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브레스트> 요 네스뵈를 소설가의 길로 들게 한 이야기, 해리 홀레를 형사로 만들어준 사건! 해리 홀레 시리즈를 이해하기 위한 모든 열쇠를 지닌, 요 네스뵈 최고의 걸작! 북유럽의 서늘한 공포와 뜨거운 스릴을 전한 작가 요 네스뵈가 시리즈의 대표 걸작 『레드브레스트』와 함께 돌아왔다. 60년 전의 과거와 현재를 빠르게 오가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 속에서 독자들은 인간에게 죄와 벌이란 무엇인지 역사의 깊은 상처를 통해 되묻게 된다. 곳곳에 심어놓은 암시들이 그물을 끌어올리듯 한 순간 하나의 장소에서 만나게 될 때의 폭발력과 작은 흠결도 허용하지 않는 매끈한 플롯, 군더더기 없는 문장, 속내까지 만져질 듯 생생한 인물들은 어째서 요 네스뵈가 이 작품을 해외 진출작으로 택했는지, 그리고 그가 어떻게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는지를 다시 한 번 독자에게 확인시킨다. 가시를 삼킨 새의 전설과 붉은 가슴을 숨긴 채 해리 앞에 나타난 노인들, 진홍가슴새로 불리던 한 남자…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못했던 노르웨이의 슬픈 역사가 한 데 모여 휘몰아치는 순간, 독자들은 요 네스뵈 문학의 심장부를 만난 감동에 마음이 벅차오를 것이다.
<바퀴벌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벽 뒤에서, 마루 밑에서, 찬장 속에서… 불편한 진실들이 사방에서 부스럭거린다! 요 네스뵈가 지난 2014년 한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나를 작가로 만든 소설’로 명명한,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이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고 오슬로로 돌아온 형사 해리. 상처와 상실에 짓눌린 채 단골 술집인 ‘슈뢰데르’에 틀어박혀 세월을 보내던 어느 날, 경찰에서 망가질 대로 망가진 그를 호출한다. 주태국 노르웨이 대사가 방콕에서, 엄밀히 말하면 방콕의 ‘사창가’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것. 국제적인 사건을 해결한 전력으로 적임자로 뽑힌 해리는 동생의 사건을 재조사할 기회를 달라는 조건으로 태국으로 향한다. 그리고 태국 형사들과 대사의 주변 인물들, 목격자들을 만나며 조금씩 사건의 진상에 다가간다. 바퀴벌레처럼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늘 그 자리에 있었으며, 사방에 존재하지만 애써 못 본 척해온 진실을 향해. 전작 《박쥐》와 함께 해리 홀레의 청년 시절을 그린, 그토록 젊고 뜨거우며 상처받기 쉬웠던 한 청춘의 내면이 형성되고 망가지는 과정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박쥐> 아무도 환영해주지 않는 지구 반대편, 누구도 슬퍼해주지 않는 사건 현장… 그곳에서 마침내 해리 홀레가 태어났다! 노르웨이 여인의 살인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오스트레일리아에 도착한 해리. 저항의 흔적도, 범행패턴도, 범인의 인상착의를 아는 자도 없는 묘한 사건에 맞닥뜨린다. 올림픽을 앞둔 시점이라 모두가 쉬쉬하며 사건을 덮어버리려는 가운데 해리만이 사건의 심연에 귀를 기울이지만, 그를 비웃기라도 하듯 같은 방법의 연쇄살인이 이어진다. 함께 수사하던 동료 경찰마저 죽음을 맞고 미끼가 되기를 자청한 해리의 연인은 실종되는데…. ‘날것 그대로의 느낌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요 네스뵈의 데뷔작이자, 형사 해리 홀레의 진정한 탄생을 보여주는 프리퀄 제1막! 얼음의 땅을 떠나 태양의 땅에서, 반항하고 부딪히고 사랑을 잃으며 마침내 해리 홀레가 태어난다. 유리 열쇠상, 리버튼상 동시 수상작.
