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가 어릴 적부터 동경해 왔던 주인집 오빠, 하태경. 그 역시 작은 꼬맹이였던 연우를 말없이 오래도록 지켜본 줄도 모르고 끙끙 앓던 그녀는 어머니를 여의고 태경에게 거두어져 그와 아슬아슬한 동거를 이어 가는데……. 한편, 연우를 놓치기 싫었던 태경은 그녀 앞에 덫을 슬쩍 놓는다. “오빠를 도와준다는 게 무슨 뜻인데요?” “공부해서 우리 회사 회계팀에 들어와.” 치열하게 준비한 끝에 태경의 회사 Beauty’s에 입사하게 된 연우. 오빠라고 부르며 살갑게 지내던 집에서와 달리 사장인 태경과 눈도 맞추지 못하는 처지에 그녀는 안절부절, 내심 속상해하지만……?!
“기회는 지금뿐이야. 싫다면 거절해도 돼.” 어쩌면 달빛 때문인지도 모른다. 어찌 된 것인지 차가운 물이 뜨겁게 느껴져서인지도 모르겠다. 지우는 대답 대신 그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그리고 모든 건 순식간에 일어났다. “기회를 줬는데 버린 건 너야. 그러니 내 손에 완벽하게 잡혀야지.” 갈증이 그녀를 집어삼키는 것 같았다. 몸을 물에 담그고 있으면서 물기가 바싹 말라 활활 타들어 갈 것만 같았다. 모든 것을 가졌지만 사랑은 몰랐던 한 남자, 최강택. 가진 것 하나 없이 사랑도 사치였던 한 여자, 서지우. 매혹의 시간이 그들을 가둔 채 흐르기 시작했다.
<본 도서는 15세 개정판 도서입니다>‘넌 내게 늪 같아. 거부할 수 없는 늪.’그녀에게 있어 태완 또한 늪이었다. 끌어당겨서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드는 달콤한 늪.미처 어떻게 할 사이도 없이 깊이 빠져들어서 한 남자만 바라보고 사랑하게 만드는 늪.그가 그 늪으로 그녀를 다시 이끈다. 네가 있어야 할 자리는 여기라는 듯.머릿속이 아득해졌다. 나쁜 놈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리워했던 마음, 버려야지 하면서 다 버리지 못했던 마음이 한꺼번에 툭 터진 것처럼 온몸이 그에게로 달려갔다. 끝없는 쾌락을 넘나들면서도, 아찔한 충족함과 오직 태완한테서만 느꼈던 사랑이 몸을 휘감고 꽉꽉 조이는 것 같다.“난 지금 너한테 날 다시 심을 거야. 다시는 내 앞에서 등을 돌리지 못하도록.”태완은 쉴 새 없이 허리를 튕겼다. 파고들고 또 파고들어도 여전히 만족이 되지 않았다. 쫀득하게 달라붙은 속살, 열이 오른 얼굴로 야하게 헐떡이며 연신 달뜬 신음을 토해내고 있는 가영은 그의 여자였고, 지금도 그의 여자다.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 입니다.오목조목 참 예쁘게 생겼다. 말간 피부에 긴 속눈썹, 그 아래 보일 듯 말 듯 작은 점 하나가 있었다. 오뚝한 콧날 아래 입술은 이슬을 머금은 꽃잎처럼 투명하게 붉었다. 문득 만져 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검고 고요한 그의 눈빛이 더할 수 없이 깊어졌다.손가락 하나를 입술에 대려고 하다가 주먹을 콱 움켜쥐었다. “내 앞에서.”세진이 다시 몸을 뒤척였다. 잠시 말을 멈춘 석훈은 손등으로 보드라운 그녀의 볼을 살짝 어루만졌다. “이렇게 무방비인 채로 있는 건.”턱 선을 따라 부드럽게 움직이던 손가락이 결국 입술에 닿았다.“오늘이 마지막이야.”『헬로, 레이디』 『어린 신부』 의 작가 님사랑의 장편 로맨스 소설 『사랑아』. 그녀의 사랑스러운 로맨스 『사랑아』를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 입니다.“장난 그만해요.” “장난?” “힘으로 날…… 어떻게 할 생각이라면 그쪽은 정말…… 나쁜 사람이에요.” “난 원래 착한 것하고는 거리가 멀지. 알고 있지 않나?” 해주는 턱을 들고 그를 노려보았다. 그동안 쌓인 원망과 분노가 모두 그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 세상에 덩그러니 홀로 남겨졌을 때 곁에 없었던 그를, 찾으러 오겠다는 말만 달랑 남겨 놓고 연락 한 번 없었던 그를, 이젠 버리고 싶다고 말해 주고 싶었다. “난 항상 널 보고 있었다.” “…….” “지루한 시간을 그렇게 달랬지.” “고상한 취미네요.” 