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널 왜 만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 누군지 뻔히 알고 있잖아.’섣부른 고백으로 빚어진, 잊고 싶은 기억.우수는 친구였던 세진에게 차이고 LA로 떠난다.그로부터 4년 후.LA에서 훌륭한 능력을 쌓은 그녀는 아버지의 부탁으로 부득이하게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그런데.“오랜만이네.”“……민세진. 네가 왜 여기 있어.”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우수를 맞이한 건 다름 아닌 세진이었다.그리고, 그가 넘긴 쇼핑백엔.“4년간 네가 단단히 미쳤나 봐.”“내가 아니라 우리 할아버지가 미쳤지.”“됐고, 그 반지 가지고 꺼져. 난 너랑 어떻게 해 볼 생각 죽어도 없으니까.”“어쩌지. 난 있는데.”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해도분명, 상호 이해관계가 뚜렷한 정략결혼이었을 뿐인데.“미쳤나 봐. 야, 좀 놔 봐. 왜 그러…….”“좋아해.”“……뭐?”“좋아한다고. 아니, 사랑해.”우수가 잊고 싶은 옛날과는180도 다른 상황이 되어 버렸다.
“나 이용해 보는 건 어때. 당신 애인으로.”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상사와의 하룻밤. 그 후 수은은 위험하고도 짜릿한 제안을 받게 된다. “기회를 줄게.” “어떤…… 기회 말씀하시는 겁니까.” “여기서 도망갈 수 있는 기회.” 한 발짝만 움직이면 그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데, 그녀의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저 뜨거운 눈이, 그리고 저 뜨거운 몸이 자신을 보고 만질 때마다 어떤 느낌이 드는지 알고 싶었다. “최 비서가 은근히 욕구를 못 숨기네.” 그는 수은의 어깨를 돌려 벽에 기대게 했다. 그러곤 그녀가 놀란 틈을 타 앞으로 가 허리 숙여 귀에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최 비서 심장 두근거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 내 손 잡아. 그 뒤로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그의 계략에 제대로 걸려버렸다.
“이점순 씨 친손녀가 되어서 제 아내가 되어 주시죠.”세빈에게 느닷없이 다가온 결혼 제안.백도는 점순의 친손녀가 필요했지만, 하필 그 손녀가 도망가버린 상태.꿩 대신 닭이라고. 친손녀처럼 자라온 세빈을 위장하기로 결심한다.꽃다운 나이의 세빈은 거절하려 하지만, 할머니의 유언으로 끝내 결혼하게 된다.***“대체 당신 짝사랑하던 사람이 몇 명인 거예요?”“일일이 셀 수가 있을까.”결혼이 끝인 줄 알았지. 이게 진정한 시작인 줄 누가 예상이나 했겠냐고!백도를 좋아했던 사람들이 나타나 세빈을 귀찮게 만든다. 그거뿐일까. 본래 그의 어머니가 점찍었던 약혼녀까지 등장하고.떡집 사장에서 하루아침에 신데렐라가 된 세빈.편히 쉬려고 서울에 상경했지만, 그 누구도 세빈을 가만히 둘 생각이 없어 보인다.#절륜남, #능력남, #활발녀, #당당녀, #계약결혼, #로맨틱코미디