<데빌스 스타> 노르웨이의 여름, 한낮의 열기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는 여인들. 그리고 그들의 몸속에 숨겨진 악마의 ‘붉은 별’. 피와 복수, 분노와 슬픔이 끝나면 마침내 숨죽여 기다려온 결말이 온다! ‘해리 홀레 시리즈’ 중 오슬로의 첫눈이나 한겨울이 아닌 ‘여름’으로 시작되는 유일한 소설이자, 《레드브레스트》《네메시스》를 잇는 오슬로 삼부작 완결편이며 영국 판권 수출 시 첫 작품으로 소개되어 요 네스뵈 광풍의 견인차 역할을 한 《데빌스 스타》 한국어판이 드디어 출간된다. 긴 겨울의 기억조차 잊게 하는 한여름의 오슬로. 한낮의 열기 속에서 첫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손가락이 잘린 채 아파트에서 발견된 여성 희생자. 특이한 것은 그녀의 눈꺼풀 속에서 별 모양의 붉은 다이아몬드가 발견되었다는 것. 얼마 후 또 다른 실종자가 보고되고, 그녀의 잘린 손가락만이, 역시 별 모양의 붉은 다이아몬드 반지와 함께 배달된다. ‘어떻게’가 아니라 ‘왜’가 중요한 사건. 해리는 직감적으로 긴장하는데…. 전편에 이어 해결되지 않는 미스터리들로 괴로워하는 해리는 그러나 이번에도 볼레르와 파트너가 되어 이 희대의 연쇄살인을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해리는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는다. 핀란드 스릴러 작가협회 선정 최우수 외국소설상 수상작.
<네메시스> 두 번의 살인사건, 두 개의 현장, 그리고 단 하나의 동기! 형사 해리 홀레, 용의자가 되어 사건을 해결하다! 오슬로에서 일어난 전대미문의 은행강도 사건. 모든 것은 치밀하게 계획되어 있었고, 범인은 머리카락 한 올 남기지 않고 유유히 사라진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1초가 급한 상황에서 돈을 챙긴 범인이 창구 직원을 쏘았다는 것. ‘불필요한 살인’. 사건을 맡은 해리는 이 사실에 주목한다. 한편 옛 여자친구 안나의 집에서 시간을 보낸 해리는 이튿날 그녀가 죽은 채로 발견되자 충격에 휩싸인다. 설상가상으로 그날 밤의 일이 기억나지 않는 가운데 모든 단서는 해리를 가리키는데. 《레드브레스트》를 탈고한 후 ‘진짜 스릴러’를 쓰고 싶었다는 요 네스뵈의 전격 크라임노블. 2010 에드거상 노미네이트작.
<목마름> 행복에 빠진 해리, 그리고 위기의 오슬로! 오슬로의 짙은 어둠을 담은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제11권! 해리 홀레가 돌아왔다. 『박쥐』, 『스노우맨』 등 지금까지 열 편의 전작을 통해 보아온 그 해리이지만, 이번엔 좀 다르다. 무엇보다도 그는 더는 경찰이 아니며, 오랜 연인 라켈과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경찰대학교 강사 일도 순조롭다. 해리는 난생처음 ‘행복’을 느끼지만, 행복한 나날이 이어질수록 불안도 커진다. 한편, 오슬로에 전대미문의 연쇄살인이 발생한다. 희생자의 목에 난 섬뜩한 상처, 그리고 사라진 일정량의 피. 범인이 피를 마시고 쾌감을 얻는 ‘뱀파이어병 환자’라는 소문이 돌고, 오슬로 시민들은 불안에 떤다. 누구도 안전할 수 없고 모두가 공포에 질린 국가적 위기 앞에서 경찰청장 미카엘 벨만은 해리에게 사건의 수사를 맡기려 한다. 피를 갈망하는 범인의 목마름만큼이나 강렬한, 범죄에 이끌리는 해리의 목마름. 그 목마름이 범인을 자극하는데…. 해리 홀레는 오슬로를 구하고 자신의 행복 또한 지켜낼 수 있을까?
