다. 시집조차 보내려 하지 않을 만큼 딸을 끔찍이도 사랑했던 스미트 노인은 용서를 구하며 죽어 가는 딸을 끝끝내 용서하지 않는다. 다른 남자를 사랑하게 된 두 여인, 변절한 연인을 끝까지 돌봐 주고 사랑하는 버림받은 두 남자, 여인을 버린 두 남자인 아버지 공작과 아들 공작, 딸의 배신으로 정신적으로 모욕받고, 경제적으로도 타격을 입고 가난해진 두 아버지. 주인공의 이름만 바뀌었지 거의 같은 이야기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러나 같은 인물, 같은 스토리 라인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끝은 상반된다. 끝까지 용서를 받지 못한 넬리의 엄마는 페테르부르크의 빈민가 지하실에서 폐병으로 삶을 마감하고, 딸의 이런 주검을 보고 스미트 노인 역시 제정신을 잃고 광인이 되어 담장 밑에서 ‘개 같은’ 죽음을 맞는다. 스미트 노인은 딸을 사랑하면서도 끝까지 용서하지 않았기 때문에, 딸도 또 자신도 비참한 파국으로 내몰게 된다. 나타샤가 넬리 엄마처럼 비극적인 최후를 맞지 않는 유일하고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아버지의 용서와 연민 어린 사랑에 있다. 연민 어린 사랑과 용서는 사랑받고 용서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사랑하고 용서하는 사람도 구원으로 인도한다. 용서와 사랑으로 맞잡은 손으로 인해 나타샤도 이흐메네프 노인도, 넬리의 엄마와 스미트 노인 같은 비극적인 파국을 면하게 된다. 춥고 각박하고 외롭고 고통스런 이 지옥과 같은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용서와 사랑으로 서로를 부둥켜안고 살아가는 것이다. ≪학대받고 모욕받은 사람들≫은 예술적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작품의 톤, 테마, 예술적 장치 등은 도스토옙스키가 예술적으로 매우 고심한 끝에 세상에 나온 것이며, 작품 자체도 매우 중요하다. 또 뒤이어 세상에 나오는 작가의 위대한 5대 장편에서 중요한 인물들의 등장을 예고하고 그 서곡으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하고 있다. 200자평 가난한 사람, 여성, 아이, 약자들이 학대받고 모욕받는 사회, 이는 19세기 러시아뿐 아니라 바로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이다. 비인간적인 사회 폭력에서 벗어날 방법은 무엇인가? 도스토옙스키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구원은 논리도, 재물도 아닌 ‘사랑’에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