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은?」 머릿속 존재는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겠다는 듯 다시 한 번 확인하려 했고, 결국 페이는 말할 수밖에 없었다. “까짓것 하면 되죠. 이보다 더 한 지옥도 없을 테니.” 페이의 말을 끝으로 의미심장한 웃음소리가 머릿속을 가득 매웠다. 한참을 울려오던 웃음소리가 그치고 머릿속 존재는 나지막하게 말했다. 「좋다. 계약은 이미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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