<맥베스> 윌리엄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소설가들의 시대를 초월한 다시 쓰기 "호가스 셰익스피어 시리즈" 전 세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 스웨덴, 덴마크,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1위 ★ 영국, 체코, 슬로바키아 2위 ★ 세르비아 6위 ★ 네덜란드 8위 ★ 미국 15위 피의 대가는 반드시 피로써 치르는 것…… 북유럽 스릴러의 제왕 요 네스뵈가 다시 쓰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해리 홀레 시리즈」로 40개국 4천만 독자를 사로잡으며 전 세계적인 북유럽 문학 붐을 주도하고 있는 요 네스뵈. 인구 500만의 나라에서 300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한 노르웨이의 국민 작가이자, 영미 스릴러를 대표하는 두 거장 마이클 코널리와 제임스 엘로이마저도 칭송해 마지않는 범죄소설의 천재인 그가 신작 『맥베스』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쓴 이 소설은 지넷 윈터슨의 『시간의 틈』(겨울 이야기), 마거릿 애트우드의 『마녀의 씨』(템페스트), 에드워드 세인트 오빈의 『던바』(리어왕)를 잇는, 「호가스 셰익스피어 시리즈」 일곱 번째 책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연극과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로 『맥베스』를 처음 접하고 원작까지 찾아 읽었다는 요 네스뵈는 “인간 내면의 어둠 위에서 권력투쟁을 그려 낸 탁월한 스릴러”인 이 작품에 깊이 매혹되었고, 호가스 출판사로부터 ‘셰익스피어 다시 쓰기’를 제안받았을 때 이를 수락하면서 『맥베스』의 개작을 맡는 것을 유일한 조건으로 내걸었다. ‘영문학의 최고 걸작’과 ‘북유럽 스릴러 제왕’의 만남은 그 자체로 전 세계 출판계와 장르문학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그간의 작품에서 파멸과 죽음을 탁월하게 그렸던 네스뵈가 셰익스피어극 중에서도 가장 어둡고 강렬한 『맥베스』를 어떤 소설로 재탄생시킬지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2018년 그 모습을 드러낸 개작 『맥베스』는 “현대 범죄소설의 명수와 셰익스피어의 핏빛 비극의 완벽한 조화”라는 찬사를 받으며, 네스뵈가 이 어려운 도전 과제를 훌륭하게 완수했음을 증명해 보였다. 배신과 욕망, 광기와 악몽의 희곡 『맥베스』 문학사상 가장 압도적인 고전의 강렬한 재해석 요 네스뵈의 개작에서 무엇보다 돋보이는 점은 원작의 플롯과 인물 관계를 훼손하지 않고도 이를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이야기로 영리하게 바꾸었다는 것이다. 그는 11세기 스코틀랜드에서 카지노의 화려한 불빛과 뒷골목의 어둠이 강렬하게 교차되는 현대 도시로 무대를 옮기고, 마약과 폭력, 살인, 부패한 경찰과 갱단이 등장하는 한 편의 ‘누아르’와도 같은 『맥베스』를 써냈다.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인물들에게서 환상과 마법을 걷어내고 인간적인 면모를 더한 『맥베스』는 21세기에 걸맞게 한층 현실감 있는 작품이 되었다. 그의 소설 속에서 권력에 눈이 멀어 살인을 저지르는 스코틀랜드 왕 ‘맥베스’는 의리와 사랑에 목숨을 거는 매력적인 특공대장으로 부활한다. “맥베스가 왕이 되리라” 예언하는 여신 헤카테와 휘하의 세 마녀는 초자연적 존재가 아닌, 돈과 약물을 무기 삼아 도시를 지배하는 마약상으로 되살아나고, 헛된 예언을 믿고서 맥베스를 부추겨 살인에 이르게 하는 ‘맥베스 부인’은 야망 넘치는 카지노 업주로 변신한다. 이들은 피와 어둠으로 얼룩진 ‘맥베스의 비극’을 차례로 재현하며 욕망의 끝이 어디인지 알면서도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고 기어이 무너지고야 마는 인간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어느 시대건 도덕성이 결여된 야망은 파멸을 부르고, 권력을 위한 권력을 탐하는 자는 필연적으로 비극적 결말을 맞을 수밖에 없다. ‘스릴러 작가’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선명히 드러내면서도 그 안에 원작의 메시지를 충실히 담아낸 네스뵈의 『맥베스』는 그 자체로 그의 전작들을 넘어서는 뛰어난 ‘범죄소설’이자, 셰익스피어의 고전에 대한 성공적인 ‘오마주’이다. ‘해리 홀레’에 버금가는 매력적인 안티히어로의 탄생 『맥베스』를 읽는 또 하나의 묘미는 ‘인간성의 파괴’를 상징하는 인물인 맥베스를 네스뵈가 어떤 식으로 그렸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그는 이전에 발표한 작품에서도 줄곧 선과 악의 경계에 선 채 위태롭게 줄타기하는 인물을 그려 왔다. 