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rosa)
연두(rosa)
평균평점
나를 연주해

크리스마스 이브. 지독히도 외롭던 시간 끝에 평범한 연애를 시작했고, 마지막 종착역은 결혼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아무런 연락도 없는 남자친구의 집에 도착했건만, 들려오는 건 신음소리 뿐이었다.'설마... 아니겠지?'설마는 사람을 잡았고, 바람이란 이름으로 더럽혀진 마음에 휘청이기도 잠시... "네가 세컨이라는 생각은 안 해봤고?...

남편이 야해졌다

“그래서, 의미도 없는 이 허울뿐인 결혼 생활을 계속 유지하시겠다?” 비록 사랑 없는 결혼이었지만, 그녀는 끝가지 제 가정을 지키기를 고집했다. 그럼에도 그의 아이를 갖는 건 생각도 하지 않았다. 사랑 없이 자라는 아이의 비참함은 익히 알고 있었으니까.  “알지? 잠자리 거부 역시 이혼 사유로 충분하다는 거. 이번엔 반드시 응해야 할 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만큼은 그의 품에 안겨야만 했다. “아내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사람치고는 그 입술이 너무 무겁군.” 그날 밤 이후, 남편은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마음을 두드리면서. 아슬아슬한 남편과의 줄다리기는 과연, 사랑으로 골인할 수 있을까?

남편의 정석

“역시나 예쁘네. 그런데 설마, 내가 그쪽을 예쁘다고 한 거라 생각한 거야?” 우연히 배달차 들렀던 부잣집에서 만난 남자, 주하늘. 그는 처음부터 그녀를 놀리는 데 진심이었다. 하지만 어쩐지 그 예쁜 입술에 지고 싶지 않았다. “뭐야, 부엉이 빚이라도 있는 거야? 내가 대신 갚아 줘?” 그는 왜 하필 이런 순간마다 나타나는 걸까. 사랑은 비참했다. 돈으로 사람을 사는데 거리낌이 없는 남자인 그가 말했다. “대체 나한테 왜 이래요?” “빌린 돈이 얼마든 갚아 줄게. 대신 조건이 있어.” “뭐, 결혼이라도 해 드려요?” 그렇게 시작된 계약 결혼. 그리고 동거. 사랑이 모자란 남자, 주하늘과 사랑이 넘치는 여자, 이사랑은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 표지 일러스트레이터 : 수홍