“우리 이혼하는 거 어때요?” 몰래 짝사랑하던 태혁과 정략결혼 한 지 1년. 그리고 그에게 한결같이 외면당한 지 1년. 결혼 후 매달 여자 향수 냄새를 묻히고 왔지만, 태혁이기에 모두 감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첫 번째 결혼기념일, 여전히 무심한 그의 모습에 지친 아린은 무거운 말을 꺼낸다. 갑작스러운 제안에도 덤덤한 태혁의 모습은 그녀에게 더 큰 상처로 다가온다. 초라한 결혼 생활의 끝에 선 아린은 처음이자 마지막 부탁을 한다. “대신 조건이 있어요.” 미련을 없애려면, 남은 감정을 모두 떨쳐내려면 이 방법뿐이었다. “저랑 한 번만 자요.” 아린은 1년 동안 한 번도 몸을 겹치지 않았던, 부부 같지도 않았던 관계에 종지부를 찍기로 했다.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한 여자, 사윤.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죽은 지 1년 뒤에 눈을 떴다. 누군지도 모르는 ‘지다희’라는 사람의 몸으로. 갑작스러운 죽음, 새로운 몸. 당황스럽기 그지없었다. 애써 새 출발을 마음먹지만. “여기 우리 아빠 병원인 거 알잖아, 응? 호텔 가서 하자아. 우리 우석 오빠 내 말 잘 듣잖아, 응?” 절친 지현과 약혼자 우석의 부정을 알게 되자 눈앞이 새하얘졌다. “너랑 나랑 만난 게 2년째야! 그런데 날 버리고 그 자식이랑 결혼하겠다고? 너 설마 내가 이사윤 두고 너 세컨드 취급했다고 이러는 거냐?” “죽은 애 이름이 지금 왜 나와? 내가 걔 얘기하지 말쟀지!” 2년? 자신이 죽은 지는 1년. 둘이 붙어먹은 지는 2년. “사람 목숨값에 비하면 10억 그거 별거 아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날의 죽음이 순간의 사고가 아닌 계획 범죄임을 확신한다. 그것도 자신이 가장 믿고 사랑하던 이들의 배신으로 이뤄진 범죄. 끝내 다짐했다. 제 것을 모두 뺏어간, 제가 가장 사랑했던 이들에게 손수 복수하기로.
*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 키워드 : 현대물, 계약연애/결혼, 몸정>맘정, 뇌섹남, 능력남, 재벌남, 유혹남, 절륜남, 존댓말남, 카리스마남, 평범녀, 능력녀, 직진녀, 동정녀, 상처녀, 순진녀, 도도녀, 복수, 여주중심, 고수위“제가 이사님의 인형이 되어 드릴게요.”과거의 복수를 위해 지혁의 앞에 나타난 시아는계약 결혼을 제안하며 그의 흥미를 끈다.“앞으로 두 번 더 절 찾아오면 그땐 계약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죠.”그렇게 시작된 의도된 만남 속에서지혁은 시아에게 점점 호감을 가지고,적극적으로 거리를 좁혀 온다.하나 그와 반대로시아는 지혁이 다정하게 대해 줄수록,그에 대한 마음이 커질수록 괴로웠다.“내 부모를 죽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게 정상은 아니잖아.”채시아는 한지혁을 사랑하면 안 되었으니까.
1년 6개월 동안 남편 주언과 쇼윈도 부부로 지내 온 연수. 그녀는 어느 날 시어머니로부터 남편의 맞선 소식을 듣는 한편, 남사친과의 불륜까지 의심받으며 이혼을 종용받는다. 게다가 주언까지 차갑게 연수를 내쫓는다. “캐리어는 왜…… 꺼냈어요.” “그건 당신이 더 잘 알 텐데. 나가.” 그런데 불행일까, 다행일까. 이혼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법원에 오던 주언이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기억 상실증에 걸린다. 심지어 그가 기억하는 과거는 그들이 결혼하기 반년 전. 그에 연수는 그를 혼자 둘 수 없다는 미명하에 자신을 입주 가정부라고 속이고 잠시나마 그와 한집에서 살기로 하는데……? * “어차피 이 비서도 있으니 괜찮습니다. 지연수 씨도 내가 집에 없는 쪽이 더 편할 거 아닙니까.” “아니에요! 저는 주언 씨가 집에 있는 게 더 좋아요……!” 연수는 제 두 손을 서로 꽉 맞잡으며 크게 외쳤다. “……지연수 씨가 날 이렇게나 좋아할 거라곤 생각 못 했네요.” “좋아하는 건 아니고…… 그, 네…… 그냥 혼자 있으면 외로우니까요…….” 주언의 말에 허겁지겁 변명을 뱉어야만 했다. 가뜩이나 그를 유혹했다는 오명을 뒤집어쓴 지금, 그를 좋아하고 있다는 이 마음까지 드러낼 순 없었다. 그랬다가는 제가 부인이었다는 걸 들키기도 전에 해고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