「해리 홀레 시리즈」가 20년 넘도록 높은 인기를 누리는 데에는 북유럽 문학 특유의 서늘한 분위기와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이상으로, 시리즈 전체를 이끌어 가는 인물인 ‘해리 홀레’의 인간적 매력이 큰 역할을 했다. 악과 싸우다가 악에 물들고 정의를 믿지 않으면서 정의를 위해 싸우는 모순된 인물인 해리 홀레는 독자들에게 커다란 공감과 연민을 불러일으켰다. ‘맥베스’ 역시 그와 같은 매력을 지닌 캐릭터이다. 사랑과 의리를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지만, 임무를 위해서라면 살인도 서슴지 않는 잔혹한 인물. 존경받는 경찰이지만, 헛된 야망을 부추기는 연인의 속삭임 앞에서는 너무 쉽게 무너지고 마는 인물. 노르웨이 일간지 《아드레세아비센》은 네스뵈의 맥베스를 “무자비하고 파괴적이지만 공감을 주는, 매혹적인 복합성을 가진 인물”로 평가했다. 그는 원작에서 그랬듯 자신이 저지른 악행의 무게에 짓눌려 자멸하지만 그럼에도 철저하게 망가져 버린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와 달리, 위험에 처한 아이를 구하고 인질을 살려 주기도 하는 등 순간순간 양심의 회복을 암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네스뵈는 맥베스를 ‘인간성의 파괴’를 상징하는 인물인 동시에 ‘구원의 희망’을 상징하는 인물로 색다르게 해석했고, 이를 통해 인간에 대한 보다 유연하고 긍정적인 시선을 보여 주었다.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사랑하는 독자들은 물론, ‘해리 홀레’를 사랑하는 장르 독자들에게도 네스뵈의 『맥베스』는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즐거움을 안겨 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코맥 매카시가 소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말하고자 했던 것과 코언 형제가 동명의 영화에서 말하고자 했던 것은 근본적으로 같지만, 두 작품은 결코 불필요한 중복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소설을 다시 쓰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좋은 책은 두 번 읽는다 해서 불필요한 중복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아마도 새로운 독자, 새로운 화자와의 만남으로 인해 이야기가 새로워졌기 때문일 것이다. _요 네스뵈
<레오파드> 표범은 빠르다. 영리하고 날렵하지만 조용하다. 먹잇감의 숨결에 자신의 숨을 맞춘 채 단 한 번의 흐트러짐을 노린다. 나는 지금, 표범 같은 자의 손아귀에 있다. 스노우맨 사건 이후, 손가락과 연인을 한꺼번에 잃은 형사 해리. 사표를 던지고 홍콩의 뒷골목에서 집요하게 자신을 망가뜨리던 그에게 여형사 카야가 찾아온다. 스노우맨을 모방한 연쇄살인범이 다시 나타나 노르웨이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는 뉴스, 스노우맨 사건은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암시, 그리고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 해리는 자신에게 지워진 무게를 느끼고 오슬로 행을 선택한다. 그러나 수사는 연이어 난항에 빠지고, 결국 해리는 병원에 갇혀 죽어가는 ‘스노우맨’을 찾는다. “증오가 그를 살게 하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증오의 원인을 찾아야 해. 그자는 당신 가까이에 있어.” 스노우맨의 조언에 따라 주변 인물들을 용의선상에 올리던 해리는 지병처럼 떨칠 수 없는 검고 우울한 그림자를 느끼는데…….
<블러드 온 스노우> OSLO, 1970 & THRILLER 오슬로 1970 시리즈 1권 가장 얇고 민첩하며 섹시한 요 네스뵈를 만나다! 2015 아이스픽어워드 수상작 이것은 어느 킬러의 이야기이다. 죽여야 할 타깃과 사랑에 빠진 킬러. 또한 이것은 도망자의 이야기인 동시에 어디로도 도망칠 수 없는 자의 이야기이다. 이른바 ‘벽돌책’이라 불리며 6~700페이지에 육박하는 장편소설만 써온 작가 요 네스뵈의 책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200페이지가 넘지 않는 사뿐한 분량의 소설이다. 그러나 그 짧은 분량 속에서도 소설은 고독한 분위기의 하드보일드에서 하드코어 스릴러로, 그리고 슬픈 로맨스로… 끊임없이 몸을 바꾼다. 지금 전세계에서 가장 ‘핫’하고 ‘힙’한 작가 요 네스뵈의 새로운 모험 《블러드 온 스노우》 한국어판이 출간되었다.
