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수
김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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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가 내 휴식을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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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아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모욕과 불행을 인내해 온 그레이스. 귀족 영애였던 삶을 버리고 사서가 되어 하루하루를 조용하고 성실하게 살아갔다.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남자, 카를 폰 발레스. 그는 그레이스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겠다며 계약을 제안하는데.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벌써 98번째 거절이로군.” 평화롭고 조용한 일상을 살아나가고 싶을 뿐인데. 황태자가 자꾸만 휴식을 방해한다. “그레이스 블로딘.” 그가 나직이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어쩐지 그가 상처받은 것처럼 느껴지는 건 착각일 것이다. “왜 이렇게까지 거절하는 거지?” 서서히 그녀의 얼굴 가까이 내려오는 그를 보며, 그레이스는 저도 모르게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갑자기 미모로 공격하기 있어? “그래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제발 절 그냥, 가만히 내버려 두시면 안 될까요?

또 결혼해야 하나요?

“황후, 그대의 폐위가 결정됐습니다.” 아르덴 왕국의 공주이자, 라비린 제국의 황후 클로이. 정략결혼으로 황태자비, 황후로 살았지만, 그 끝은 폐위와 비참한 죽음이었다. 기회가 있다면, 다음에는 지금과 다르게 살아가리라 마음을 먹었는데……. 다시 눈을 떴을 때. 과거로 돌아와 있었다?! 이번 생에는 행복하게 살아 보리라 기뻐하자마자, 클로이는 위기를 맞이한다. 하필 돌아온 날이, 황태자와의 정략결혼을 승인하는 바로 그날이었다! “나 또 결혼해?” 정략결혼만은 절대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