훗, 웃음소리에 숨결이 입술에 와 닿았다.『붉은 신호등』 『그 남자의 봄』의 작가 님사랑의 장편 로맨스 소설 『폭풍을 삼키다』. 그녀의 사랑스러운 로맨스 『폭풍을 삼키다』를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 입니다.탐욕스럽게 입술을 범하고도 왠지 갈증이 났었다. 도대체 그녀의 어디를 보고 그런 욕망이 솟구쳤는지 알 수가 없다. 그 순간 손안에 움켜쥐고 망가뜨리고 싶었다. 똘망거리는 그 눈빛을 꿀꺽 삼켜 버리고 마음껏 휘젓고 싶었다. 자신의 안에 있는지도 몰랐던 욕망이라는 놈이 불쑥 심장을 뚫고 나오려고 했다. 차가운 이성이 욕망을 제압하고도 그는 그녀의 입술을 다시 한 번 유린하듯 삼키고 빨아들였다. 보잘것없는 작은 여자에게 그렇게 뜨거운 욕망이 솟구칠 거라고는 생각해 본 적 없었다. 낯설면서도 지독하고 강렬한 욕망이었다. 『사랑아』 『베리 핫』의 작가 님사랑의 장편 로맨스 소설 『푸른불꽃』. 그녀의 사랑스러운 로맨스 『푸른불꽃』을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15세 개정판]넌 절대 모를 거다. 내가 널 얼마나 기다렸는지.그러니 너 없이 보낸 시간들 다 돌려받을 거야.시커멓게 타들어간 심장이, 재밖에 남지 않았을 심장이 펄떡거리며 뛰고 있는 지금 이 순간, 저 발끝에서부터 타고 올라오는 갈증으로 인해 온 신경은 팽팽하게 당겨져 있었다. 살짝만 비틀어도 뚝 끊어져 버릴 신경은 가시를 품었다. -아직 남편, 유한욱-그의 욕망, 지독할 정도로 무서운 집착. 모든 게 그의 눈 속에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을 생각이었다. 도저히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없다면 기꺼이 그를 받아들일 수는 있지만, 딱 거기까지만 견딜 것이다.그렇게라도 그가 알기를 원했다. 그녀의 마음은 오래전에 이미 단단히 닫혔다는 걸. 몸은 그에게 안기지만 마음 한 자락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걸.이혼만 하고 나면 모든 건 끝날 테니까.-아직 아내, 정지민-
[15세 개정판]몸 안으로 회오리가 일었다. 혀가 뽑힐 것처럼 빨려 들어갔고 단단한 팔이 그녀의 허리를 바싹 끌어안고 조였다. 그의 혀는 무자비하면서 거침없고 당당했다. 입 안 곳곳을 쓸고 핥고 빨아들여서 혼자서 호흡하는 건 도저히 불가능했다. 해진은 그의 팔을 꽉 잡고 매달렸다. 입술로 아릿한 통증이 느껴졌지만 이 순간이 현실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옷깃을 움켜잡고 있는 손이 바들바들 떨고 있다는 것도 몰랐다.이건 무슨 뜻이지? 복잡하게 얽힌 머릿속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엉켜들었다. 키스를 하다니, 그와 키스를 하고 있다니. 찍어 누르듯이 파고든 혀가 거침없이 그녀의 입속을 헤집고 다니는 이 순간이 마치 먼 꿈속처럼 아득했다. “이제 알겠어?”“하아, 하아. 무, 무슨 뜻이에요?”“내 곁에 있으면 널 가만두지 않겠다는 뜻이야. 내 욕심과 욕망으로 널, 안고 말 거다.”검은 눈동자가 이글이글 타올랐다. 해진은 한 번도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손끝이 닿기도 전에 녹아내리고 말 것 같은 엄청난 열기, 혈관 속의 피를 모조리 말려 버리게 만들 지독한 열기 때문에 숨이 막히고 심장이 오그라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목소리가 나온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그러니까 도망가라고 한 거야. 나한테서 멀어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