<스노우맨> 인기 작가 마이클 코넬리와 제임스 엘로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와 주인공’으로 서슴없이 꼽으며, 외국소설 안 읽기로 유명한 영국 서점가에서 석 달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글로벌 화제작, 인구 450만의 노르웨이에서 150만 명이 읽는 등 스칸디나비아는 물론, 유럽 각국과 영미권 독자들까지 단숨에 사로잡은 냉혹하고 뜨거운 소설이다. 이야기는 첫 눈이 내리는 오슬로의 풍경으로 시작된다. 그날 저녁, 퇴근한 엄마는 정원에 선 커다란 눈사람을 칭찬해준다. 하지만 아이는 이렇게 대답한다. “우린 눈사람 안 만들었어요. 그런데 눈사람이 왜 우리 집을 보고 있어요?” 눈사람은 대개 집을 등지고 길을 바라보게 만드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집 안을 들여다보기라도 하듯 창밖에 선 채 가족을 향해 집요한 시선을 던지는 눈사람의 존재에 아이는 두려움을 느끼고, 그날 밤 엄마는 사라진다. 아이가 엄마에게 선물한 소중한 목도리는 눈사람의 차가운 목에 둘러진 채 얼어붙고 있었다. 수사에 투입된 형사 해리는 지난 11년 동안의 데이터를 모아 실종된 여자들의 존재를 확인한다. 그때, 정체불명의 ‘스노우맨’이 보낸 편지가 그에게 도착한다. “눈사람이 사라질 때 그는 누군가를 데려갈 것이다… 누가 눈사람을 만들었을까?” 깊고 긴 겨울의 시작을 알리듯 내리는 첫눈, 사라져버리는 여자들, 사건현장을 바라보듯 세워진, 어딘지 모르게 섬뜩한 눈사람. 해리는 이들 사이에 연결고리를 찾아 스칸디나비아의 냉혹한 겨울 속으로 뛰어든다.
<폴리스> “행복한 경찰 같은 건 어디에도 없다.” 대망의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제10권! 전작 『팬텀』의 총성 이후, 오슬로 경찰청. 경찰들을 노리는 새로운 연쇄살인범이 등장한다. 자신이 수사하던 미제사건 현장에서 참혹하게 죽어가는 경찰들. 마침내 오슬로는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단 한 사람 ‘해리 홀레’를 그리워하는데….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제10권 『폴리스』가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출간되었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경찰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그들의 면면을 들여다본 소설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시민을 지키지만 정작 소중한 이들을 잃고 마는, 경찰이라는 이름의 사람들. ‘굿 캅’에게나 ‘배드 캅’에게나 고단할 뿐인 하루하루는 작가 요 네스뵈가 오랫동안 천착해온 경찰들의 삶을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시리즈의 열 번째 책인 만큼, 해리의 이야기 역시 또 다른 시작을 향해 간다. 뿐만 아니라, 『스노우맨』 『레오파드』 『레드브레스트』 등에 나온 사건과 반가운 캐릭터들이 재등장해 요 네스뵈의 팬들만이 알아볼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한다. 권두에 전작 줄거리와 인물 소개를 넣어 전환점을 맞은 시리즈의 이해를 도왔다.
