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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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양

양부모에게 사랑받기 위해 태하와의 정략결혼을 택한 ‘이채홍.’정략결혼을 거부하던 그가, 약혼을 허락했단 소식을 들었다.“약혼… 하겠다고 했다면서요.”“여기까지 와놓고 뭘 물어?”“승낙 고마워요. 준비하면서 또 보겠네요.”늦은 밤, 화장을 수정한 그녀가 찾은 곳.그가 머무는 호텔이었다.하지만 그녀는 호텔 객실 문 앞에 서서도 태하와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그의 눈빛이 너무 차가워서.“이채홍. 그 말 듣자고 내가 널 여기에 불렀겠어?”“태하 씨.”“약혼식 끝나면 결혼식까지 다이렉트일 텐데, 이런 것쯤은 각오했어야지.”이제야 태하의 눈을 바라본 채홍은 긴장된 표정을 지었다.살며시 퍼지는 술 냄새에 그가 이미 취해있음을 알 수 있었다.“태하 씨 너무 취했어요. 다음에 얘기해요.”“다음 같은 소리 하네. 들어와. 예상하고 온 거잖아.”“오빠!”찰나였다.그녀의 ‘오빠’ 소리가 귀에 스며든 건.<[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애월에서 하룻밤

걸그룹 [풀문 라이트]의 센터로 데뷔와 동시에 많은 인기를 누렸지만,도아림에게 연예계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살기 위해 도망간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엉켜버리는 상황 속에서과거에 사랑했던 사람, 명우석을 만났다.“고개 들어.”왜 하필… 이런 상황에서….그러나 그를 밀어내려는 마음과 달리 계속 그에게 도움을 받게 되는데….도움을 요청한 그녀에게 그가 웃으며 말했다.“난 오랜만에 만났어도 두근거리는데. 너한테 실망했던 5년 전 그 감정이 전부 사라질 만큼.”그리고 그의 말에 또 한 번 감정이 흔들렸다.“좋은 사람 만나길 빌게요.”“내가 만약 공항으로 안 갈 거라면.”선글라스 속에 감춰진 아림의 눈이 커졌다.“이대로 서울 가면 일탈이 아닌 거 아닌가.”“상관없잖아요.”“그 일탈, 나랑 제대로 해보던가.”<[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그놈의 친구와 원나잇

회사를 그만둔 후, 스페인 여행길에 오른 그녀에게 친구의 문자가 왔다.[나, 너 좋아해. 이렇게 문자로 고백하는 거 아닌 거 아는데, 나랑 사귀지 않을래?]짝사랑하고 있던 오랜 친구의 고백에 설렜던 것도 잠시,그 고백이 내기로 인한 장난 고백이었음을 알게 된다.우울해하고 있는 그녀에게 다가온 한 남자.“하이영?”짝사랑했던 그놈의 친구인, ‘신제’였다.오래전, 딱 한 번 봤던 제이는 스페인에서 축구 선수로 활약 중이었다.낯선 여행지에서 아는 얼굴을 봐서였을까, 그녀는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데…….“나 정말 한심하지?”“나는 다행이라는 생각까지 드는데.”자책하는 그녀에게 그가 별안간 고백을 해왔다.부담 갖지 말라고 하는 그를 보며 이영은 당황스러워하던 것도 잠시,짝사랑하던 친구의 소개팅 소식에 그녀는 충동적으로 제이에게 말한다.“나랑 자.”어쩌다 보니 멀리 유럽에서, 짝사랑하던 ‘그놈’의 친구와 하룻밤을 가지게 되는데…….<[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