<아들> “이것이 바로 오슬로다. 어두운 반전을 가진 나의 도시.” _요 네스뵈 이야기는 오슬로의 최신식 감옥에서 시작된다. 죄가 없음에도 누명을 쓰고 감옥에 수감된 죄수 ‘소니’. 과거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이었지만 아버지가 부패 경찰의 오명을 쓰고 자살한 후 완전히 망가진 삶을 살아왔다. 부유층의 혐의를 대신 뒤집어쓰는 등 ‘단골 희생양’이 되지만, 모든 것을 포기했기에 범죄자라기보다는 성자 같은 그에게 동료 수감자들은 자신의 죄를 털어놓고 고해성사를 하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동료 죄수로부터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배후를 알게 된다. “진실을, 아버지가 어머니와 나를 위해 죽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난 다시 태어났어요.” 이윽고 소니는 탈옥하여 죄 지은 자들을 찾아가기로 마음먹는데…. ‘전설의 시리즈’ 해리 홀레 시리즈의 요 네스뵈가 자신 있게 내놓는 전격 스탠드얼론. 북유럽은 물론 영국, 미국, 전유럽 베스트셀러 1위에 랭크된 《아들》은 최근 워너브라더스에서 판권을 사들여 영화화될 예정이다
<헤드헌터> <추천평>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요 네스뵈의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 「USA Today」 “헤닝 만켈이 은퇴를 고려하고 있고 스티그 라르손이 더 이상 우리 곁에 없는 이 시점에 요 네스뵈는 북유럽 범죄소설 라인에 자신의 이름을 크게 남겼다.” - 「인디펜던트」 “요 네스뵈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새로운 스릴러 작가다.” - 마이클 코넬리 “모골이 송연하게 만드는 글을 쓰는 작가들은 많지만 요 네스뵈처럼 그 긴박감을 계속해서 유지할 줄 아는 작가는 드물다.” - 린우드 바클레이 유럽이 열광한 크라임 노블의 지존, 요 네스뵈가 온다! 전 세계 40개국 판권 계약, 2007, 2008 노르웨이 올해의 책 수상, 글래스 키 수상, 리베르톤 상 수상, 노르웨이 북클럽 상, 핀란드 크라임 노블 작가상 수상! 못하는 게 없는 자유로운 영혼, 북유럽의 천재, 요 네스뵈 드디어 한국 상륙! 헤닝 만켈과 스티그 라르손이 국제적으로 명성을 떨친 이후로 전 세계는 좀 더 깊이 있고 사회성 짙은 스칸디나비아의 범죄 스릴러에 주목해 왔다. 그리고 거장들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세계의 유명 언론들과 작가들은 주저 없이 노르웨이의 한 밴드 출신의 작가를 지목했다. 노르웨이에서 ‘디 데레(Di Derre)’라는 록 밴드의 보컬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팝스타 요 네스뵈는 수사물 해리 홀 시리즈로 전 유럽을 강타했다. 노르웨이에서 가장 많은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한 밴드의 보컬이자 주식중개인이었던 요 네스뵈가 필명으로 출판사에 보낸 원고 『배트맨』은 재능 많은 이 작가의 데뷔소설이 되었다. 요 네스뵈는 이 소설로 1997년 노르웨이 최고의 범죄소설 상인 리베르톤 상을 수상했고, 곧 스칸디나비아 최고의 상인 글래스 키를 수상했다. 그 이후 출간하는 소설마다 주요 비평가들과 북셀러들의 격찬을 이끌어 내며 주요 상들을 휩쓸었다. 그의 소설들은 전 세계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 계약이 이루어졌고, 스웨덴, 핀란드, 독일 등 유럽에서는 그의 책이 번역되어 나오자마자 단숨에 종합베스트 상위 자리를 차지했다. 전 세계 스릴러 독자들을 매료시키며 단박에 이 시대 가장 뛰어난 크라임 노블 작가 가운데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요 네스뵈의 작품이 드디어 한국에서도 소개된다. 미워할 수 없는 나쁜 남자 캐릭터의 주인공, 어두운 욕망의 거침없는 실행자에 열광하다! 2008년에 출간한 『헤드헌터』는 요 네스뵈가 해리 홀 시리즈로 한참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 나갈 무렵, 정 반대의 캐릭터를 창조해야겠다는 의도로 쓴 작품이다. 새로운 시도와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작가가 인기 있는 자신의 시리즈 주인공과는 전혀 다른 길을 가는 주인공을 창조해 낸 것이다. 정통 수사물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경찰이 주인공인 해리 홀 시리즈와는 달리, 『헤드헌터』의 주인공은 낮에는 업계 최고의 헤드헌터, 밤에는 고가의 미술품 절도를 일삼는 범죄자다. FBI의 9단계 심문 기법을 활용하여 다른 사람의 속내를 기가 막히게 읽어내고 비즈니스 업계 상위 1퍼센트의 자리에 자신이 추천한 사람을 어김없이 채용시키는 로게르 브론은 외관상으로는 부족할 것이 없을 것 같은 사람이다. 요 네스뵈는 마초의 전형 같은 남자를 그리면서 그의 강함 이면에 있는 파괴되기 쉬운 불안한 내면세계를 보여 준다. 최고의 직업에다 모든 사람이 부러워할 만큼 아름답고 똑똑한 아내, 호화스러운 집, 값비싼 갤러리까지 소유한 남자 로게르 브론. 그러나 그 이면에는 미모의 아내와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 분수에 넘치는 호화로운 삶을 아슬아슬하게 이어가고, 그 삶을 계속해서 영위하기 위해 불법적인 부업에 손대는 콤플렉스로 똘똘 뭉친 못난 남자가 있다. 이렇게 작가는 보통 사람들에게 있는 허세 뒤의 열등감과 부정적 욕구를 처음부터 과감하게 보여 준다. 아무런 가책을 느끼지 않고 어두운 유혹에 자신을 내어주면서도 오로지 자신의 행복이 모든 걸 정당화시킨다고 믿는 로게르 브론은, 생존 앞에 대의가 무색해지는 이 시대 소시민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중요한 건 온갖 사냥꾼이 난무하는 이 잔혹한 세상에서 살아남고 승리하는 것이다. 심장박동의 안전지대를 벗어나게 하는 위험한 소설, 그러나 누구도 그 매력을 거부할 수 없다! 『헤드헌터』에서는 FBI의 심문 기법을 통한 심리 분석이나, 미술품 절도 같은 흥미로운 소재의 이야기들이 촘촘히 배치되어, 점점 주인공의 위기를 향해 치밀하게 연결된다. 그 자체로도 하나의 작품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 같은 이야기들이 위기를 만들어 내고, 문제를 풀어 나가는 단서로 활용되어 독자들을 지루할 틈이 없이 작품 속에 빠져들게 한다. 미술품 절도에서 로게르 브론의 위기가 비롯된 것처럼 생각했던 독자들은 그의 아내의 불륜이 드러나면서 주인공처럼 혼란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원하는 자리를 얻기 위해 주인공의 아내를 이용했을 뿐이라고 생각했던 남자가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주인공을 쫓을 뿐만 아니라 잔혹하게 다른 사람을 사냥할 때 작가가 앞에서 무심한 듯 배치해 놓은 설정들이 사실은 이 작품의 중요한 단서였음을 깨닫게 된다. 급박하게 전개되는 위기 상황과 아슬아슬하게 그 위기를 벗어나는 주인공의 기지에 독자들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심장박동 수가 급격히 요동치는 것을 경험한다. 서로 물고 물리는 싸움에서 이유도 모르고 위기를 맞았던 주인공이 점차 자신의 힘으로 그 위기의 원인을 파악하고 헤쳐 나갈 때 독자들은 그와 함께 안도하게 된다. 범죄 스릴러에 관한 한 실패를 모르는 천재 요 네스뵈는 영화보다 더 실감나게 독자들의 머릿속에 생생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자연스런 감정이입을 이끌어 낸다. 치밀한 플롯과 반전의 미학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 주는 이 작품은 노르웨이는 물론이고 스웨덴에서도 종합 베스트 1위에 오르며 스릴러 천재 작가의 위력을 톡톡히 과시했다. 이 스릴러 천재가 조종하는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사람은 그가 이야기를 끝내기 전까지는 결코 이 위험천만한 놀이기구에서 내리고 싶지 않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미드나잇 선> OSLO, 1970 & THRILLER ‘해리 홀레 시리즈’와 조금도 비슷하지 않은 책. 그러나 ‘해리 홀레 시리즈’의 팬들에게 반드시 추천하고 싶은 책! [라이브러리저널] 《블러드 온 스노우》의 결말로부터 2년 후의 오슬로. 암흑가의 판도는 완전히 재편성되었고, 호프만과 함께 오슬로 마약시장을 양분하고 있던 ‘뱃사람’은 새로운 1인자가 되어 호프만의 세력을 흡수한다. 그리고 여기 새로운 ‘배신자’가 있다. 원하지 않았지만 사람을 죽이는 일을 떠맡았고, 그런 주제에 사람을 쏘지도 못하는 이상한 킬러. 그는 결국 조직을 배신하고 무작정 떠난다. 도망치는 일이야말로 어쩌면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일 거라고 고백하면서. 사실, 오래전부터 그의 삶은 도망치는 일의 연속이었다. 가족으로부터, 또 사랑으로부터… 가장 원하던 것 앞에 설 때마다 그는 알 수 없는 두려움에 저만치 달아나곤 했다. 그런 그의 발길이 닿은 곳은 노르웨이 최북단의 핀마르크. 밤에도 해가 지지 않는 백야(白夜)의 땅, 그 어둠 없는 곳에서 누군가 그의 이름을 물었다. “울프.” 그 이름은 꽤 괜찮게 들렸다. 정말로 그 자신의 이름인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